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여부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원내 1·2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나머지 3당의 입장이 확실하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야3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민주당도 의원정수 확대는 반대한다. 국민의 반대여론이 높다는 게 이유다. 한국당은 아직 선거제 개편안 관련 입장을 정하지 않았지만 같은 이유로 의원정수 동결을 주장한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김종민 민주당 간사“자문위 의견보다 국민의견이 더 중요하다. 시민단체나 학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경기도 내 대학생 및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립된 경기도기숙사가 때 아닌 성차별논란에 휩싸였다. 남성보다 여성의 입실 비율이 3배 더 많다는 것으로, ‘세금으로 설립된 공공기숙사에서 성별을 차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실일까. ◇ 남성보다 3배 더 많은 여성 입사실경기도기숙사는 경기도형 공공기숙사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대학생들의 주거안정 및 안전을 위해 설립됐다.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약 149억원이 투입됐고, 수용인원은 총 278명(3인실 91개동, 1인실 5개동)에 달한다.그러나 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의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활동은 선거관리위원회법 제9조 제1항에 따른 명백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조 후보자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와 정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관위원으로서 갖춰야할 최고의 덕목인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7년 9월 더불어민주당이 발간한 ‘19대 대선 백서’에 조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직 특감반원 김모 수사관의 폭로성 제보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번졌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특감반의 첩보생산부터 검수과정, 최종 정보용처까지 상세히 밝히며 사실무근임을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아울러 김 수사관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공무상 기밀 누설 등 최대한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간인 첩보 보고서 있었다핵심 쟁점은 ‘전직 총리’와 ‘민간은행장’에 대한 청와대의 정보수집과 활용이 있었는지 여부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7조에 따르면, 특감반의 감찰 대상은 고위공직자, 공공기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비례대표 숫자를 늘리겠다는 제도다. 결국 원내의석을 더 확보하겠다는 일부 야당의 당리당략에 불과하다."박덕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13일 비대위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야3당이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했던 발언이다. 박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편의 기본 전제조건은 바로 국회의원 정수"라며 이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3가지 개편안 초안의 공통점은 비례대표 의석을 늘린다는 점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2월 2일이 시한이지만, 주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일자리 부문 예산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일요일인 내달 2일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일자리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일자리 부문 예산은 23조 4,566억원 규모다. 직업훈련 분야 1조 9,960억·고용서비스 분야 1조 700억·고용장려금 5조 9,2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의 내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14일 국방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대체복무자 규모, 복무기간 및 내용, 예비군 훈련, 심사기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향후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역병과 형평성 고려최대쟁점은 대체복무의 적정한 형태와 기간을 정하는 일이다. 현역병과의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과제다. 국방부는 복무형태에 대해서는 ‘합숙’을 하는 방안이 확정적인 것으로 설명했다. 출퇴근하는 방안도 있었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결핵 예방을 위해 신생아들에게 접종하는 BCG백신 중 경피용에서 비소가 검출돼 큰 파문을 낳고 있다. 치명적인 독극물로 알려진 비소가 신생아에게 접종됐다는 점에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습이다.하지만 일각에선 지나친 공포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비소가 검출된 것 자체는 문제지만, 검출량 및 인체 유입량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에서는 BCG경피용 백신 비소 검출을 둘러싼 팩트체크를 실시했다. 팩트체크 1. 비소,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해 특별재판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사법부의 ‘제 식구 감싸기’ 판결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셀프 재판’이 아닌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한국당과 보수언론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별재판부설치법’(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재판을 위한 특별형사절차에 관한 법률안·이하 특별법)이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농단 해결을 위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사회는 대표적인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2016년 평균연봉이 9,500만원에 달하며 공공기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연봉도 8,979만원으로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그런데 이 같은 마사회가 공공기관 중 최저임금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공공부문 최저임금위반 지도점검 결과’를 통해서다.설훈 의원 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부문에서 적발된 최저임금 위반 건수는 3,258건에 달했다. 위반 금액은 10억2,37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양공동선언 비준 과정에서 북한의 ‘법적 지위’가 무엇이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 인정 여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비준 절차가 적법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위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것인지는 국내에서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국제사회나 국내 정치적으로는 북한을 사실상 ‘국가’로 인정한다. ‘국가’가 참여단위인 유엔에 북한이 가입돼 있다는 게 그 방증이다. 특히 남북은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도 북한을 정치적으로는 ‘국가’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3일 ‘9월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를 비준했다. 원칙적·선언적 합의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따르겠다는 설명이다. 북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회의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올해 제주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61명 중 339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보류 결정됐다. 난민 지위를 부여받은 사람은 없었다. 제주출입국청은 인종·종교·국적·정치적 견해·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성분 등 5대 박해사유에 해당하는 이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멘 내전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처럼 339명이 대거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반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주 예멘인들이 가짜 난민이라는 사실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항공기 객실결함 방치 심각… 진에어, 90.5% 정비 미뤄”2018년도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 제목이다. 이용호 의원 측은 “일부 저가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객실결함 방치 실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결함을 발견해도 즉시 정비하지 않고 미룬 것인데, 객실 정비에는 안전벨트, 산소공급 장치, 탈출용 미끄럼대, 구급물품 등 필수 안전장비 점검까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지적과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2017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모바일 콜택시 앱 ‘카카오T택시’(이하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기사들의 연 수익이 3년 새 약 1,000만원가량 증가했고, 자신들이 창출한 경제적 효용이 수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한 내용이 논쟁거리가 됐다. 택시업계에선 카카오택시로 공차 시간이 감소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는 있지만, 성과를 너무 과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택시로 기사 수익 37% 증가”?지난 15일 발간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보고서’에는 카카오택시, 카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때 가계통신비 절감의 방안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은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또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요금인하효과가 없을 것이란 일부지적을 보완한 상태로다. 다만 유통종사자 일자리 등 완전자급제 시행까지 각종 문제가 산적한데다가, 마케팅비가 절감된다 해도 실질적인 요금인하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제기된 ‘단말기 완전자급제’단말기 완전자금제는 이동통신 유통망이 아니라 가전제품처럼 별도의 유통채널로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지난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움직임에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보수야권은 유투브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보수언론을 탄압하려는 목적으로 의심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허위정보는 표현의 자유 보호대상이 아니다”고 맞섰다. 문재인 대통령도 “허위조작정보는 보호받아야 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결론부터 말하면, ‘허위의 표시’도 표현의 자유의 보호영역에 속한다. 이는 이른바 ‘미네르바 사건’에서 확립된 헌법재판소의 태도다. ‘공익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10·4선언 11주년을 맞아 남북이 평양에서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자격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함께 민·관 방북단 공동 대표단장을 맡았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 드는 비용을 2억 8,000만원 이내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민·관 방북단 160명 중 당국자는 30명에 불과하고 지난 10년 간 민간단체인 노무현재단이 주관해왔던 행사를 정부예산으로 치르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민간 교류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평양행에는 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군사합의라는 이름으로 NLL(서해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고 안보무장해제를 감행한 문재인 정권은 그나마 우리가 비교우위를 가진 재래식 무기마저 무용지물로 만들고 전략자산마저 일거에 해제했다. 김정은의 올바른 판단 하나에만 의지해 NLL도 놓아버리고 군사적 완충지대 등 모든 공간에서 경계태세를 늦추기엔 국가안보가 너무나 위중하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28일 원내대책회의 발언 중 일부다. 한국당과 일부 보수언론은 ‘남북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내용 중 서해 완충지대를 설정한다는 합의 내용이 NLL을 사실상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19호 태풍 솔릭을 대비해 사회 곳곳에서 휴무를 결정한 가운데, ‘IT업체의 근무지침’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태풍위험이 예고된 24일 IT업체별 근무지침이 담긴 것으로, 글에는 어떤 업체가 재택근무를 하는지, 또 휴무인지 등이 정리돼 있다. 다만 몇몇 업체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악의적으로 표현된 모양새다.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전날(23일)부터 태풍 관련 글 하나가 유포되고 있다. ‘IT업계 태풍대처 지침내용’ 등의 제목으로, 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IT업체들의 근무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