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 노영민 의원이 자신의 시집을 피감기관에 강매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쓰지 말라고 했는데, 그런 경구가 현재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고 충고했다.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회찬 전 의원은 “오해를 살 일을 피하는 것, 그것으로부터 깨끗한 정치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노영민 의원이 의원실에 카드단말기를 놓고 판매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실에서 카드단말기가 상시 구비되어 영업행위를 하는 것 자체
[시사위크=정계성·우승준 기자]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뿌리치고 ‘혁신전대’를 역제안한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가 의미심장하다.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뿌리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안철수 전 대표는 광주로 내려가 혁신토론회를 진행하고 청년간담회를 갖는 등 민심행보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위기설’의 근원지인 호남에서 문재인 대표를 압박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엿보인다.1일에도 안 전 대표는 ‘혁신전대’에 대해 문 대표의 가부를 촉구하는 등 압박을 이어갔다. 광주김치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혁신 전당대회’를 포함한 안철수 의원의 역제안에 대해 답변을 유보했다. “좀 더 의견을 듣고 답을 내놓겠다”는 것. 그는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독거노인 가구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재촉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실제 문재인 대표는 독거노인 가구 방문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재선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다양하게 듣는 일환”이라는 게 문재인 대표의 생각이다.‘더좋은미래’ 소속 진성준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노영민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엄격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다.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진이고, 국회 상임위원장이기 때문에 주시해서 보겠다. (당 윤리심판원 회부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영민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책을 팔았다는 의혹을 받았다.특히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치인의 축·부의금과 출판기념회에 대해 종전의 방법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국회의원윤리실천특별법안을 제가 발의했다. 그 법안이 국회에 아직 처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 후 천정배 의원과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인사다.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혁신안은 당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동의하고 합의해서 만들어진 당의 공식적 결정이다. 그것을 부정한다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국민들과 지지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철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혁신안이 중앙위에서 통과가 되지 않거나 재신임을 받지 못할 경우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배수진을 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예상외의 강수에 초기 다소 혼란스러웠던 비주류는 ‘조기 전당대회’로 가닥을 잡고 맞불을 놨다. 한 치의 양보없는 대치가 이어지면서 새정치연합이 다시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지난 9일 문재인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의 처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저를 뽑아주신 당원과 국민들게 재신임을 물으려 한다”며 “혁신안이 부결되거나 재신임을 얻지 못하는 어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재신임 카드를 들고 나온 가운데, 친노계로 통하는 노영민 의원이 “문재인 대표는 사심이 없고, 기본적으로 기존 정치인들과는 좀 다르다”며 그 진정성을 호소했다.1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대표 본인이 민주주의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국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 스스로에게 한 다짐을 다시 밝힌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노 의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선언배경에 대해 “혁신안 도출 과정도 그렇고 앞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부 분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했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복귀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관련 대여투쟁을 위한 반강제적 복귀라는 점에서 뒷맛이 씁쓸한 상황이다.새정치연합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6일로 결정된 국회 본회의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 복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이라는 큰 산을 앞두고 ‘적전분열’을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당무복귀 압박, 이종걸 원내대표 복귀시점 저울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읍참마속. 지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필요한 각오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갈 사퇴’ 논란을 불러온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권고하며 “읍참마속의 심정”을 털어놨으나, 당 안팎의 불편한 시선은 여전하다. 속칭 비주류로 불리는 인사들 사이에선 “(자숙 권고만으론)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읍참마속의) 대상이 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눈물을 머금고 잘라내야 할 수족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바로 친노 비선 라인이다.◇ 정황상 비선 실세 존재 확신&hell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 사이의 감정대립이 촉발시킨 당내 갈등이 문재인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의 계파간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두 최고위원의 대립은 사실 표면적 이유일 뿐이고 고질적인 당내 친노와 비노의 갈등이 재점화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정점은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찍었다. 지난 11일 오후 김한길 전 대표는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 대표는 친노 좌장으로 버틸 것인지,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비화를 담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서문은 지금으로부터 2년여 전 그의 임기 마지막 날인 2013년 2월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원들과 이웃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청와대를 나선 MB는 그날 밤 11시59분,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국군통수권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계한 뒤 오랜만에 깊은 잠을 청했다.당시 MB의 소감은 “홀가분했다”로 표현됐다. 덧붙이자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열과 성을 다해 일하리라 다짐”한 만큼 “정말 쉬지 않고 뛰었고 신나게 일했다”는 게 MB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장 도마 위에 오른 것이 ‘자원외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를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국부유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그 금액도 천문학적인 규모라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야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자원외교 주역으로 꼽히는 5인방의 청문회를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명박·이상득·박영준·최경환·윤상직 ‘5인방’ 청문회 예고 정부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MB정부 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결론이 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오는 9일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현재로선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우윤근·주승용 의원, 재선의 이목희 의원의 4파전으로 정리됐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노영민·최재성 의원은 자칫 특정계파의 대리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불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고질병은 여전했다. 원내대표 선출이 계파 간 힘겨루기로 흐르고 있는 것. 당연직 비대위원이 되는 원내대표 선거의 향배는 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사퇴했다. 세월호특별법 여야 협상 타결을 이룬지 이틀 만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만류가 있었지만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5월8일 제1야당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폭풍의 언덕”에서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장직에 이어 원내대표직 마저 내려놓은 박 원내대표는 이제 웃을 수 있을까.◇ 박근혜, 천막당사·보수혁신으로 위기 극복당초 박 원내대표는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던 친노계 노영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칩거 3일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탈당 여부에 대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선 박 원내대표가 오는 17일에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으나 장담하긴 어렵다. 혼돈의 중심에 선 박 원내대표가 직접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야 하지만 탈당 여부에 따른 정치적 진로에 대한 고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박 원내대표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당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차라리 당을 떠나겠다”는 박 원내대표의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거듭 ‘퇴진’ 촉구하는 강경파와 이에 맞서 ‘유보’와 ‘만류’로 일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참으면 윤 일병, 터지면 임 병장”이라는 얘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후임병에 대한 선임병의 가혹행위가 연일 보도되면서 우리 군의 폐쇄적 병영 문화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기엔 사회 지도층의 자녀도 예외가 아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도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육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충격은 비단 ‘아버지’ 남 지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사회 지도층의 병역 실태로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19대 국회 현역의원 300명의 병역 현황을 확인한 결과, 여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계파 갈등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는 없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현 실정에 대한 판단은 냉정했지만 정확했다. 6·4 지방선거에 이어 승리가 점쳐졌던 7·30 재보선까지 참패하면서 더 이상 계파 문제를 미룰 수 없다는 자각에서다. 실제 당 안팎에선 이번 재보선 참패에 대해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잘못된 공천을 원인으로 지적하지만, 공천참사 이면에 계파 갈등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에 부인하지 않는다.공천참사의 불씨를 당겼던 권은희-기동민 후보의 돌려막기 공천도 계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국회 제3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69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노영민 의원은 59표를 얻었다.박 의원은 당선 후 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과제들(에 대해) 의원님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상의하고 경청하고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울고 있다. 이제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달 8일 선출될 원내대표는 오는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선거 등을 지휘, 이로 인한 당내 역학구도 재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안팎으로 관심이 높다.현재 후보군은 이종걸·노영민·박영선·최재성 의원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당초 출마를 검토했던 김동철 의원은 이 의원과 단일화를 이뤘고, 조정식 의원은 불출마 방향으로 정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계파 간 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15명의 의원들이 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농성에 참여한 사람은 강기정·노영민·박민수·박수현·박완주·설훈·오영식·윤관석·이목희·이원욱·임내현·전해철·조정식·최재성·홍의락 의원 등이다. 이들 의원은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여야의 공통된 주장이었지만,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뒤집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성에 참여한 의원들은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 여야는 공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