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위해 애쓰는 가운데 한 온라인 매체가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여야의 대립이 더욱 극에 달하고 있다.앞서 한 온라인 매체는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며 참사 16일 만에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전격 공개했다. 하루가 지난 후 해당 매체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지만 그래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해온 유족 측 의사에 따라 희생자 10여 명의 이름은 삭제했다”며 일부 이름을 지웠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 길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등 성공적인 외교 소식이 들려와야 할 해외 순방이 정부의 언론탄압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논란은 대통령실에서 순방기간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권과 언론단체들이 일제히 ‘언론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윤 대통령은 프놈펜 행 전용기에 이어 발리 행 전용기도 MBC에 대한 탑승 불허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스토킹 범죄 처벌법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및 지원법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 제도화를 명문화 한 것입니다.스토킹처벌법은 지난 2021년 4월 제정돼 10월부터 시행된 법률입니다. 가해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골자로 합니다. 기존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던 스토킹범을 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한국타이어그룹의 부당지원 및 사익편취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친기업’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가 대기업 오너일가의 사익편취에 제재를 내린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인수한 부품 회사에 높은 원가 적용… 이익은 오너일가 주머니로공정위는 지난 8일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고가로 구매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발표했다.공정위가 포
김장철을 앞두고 식약처가 김장용 식재료 위생 점검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7일부터 2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김장용 식재료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수입 김장 재료에 대해서는 통관검사를 강화겠다고 7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김칫속 △절임배추 △고춧가루 △젓갈 등 김장용 식자재를 제조‧판매하는 업소 총 1,74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주요 점검 내용은 △부패‧변질 원료 사용 여부 △무등록 또는 무표시 제품(원료) 사용 여부 △식품의 위생적
서울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하 ‘한남2구역’) 수주를 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간 힘겨루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2일 조합사무실에서 치러진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 과정에서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 침입했다는 의혹이 롯데건설에 의해 제기되면서 두 회사 간 수주 경쟁은 법적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의혹을 제기한 롯데건설은 대우건설 직원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듣고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열 양상 띠는 한남2구역 수주전조합 등에 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의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안보실 관계자들이 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은폐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서해 사건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서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
지난 2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와 관련, 국민의힘이 격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집회에 중·고등학생을 대거 동원하려 한 흔적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교육위원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한다는 심산이다.국민의힘은 24일 이번 촛불 집회를 ‘내란 선동’이라고 규정하며 사정당국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집회의 자유와 시민,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국가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탄
식약처가 수능을 앞두고 식품‧의약품 등을 불법‧부당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 등을 불법‧부당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17일부터 특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기억력‧집중력 증가’ 표현, ‘총명탕(한약처방명 등)’ 명칭 사용 등 부당‧불법 광고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국회모욕죄와 위증죄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자 여야 간 논쟁이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김 위원장의 주장을 강하게 옹호하며 고발 절차를 취소해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전날(17일)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김 위원장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환노위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전 정권 털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은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과 전해철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보도자료 사건을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 시즌2로 규정한다”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에 귀를 막고 거짓과 위선, 무능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과 살아있는 권력의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극단적 발언과 이를 감싼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더는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며 “김문수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과 야당을 향한 종북몰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속마음이었다”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어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의심하는 게 김문수 한 사람뿐이겠느냐’라며 색깔론 공세의 불을 지
14일 각 상임위별 국정감사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압박이라며 발끈했지만, 국민의힘의 ‘이재명 때리기’는 그치지 않았다. 국정 지지율 반등을 목표로 이 대표를 겨냥해 대야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는 대표적 격전지였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16년만에 탈락했습니다. 아시아 8개국 중 4위에도 들지 못한 셈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신에 어떤 나라가 인권위원회 이사국에 선임됐는지를 보면 ‘참으로 대한민국 국격이 많이 추락했구나’라는 걸 느낄 수가 있다”며 “인권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퇴행적 태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치보복, 야당탄압 그리고 공영방송에 대한 억압, 언론자유의 침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주장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한 해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감싸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국회 모독과 폭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임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문답을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로 모독하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종북주의’로 매도한 발언에 대해 인사권자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무고 혐의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 앞서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사실을 인정한 것인데 이 전 대표는 “삼인성호(三人成虎)식 결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14일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 사건을 형사 1부(부장검사 박혁수)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이 전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 의혹을 폭로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발표에 대해 근거 없는 정치 탄압용 수사라고 주장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의 기습적인 중간발표는 첩보와 정보도 구분할 줄 모르는 초보 감사였고, 군 당국의 첩보에 따라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은폐로 규정한 막무가내 감사였을 뿐”이라며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파렴치한 정치 감사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는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려면 월북이 아니라는 근거를 단 하나라도 제
국정감사에서 MBC와 YTN 등 공영방송 민영화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언론인들과 만나 정부∙여당의 언론 침해를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최근에 저희는 민영화 논란이 국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공적자산을 사적이익에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뜬금없이 MBC와 YTN의 민영화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며 “발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이 대표는 “민영화 문제도 사실 똑같이 공영언론·공영방송
더불어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국정감사 증언거부에 대해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유착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내통, 문자를 지운다고 사실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제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대통령실과의 문자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며 증언을 거부했다”며 “답변을 거부하고, 과거의 문자를 지운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지시하고 감사원이 실행한 무차별 표적감사, ‘대감게이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열차 이용 자료 조회를 두고 ‘사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1일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거듭 제기됐다.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에스알(SR) 등에 대한 국정감사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가 있었다.허영 민주당 의원이 코레일과 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9월 20일 ‘감사자료 제출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코레일에 7,131명, SR에 4,426명의 조회대상자를 전달하고 탑승기록을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