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각종 정책을 두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당초 이날 발표가 예정됐던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사실상 잠정 보류했다. 여권 지지율 하락의 한 축이었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여론 수렴을 공언했다. 그간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설득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한 만큼, 민심을 적극 반영해 민심 이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정부와 국민의힘은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연기했다. 요금 인상이 국민 부담을 가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실언 논란’이 일단락된 모양새다. 김 최고위원이 이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당 지도부가 이 사과를 진정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 일각에선 ‘윤리위원회 징계’ 목소리가 나왔지만, 지도부는 징계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듯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당내에서 여전히 비판이 새어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는 형국이다.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 다 제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
7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코스피 상장사 일성신약은 지난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당내에서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 데다 김기현 대표가 ‘공개 경고’까지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김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회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말 전당대회 국면과 맞물려 당권 출마 가능성이 회자 된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한 장관이 “저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러한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수도권 승리가 곧 총선 승리라는 당내 절박함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장관의 등판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은 지난 27일 친윤계 박수영 의원의 발언으로 재점화됐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
‘김기현 지도부’가 들어선 지 채 2주가 안 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이미 끝난 것일까. 아니면 ‘주 69시간 근무’ 논란, 대통령의 방일 외교 등의 여파가 여당 지지율에 미친 것일까. 그도 아니면 ‘당원 100% 투표’가 민심과의 이격을 만든걸까. 당 지도부는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2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21~23일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를 각각 기록했다.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북 전주를 찾아 김경민 재선거 후보 힘 싣기에 나섰다.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에 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그간 공을 들여온 ‘서진 정책’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에 대한 구애를 보내는 모습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에 대한 우리의 마음, 애정, 진심은 변함 없다”며 “오히려 더 강화되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시절 당 지도부가 광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극심해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옹호하는 목소리가 혼재되고 있다. 소란스러운 내부 상황 수습에 집중한 민주당은 동시에 총구를 외부로 향했다. ‘근로시간 개편’부터 ‘대일 외교’를 바라보는 싸늘한 민심을 타고 대여 공세를 극대화해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일본의 하수인”, “최악의 굴종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권이 복합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정부가 추진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 대책과 근로시간 개편안이 즉각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인데다 여당은 새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화학적 결합’과 우클릭 행보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즉각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정부‧여당의 국정 동력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16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외교에 있어서 ‘제3자 변제안’을 포함해 국익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는 정부 해법을 공식적으로 거부했고 우리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정작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일본만 걱정하며 안심시키려 애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제시한 ‘제3자
이철규 국민의심 사무총장이 친윤계 공부모임으로 알려진 ‘국민공감’의 간사직을 내려놓았다. 당무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들었는데 사실상 ‘계파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 총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공감) 내부적으로 그동안 심부름을 해왔다. 간사라는 이야기보다는 국민공감의 심부름을 하는 역할을 했다”며 “당무가 문제다. 그다음에 더 많은 분들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평회원으로 돌아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친윤계의 적극 지원을 받은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마지막까지 ‘결선 투표’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과는 달리 과반 득표를 달성했다. 여기에 최고위원 후보들 역시 ‘친윤계’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추진력도 얻었다. 김 신임 당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국민의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국민의힘은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를 맞이했다.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했던 경쟁 속에서 미소를 지은 사람은 김 대표였다. 김 대표는 지난 4일부터 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부결할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운동권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의 3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는 뭔가”라며 “훗날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2023년 2월 27일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정국이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회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론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은 노동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프레임전(戰)으로도 비화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소설이 있지만 정말 민주당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치솟는 고물가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윤 대통령이 손을 보겠다고 선언한 분야는 공공요금, 에너지요금, 금융비용, 통신비용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했다. 특히 민간의 영역인 금융·통신 산업에 대해서는 고통 분담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가계 지출 영향이 큰 공공요금·에너지 요금·통신비·금융비용 등 4대 분야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당정 일체’와 ‘당정 분리’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던 국민의힘 내에서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대표론’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해당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비윤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사실상 대통령의 ‘당무개입’으로 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일각서 걱정스러운 반응도 감지된다.이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이야기”라며 “
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간호법 등 쟁점 법안 7건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법치주의 기초’를 따져 물었다. 조문하나를 왜곡하고 비틀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기들 목적 달성을 위해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이 돼있지 않는 집단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말 양곡관리법 본회의 직회부 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전날(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선 불복’이라며 반발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장관에 대한 무분별한 탄핵은 '대한민국의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는 것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오늘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정당으로 국민께 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 장관을 탄핵했다”며 “입법독재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6일 이 장관의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당 대표로서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주된 화두는 단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였다. 물론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론은 각기 달랐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서부터 당내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김기현-안철수 ‘신경전’ 활활‘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공개 일정을 중단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소위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있지 않은 주자가 떠오르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주저앉히는 모양새가 반복되는 중이다. 안 후보에 앞서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가 그랬다. ◇ 대통령실, 안철수에 직접적으로 불쾌감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5일)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안 후보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있다. 비대위와 선관위에서 엄중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