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연일 극우세력과 선 긋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일부 극우 인사 주도의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합당과 엮어 ‘극우 프레임’ 공세에 나선 데 따른 대응이다.5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는 광화문 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통합당은 강성보수계열 반(反)정부 광화문 집회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수준을 넘어 이들과 결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이다.전 목사 뿐 아니라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 등 강성보수 아이콘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3단계 거리두기 결정을 미루다 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앞서 대한감염학회는 전날(24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지난 2주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 조치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하루 4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대한감염학회 등 9개 전문학술단체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당이 공수처 출범을 위해 미래통합당을 압박하는 등 강공 모드에 돌입하며 정치권의 진통이 거세질 전망이다.김 의원은 24일 공수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공수처의 수사범위 확대와 공수처장 후보추천 관련 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현행법에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7명 중 3명은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2명씩 추천할 수 있게 돼 있다.하지만 김
8·15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폐렴 증세로 음압병실에 입원 중인 가운데, 25일 “이곳 환자 4명 중 저를 포함해 3명이 태극기부대”라는 근황을 전했다.음압(陰壓)병실은 병원 내 공기압을 낮춰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고 병실 안으로만 공기가 흐르도록 설계한 특수 병실이다.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곳 이천의료원 병실은 먼저 있었던 안산 중소벤처수련원보다 시설이 안 좋다”며 “음압병실이라는데 병이 밖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치열하다.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41일이 지났지만 여야 불협화음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미래통합당은 현행 공수처법을 위헌으로 판단, 일찌감치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을 보류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까지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관철시킬 생각이다. 민주당은 또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라며 통합당을 압
최근 정치권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보폭이 넓어졌다. 과거 이들이 지방 행정에 전념하며 중앙 정치와 거리를 두었던 것과는 다르게 거침없는 ‘이슈 메이킹’과 당 요직에 도전하는 등 정치 무대를 확장해 가는 모습이다.◇ 이재명, ‘정책 제안’으로 주목최근 가장 주목받는 행보를 보이는 사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이 지사는 24일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치권에서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붙은 가운데 일각에서 ‘상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 “코로나를 지나치게 정치화하는 여권 상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8·15 광화문 집회를 놓고 법집행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 통합당과 집회 주도측을 연계해 공세에 나선 여당에 대한 지적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쓸 데 없는 정쟁을 지양하고 모든 것을 방역, 확진자 치료에 전력을 경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코로나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법이나 힘이 아니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8월 2주 차 주간집계 대비 4.9%p 오른 39.7%로 조사됐다.민주당 지지율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상승하면서 40%대에 근접했다. 또 미래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3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11.7%p 오른 63.3%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1.3%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2%p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과 관련,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검진 대상자가 늘어나면 확진자도 늘어난다”고 주장하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당한 허위주장”이라고 맞불을 놨다.반(反)정부 성향의 8·15 광화문 집회 이후 공교롭게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여권에서는 집회 주도세력과 통합당을 엮어 파상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한 의원은 ‘다진증환(多診增患)’이라는 논리로 대응했고, 노 의원이 ‘궤변’이라며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한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질병관리본부(질본)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면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최일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방역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당초 김 위원장은 같은 시간 전주혜 통합당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일정이 있었지만 질본행을 결정하면서 기존 일정을 취소했다.김 위원장의 이같은 속력행보는 정부여당이 8·15 광화문 집회를 빌미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집회 주도세력과 통합당을 엮는 정치공세를 일축하기 위한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권한 일부를 위임했다. 항간에 떠도는 ‘건강이상설’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역할을 김 제1부부장과 측근들에게 분담해 당 중심으로 통치하지만, 권력은 자신이 쥐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원 “김정은, 김여정 등 측근에게 권한 이양”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 등 측근에게 권한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 후 첫 업무보고다. 하태경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위임통치
미래통합당이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못마땅한 기색이 흘러 나오고 있다. 호남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을 끌기 위한 ‘보여주기’라는 평가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을 더 분노케 하는 헛다리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를 잘하면 영남이든 호남이든 뭔 상관이랴. 누가 배척하랴”라며 “영호남을 운운하며 동진정책이니 서진정책이니 하는 것 자체가 군사문화 용어다. 그 자체가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통합당은 같은 날 ‘호남인사 비례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해 최저치에서 벗어났다. 8.15 광화문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여론변화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통합당은 하락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9%,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5%였다.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반면, 통합당은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열린민주당은 지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 사태의 주범으로 거론되는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전직 의원에 대해 “심리세계를 한번 진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원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카메라에 주목받고 박수소리에 취하신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또 국민 지지를 모으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가족들까지 (장외집회 참석을) 말리고 신고하고 그러겠나. 안 됐더라”고 덧붙
8·15 광화문 집회를 놓고 일각에서 통합당 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저 인간들하고 놀아난 황교안 체제 통합당이 그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독교 반공주의는 보수 개신교단의 뿌리깊은 병폐"라며 이같이 말했다.약 2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된 당시 광화문 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촉매가 됐다는 평가다.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회에 참
지난달(7월) 15일 충돌한 해군 잠수함과 노르웨이 상선 간 사고원인이 ‘교신내용 파악 오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초선·대구 동을)이 20일 해군·해양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군 잠수함과 호그런던호 간 충돌 직전까지 교신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교신은 호그런던호와 배 전방 우측에 있던 ‘제3의 해군함정’ 사이에 이뤄졌다. 혼선으로 빚어진 사고였던 셈이다.해당 함정은 “현 침로(직선 항해) 및 속력을 유지하겠다”며 호그런던호에 교신했다. 그러나 호그런던호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를 고리로 미래통합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등 악재 속에서 이번을 계기로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20일 민주당은 ′통합당 책임론′으로 맹공을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며 “5일이나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미래통합당이 호남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0일 통합당은 호남지역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에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이 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자매결연을 맺는 일명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도 실시할 계획이다.통합당은 전날(1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보수정당 대표로선 처음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일부 시도당에서는 5·18 정신 훼손 당원은 무조건 제명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정권 탈환을 위해 호남민심 공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더 이상 5·18 비하는 없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분열을 선동하고 편 가르기에 나서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 광화문 집회 등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데 근본적 원인이 정부·여당의 태도에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려는 것에 맹공을 펼쳤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여권 책임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원인을 특정인과 야당을 연계 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로나19 확산 관련 방역당국 책임을 피하기 위해 통합당과 집회를 엮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8·15 집회는 우리 당이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가를 권하거나 독려한 적도 없고 우리 구성원들이 마이크 잡고 연설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통합당은 지난 광복절(15일) 강성 보수진영 주도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반(反)정부 집회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