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자리에서 정부의 민생 외면을 규탄하며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존재감을 키우고 ‘사법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께 우리가 여야를 떠나서, 정파를 떠나서 민생을 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기 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일 소수정당 대표들과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야권 연대 행보를 가졌다.지난달 30일 이진복 정무수석, 그 뒷날인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연달아 만나 “제1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며 뼈 있는 지적을 이어온 이 대표가 소수정당 대표들과의 만남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당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를 예방하며 민주당과 각 당의 공통점을 찾고
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에서 또 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2명의 사망자를 낳은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넉 달여 만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민감한 시기에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나경수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2명 사망한 폭발사고 넉 달여 만에 또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0분쯤이다. 인근 아파트 및 건물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큰 폭발이 굉음과 함께 발생했고, 검은 연기가 퍼져나갔다.이 사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에서 조리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리 인력 노동자들이 업무가 늘어나면서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당당치킨의 그늘’ 논란… 왜?마트산업 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들은 31일 오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당당치킨 조리인력 즉각 충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과도한 노동강도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치킨은 오래갈 수 없다”며 사측에 조리인력 충원을 요구했다.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물가안정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여전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 노동조합은 최근 진행한 이틀간의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에서 모두 찬성률이 80%를 넘어섰다. 사실상 파업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양사는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된 직후인데, 신임 사장들이 이번 노사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도 노사갈등 솔솔… 신임 사장들이 마주한 첫 번째 과제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시민 단체들이 ‘굴종 외교’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15일 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위안부 배상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그리고 일본 원로 정치인의 ‘망언’ 등에 대한 정부의 미지근한 대응을 지적한 것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77번째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경제인 특별 사면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끝나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냉랭하기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넘긴 지난 8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렸지만, 끝내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원내부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희근 후보자는 14만 민주경찰의 수장이 아닌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윤희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에게 △경찰국 설립 △
최근 하청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투쟁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엔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소송에 휩싸였다.대우조선해양은 호주 인펙스(INPEX)가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의 공정이 지연됐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손해배상 중재를 신청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청구금액은 무려 9억7,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712억원에 달한다.대우조선해양이 인펙스로부터 해당 FPSO를 수주한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노조가 4일 ‘사측의 불법적인 임금피크제 운영으로 노동자들이 임금삭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직원 40명과 집단 소송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금융권에서 제기된 첫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노조, 임금피크제 관련 집단소송… “임금은 깎고 업무는 그대로”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지부 노조원들은
홈플러스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것을 두고 노조가 열악한 근무환경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노조의 주장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마트노조 “과도한 업무·열악한 환경 탓”… 홈플러스 “노조 주장 지나쳐”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산연산점에서 온라인 배송 업무를 하던 50대 노동자가 지난 26일 새벽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숨진 노동자는 홈플러스
최근 하청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투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대우조선해양의 박두선 사장이 사과문을 통해 ‘거취’를 언급해 그 배경 및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알박기 논란’ 이어 노사갈등 ‘책임론’까지… ‘가시방석’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경영진 일동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및 점거 투쟁으로 생산 중단 등 심각한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51일간 지속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근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쌍용C&E(쌍용씨앤이)를 강하게 규탄하며 관계당국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쌍용씨앤이의 대표이사를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쌍용씨앤이는 지난 20일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시멘트 부원료 운송용 선박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시멘트 원료 덩어리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는 지난 2월 동해공장 추락 사망사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사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건조 중단 사태가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린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의 씨앗이 남아있는데다, 박두선 사장을 향한 퇴진론까지 정치권에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이 선박 건조 중단 사태에 휩싸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다.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나선 하청 노동자들이 1도크 점거 농성에 돌입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이후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지 않으면서 사태는 장기화됐고, 건조 중단에 따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 같은
올해 2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을 거둔 노동자는 총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에코플랜트·대우건설·롯데건설·DL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에서는 총 5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22일 국토교통부는 올 2분기 중 건설현장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업체, 발주청, 지자체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올해 2분기 내 100대 건설사 및 하도급업체 등의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총 44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0대 건
중견 시멘트업체 쌍용C&E(쌍용씨앤이)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5개월여 사이에 올해 들어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안전사고 잔혹사가 거듭 반복되면서 이현준 사장의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5개월 만에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두 번째 사망사고쌍용씨앤이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시멘트 부원료 운송용 선박에서 60대 근로자가 시멘트 원료 덩어리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석탄회 하역
더불어민주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파업에 ‘공권력 투입’을 우려하며 전방위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대우조선해양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 타결과 동시에 조선업의 하청 구조 및 불합리한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 조선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조선업 구조혁신 특별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SM우방이 ‘인분 아파트’ 파문으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입주가 막 시작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된 것이다. 가뜩이나 하자 문제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SM우방의 신뢰가 또 다시 크게 흔들리게 됐다.◇ 신축 아파트 천장에 인분이… ‘충격’관련 업계에 따르면, SM우방이 시공한 경기도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잇따라 발견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안방 드레스룸에서 원인을 알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면서 공권력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제기했다.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과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권력 행사를 시사했다.이어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엔인권이사회의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이하 ‘UPR’)가 2023년 예정돼 있다. 인권위는 이를 앞두고 지난 14일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의견서를 유엔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에 제출했다. UPR은 정기적으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주요 인권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 투쟁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엄정 대응을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권력 투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자칫 더욱 극심한 갈등 및 출동이 초래되진 않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