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버릴 수도, 그렇다고 국민의 눈을 무시하고 껴안기도 어려운 존재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껴안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보수 상징성을 갖고 있어 한국당 내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사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보수진영이 갈렸다. 탄핵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렸다. 그 결과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박 전 대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을 탈당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이 재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당 내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복당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지난 28일 한국당에서 친박계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바른미래당 5~6명이 기습 복당되고 그분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돌아온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비공개회의에서 이를 재확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발단이 됐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복당 명분으로 내세운 보수대통합을 두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한국당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 영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또 다른 보수의 한 축인 바른미래당과 통합도 현재로서는 희박하다.오 전 시장은 29일, 1년 10개월만에 한국당으로 돌아왔다. 명분은 ‘보수대통합’이었다. 그는 이날 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에서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더 이상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참여한 지 1년 10개월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미력이나마 보수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보수단일대오 형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보수우파, 야당,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와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마음에 품고 국가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이 현재 흩어져 있다”면서 "하나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원내대표 선거로 계파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뛰어든 것이다.이들은 28일, 내달 중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당원권 정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의원들의 기준과 범위를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원내대표 경선 일정 역시 일찌감치 확정짓고 선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초·재선의원 모임인 ‘통합·전진’ 간사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과거 국민의당 텃밭이었던 호남의 지지도 회복을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손 대표는 이날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해법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서 "광주에서 임금을 줄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만든 아이디어가 광주형 일자리 과제"라며 "바른미래당은 광주형 일자리가 빨리 타결이 돼서 광주에 현대차가 완성차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난 23일은 북한군이 민간인 거주지가 있는 인천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했던 연평도 포격전 8주기였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이를 기억하는 곳은 자유한국당 뿐이었다.당일인 23일 국회가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여는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주말에도 이와 관련된 논평을 내지 않은 것은 그만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식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화해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비롯해 안보에 있어 보수적 성향을 내비친 바른미래당마저도 관련 발언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과거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 같은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되찾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당의 간판이었던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정치 일선을 떠난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당내 이념 정체성 등으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로 내홍을 겪기도 했다.그랬던 바른미래당이 최근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관 고용세습·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자유한국당과 공동전선을 펼쳐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게 만든 성과를 거뒀다.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쓴소리를 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다. 그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 정치는 자기 소신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쪽 목소리가 있는 것 같으면 이쪽 입장을 내고, 국민 정서가 그게 아니라고 분노하면 분노의 입장을 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사실상 오세훈 전 시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실제 오세훈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그간 손 대표는 이 의원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놓고 보수적 발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해도 넘겨왔었으나 당적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예고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의 자율성을 존중해왔다"면서도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잇단 보수 성향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1~2년 사이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하니 국민이 과연 어떻게 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고, 박용진 의원은 “(예수를) 3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느낌”이라며 괘씸해했다. 당 안팎에선 잘못된 공천이었음을 시인했다. 이언주 의원은 2012년 2월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고 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직접 영입한 인재였다.◇ 부산 영도 출마설 솔솔… “지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 3개월 차인 8일 정당 지지율 8%대를 기록하며 정의당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2주차 최고치였던 10.5%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는 있지만,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그리고 당의 간판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1%, 자유한국당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전·현직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옛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 개선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 의원은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했고,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아 연락한 것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차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중인 가운데,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현역의원들의 지역사무소 폐쇄를 주장했다.현역의원들의 지역사무소 운영 자체가 하나의 기득권이며, 이는 '기득권·패권정치 타파'를 내세운 바른미래당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기득권 타파를 구호로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김으로써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것이다. 정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사기준만 강화한다고 해서 좋은 인재를 모집해낼 수 없다"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5일 당 지역위원장 2차 공개모집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 공모 때는 탈당설이 불거졌던 바른정당 출신 지역위원장과 현역의원들의 신청 여부가 관건이었다면, 2차 공모 때는 전체 신청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특히 6·13 지방선거 전후 전직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당의 '찬밥 대접'으로 이들의 재신청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손학규 대표로서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은 셈이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지역위원장 1차 공모에 전체 253개 지역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일 오후 강원도 홍천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1박 2일 워크숍을 갖는다. 김동철 비대위 체제에서 시작된 구조조정과 사무처 통합 이후 처음으로 갖는 워크숍으로 '화학적 결합'을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때까지 각각의 직급과 직제, 당사를 운영해왔다.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인 사무처 통합 및 구조조정이 이뤄졌는데,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들 간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계약직 당직자의 재임용 불가 방침을 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처럼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보수인사들의 탈당론이 일단 수습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다만 당의 이념 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등 난제들이 남아있어, 한국당이 현재의 내홍을 어떤 방향으로 수습하느냐에 따라 탈당 기류가 재발할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 김병준 "시험하려 들지 말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신청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모두 신청을 마쳤다. 이들은 신청마감일인 10월 31일 오전까지 주저하다가 유 전 대표가 신청하면서 함께 움직였는데, 미신청시 자유한국당 복귀신호라는 해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사무총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마감일인 31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에 159명이 신청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 100% 다 응모했고, 관심을 갖고 있던 유 전 대표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