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윤 위원장은 지난 22일 현충원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현충탑에 분향한 뒤 무릎을 꿇고 약 1분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위원장이 “어려운 정국과 국민에 대한 죄송함 등 만감이 교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내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재보궐선거 직후에 사면론을 꺼내든 것에 대해 비판했다.특히 국민의힘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며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와 국회의 판단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박형준 시장이 이명박·박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먼저 아이디어를 냈고, 청와대에서 두 시장을 초청해 이뤄졌다.이날 오찬 간담회는 임기말 국정 과제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정책 협조를 구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노타이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두 시장을 맞이했다. 식사 메뉴로는 조개 냉채, 호박죽, 소고기뭇국, 과일, 커피 등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 “저도 당선 후 곧바로 취
국민의힘 내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통합’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 안팎에선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21일도 국민의힘은 사면론으로 들끓었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내 들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마음속으로 이 주제(사면론)에 대해 생각하고 식사 자리에 임했는데, 박형준 부산시장께서 먼저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내에서도 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오 시장과 박 시장을 초청하고, 두 시장이 흔쾌히 응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오찬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되며,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할 예정이다.박 대변인은 “이 일정은 대한민국 제1·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또다시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당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한 데 이어 재보선 정국에서 호흡을 맞춘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도 직설을 날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사실상 ‘킹메이커’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20일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의 비판에 흔들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주 권한대행을 겨냥해 “그 사람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며 “주 원내대표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대표가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서울시 공동운영’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15일) 서울시로부터 정무부시장직으로 내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정식 임명 절차들이 남아있는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부부시장으로 내정된 김 비서실장은 지난 2012년 안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장외 정치’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도 넘은 상왕정치”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떠난 이후에도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하는 등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내고 있다.홍문표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 얼마 전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했던 분으로서 잘되기를 바라는 그런 행
정부와 서울시가 ‘방역과 부동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야당 출신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장은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발언권도 있다. 예상대로 오 시장은 정부의 방역지침과는 다른 방향의 제안을 했고, 공시지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국무위원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오 시장은 정부 지침과 다른 시정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방역·부동산 언급한 오세훈오 시장은 1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서울형 상생방역’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이 퍼지면 누가 책임지나”라며 평가절하했다.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키로 하고,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민주당은 오 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이 이 같은 정부 방역 방침과 충돌해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오 시장이 정부에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보완 수단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조국 사태’는 친문과 비문의 오랜 갈등 요소 중 하나다.지난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시작된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그해 10월까지 두 달 넘게 정국을 뒤흔들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의혹, 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 등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조국 사태’는 ‘조국 찬반’ 의견이 충돌하면서 극심한 정치‧사회적 갈등을 초래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우리 정부 들어 청년 기본급을 만들고 청년 정책 기본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작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년 정책 마련을 주문한 것은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2030세대의
야권이 ‘합당’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도자감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 위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렇지 않아도 안 대표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안 주셔서 제가 개인적으로 한번 여쭤본 적이 있다”며 “안 대표에 대한 고정관념일 수도 있는데 지도자로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여권의 대선 경쟁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정권 심판 민심은 매서웠다. 민심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철퇴를 가했다. 좀 더 정확히 말자하면 민심은 친문 주류에게 응징의 표를 던졌다. 여권의 정국 운영 기조는 친문 주류가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다.친문 주류가 민심의 심판을 받으면서 여권 대선 경쟁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친문 세력의 수혜를 받은 이낙연 전 대표가 가장 크게 치명상을 입으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발판 마련에 부심이다. 선결 과제로 야권의 대통합을 내걸고 국민의당과 합당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국민의당과도 의견이 엇갈리며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겠다고 했으니 어떤 생각으로 어떤 시기와 절차로 하실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보선에
청와대는 9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임을 검토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가 변창흠 장관 유임안을 검토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날 ‘중앙일보’는 여권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4·7 재보궐선거 직전까지도 개각에 변 장관을 포함하지 않고 상당 기간 유임시키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같은 판단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오판에서 비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얼룩진 ‘최악’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참패로 끝났네. 서울시의 전체 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청장을 가지고 있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4번 연속 승리했던 정당이 18.32%라는 큰 득표율 차이로 졌으니 참패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작년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회 의석 절반을 훌쩍 넘는 174석을 얻었던 정당이 왜 불과 1년 만에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게 되었을까?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운 4·7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이 났다. 민주당은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샤이 진보’의 위력도 없었다.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민심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철퇴를 내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민심이 여당에 표로 응징했음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당초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패배 다음날 8일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참패로 인해 사퇴한 것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이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7년 만이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결과에 책임지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총선 참패 충격을 딛고 4‧7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성공적으로 10개월 간 행보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 위원장은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서울, 부산 재보선을 승리함으로써 정권 교체와 민생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자연의 위치로 돌아간다”고 밝혔다.앞서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보궐선거 이후 물러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