‘제3지대 경선’에 참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TV 토론회에 합의했다. 불발 가능성까지도 거론됐던 제3지대 단일화가 다시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두 후보 측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18일 ‘문재인 정부 4년간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자 질문 20분, 주도권 토론 20분, 자유 토론 40분 진행에 합의했다. 토론회는 채널A 주관으로 진행된다.사회자 질문의 경우 두 후보가 사전에 합의한 질문을 2개씩 준비하고, 방송사가 자율적으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연립정부’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새로운 단일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모호한 개념인데다가 후보들 간 접근법도 다른 상황에서 논의가 활발해 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립정부’에 대해 적극 옹호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전날(14일) 브리핑에서 “선거 전부터 누가 돼도 함께 나눠 먹자고 약속하는 모습이 시민들 보기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비난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안 대표는 “뭐 눈에는 뭐
여야가 설 민심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면서 성난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고 정부여당을 공격했다.김기현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위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심판의 의지가 매우 강력하게 분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생 돈을 벌어서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집 한 채 못 사는 판인데 민심이 들끓어 오르는 걸 모른다고 하면 정말 답답한 여당”이라고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비
더불어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언론과 포털 등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장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미디어 민생법이자 국민의 권리와 명예, 사회적 신뢰와 안전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다”며 “구체적 기준을 정리해 가짜뉴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밝혔다.앞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 앞두고 범야권이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들간 신경전도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5일부터 본경선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후보간 ‘아픈 곳’을 찌르는 거친 언사가 오가는 동시에 제3지대에서 별도 경선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견제도 서슴지 않고 있다.3월 초 범야권 최종 단일화 협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경선 시작부터 후보·진영을 넘나드는 네거티브 공세가 쏟아지면서 자칫 국민적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경영’ ‘10년 쉰
국민의힘이 5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사표 반려와 관련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앞서 임 부장판사 측은 전날(4일) 김 대법원장이 정치권 입장을 고려해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이는 대법원이 ‘대법원장이 해당 판사에게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이 없다’는 해명과 상반돼 거짓말 논란으로 번진 상황이다.국민의힘은 지도부 기자회견·당 산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 구성 및 대법원 현장 시위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선 초반 두 주자는 서로를 향해 “누나 동생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며 그렇게 경선을 치렀으면 한다”라며 ‘아름다운 경선’을 강조했지만, 경선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두 후보는 ‘여성시장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선거전 초반부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라”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논란은 지난달(1월) 28일 불거졌다. 감사원 감사 직전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국민의힘이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하라”고 맹비판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이 불거지자 “이적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짓 주장, 북풍 공작 운운하며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밝히면서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제시하자 “뜬금없다”며 한국보다는 일본을 위한 정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민주당 내에서는 해저터널은 일본의 대륙진출 야심에 이용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친일 DNA”라는 비난도 나왔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을 폐쇄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이적행위”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해 해저터널 구상이 ‘이적행위’라고 공격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은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저터널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무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던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서울시장 레이스에 금태섭 전 의원이 가세하면서다.국민의힘 후보 8명이 본경선 티켓 4장을 놓고 경쟁 중이며,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은 내달(3월) 4일이다.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을 마친 3월 초 야권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 전 의원이 안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하면서 토너먼트식 ‘투트랙 경선’ 가능성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 경선과 제3지대 경선을 별도로 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혔다.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적극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덕도신공항 관련, 미적지근한 태도로 당내 부산지역 정치인과 부산시장 출마 후보들의 비판을 받아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에 대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공세를 퍼붓자 더불어민주당이 총력 방어에 나섰다.민주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고 산업부 내부 검토 자료임에도 국민의힘이 ‘북풍 공작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또 민주당은 과거 국민의힘 집권 시절 정부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경수로를 지어주기로 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
국민의힘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막말 논란과 내부 불협화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1대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막말 악령’이 1년만에 되살아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설상가상으로 당 지도부와 소속 정치인 사이에서도 단일화·가덕도 문제 등 현안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입장차 조율보다 내부 혼선이 거듭되면서 여권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처지다.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기보다 당장 내부 수습이 관건이 된 모양새다.◇ ‘후궁’·‘조선족’… 막말 논
더불어민주당이 4·7 보궐선거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에 전력투구하는 모양새다. 가덕도 신공항이 뜨자 야권이 내란 조짐을 보이고, 부산 민심마저도 야권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를 빚으면서 쐐기를 박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9일 재차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가덕도 신공항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민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 선두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당과의 신경전이 장기화 양상을 띄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을 마친 3월 초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서울 민심이 요동치면서 지도부가 마냥 손 놓고 있기 어렵게 된 모양새다.◇ ‘서울 민심’ 9주만에 역전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로 나오지 않는데 대해 더 이상 신경전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는 중요하지만, 단일화가 모든 것이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지난주의 제안에 대해 이제 충분히 설명 드렸으니 앞으로 더 이상 이와 관련된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며 “야권의 책임 있는 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국민의힘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변수로 부상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추진하는 포퓰리즘성 법안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당 지도부와 부산 민심에 민감한 소속 정치인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시장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내달(2월) 1일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아우른 부산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덕도 당론 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해 “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고 혹평했다.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며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란 △경제정책 실패 △부동산 대란 △법치·헌정질서 파괴 △외교안보 위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및 국정운영을 분야별로 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수싸움 중인 범야권의 간극이 점차 벌어지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이 26일 자체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하고 경선 일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 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기호 4번’으로 등록하며 배수진을 쳤다.안 대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단일화 실무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내부 최종 후보를 선출할 때까지 단일화 논의를 미룬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무시’ 전략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선 일정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