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의 외교적·경제적 동반자로 우뚝 섰다. 문재인 정부는 아세안의 발전상황에 주목해 지난해 11월 ‘신남방정책’을 발표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표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세안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신남방정책특위에 따르면, 올해 한-아세안 교역액이 1,600억불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단일국가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20년에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하루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지난번 순방 때 하루도 안 쉬고 나오신데다 곧 또다른 순방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연가”라고 밝혔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9월 18일 이후 숨 돌릴 틈 없는 외교일정을 소화했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이후인 추석연휴 기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73차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이어 10월에는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순방을 다녀왔다. 연속되는 양자외교와 다자외교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이 4일 인도·아세안 진출 기업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실행을 위한 취지에서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 특위가 출범한 이후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리를 주재한 김현철 위원장은 “아세안과 인도만 하더라도 우리 기업 9,000개 가까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며 “사실은 정부가 신남방정책과 같은 정책을 가지고 지원을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늦었지만 국민들과 기업들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 중국·일본·인도, 그리고 아세안 10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작년 제시됐던 ‘2018년 내 협상 타결’ 목표에 근접한 모양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가들, 특히 중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면서 수출업계가 불안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서면서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세부사항 이견 있지만 타결에는 큰 지장 없을 듯RCEP에 참여하는 16개국의 경제통상 대표들은 8월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중요 정상회의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사들은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이들 회의에 참석한다.동아시아·동남아시아 18개 국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말’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회담과 협상,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 축사에서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고, 우리 국민의 독립 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 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됐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주목된다. ‘인도적 지원’과 ‘제재사항’을 명확히 구분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AP통신에 따르면, 유엔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대북 인도적 지원시 이뤄지는 제재면제 요청을 가능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으며,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던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대북제재위는 특정 결정에 대해 이사국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지난 4일 폐막했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과 북한 외교수장들의 양자회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마지막 행사였던 비공식 토론 행사 포토타임 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 외무상의 등을 몇 차례 두드리며 친밀감을 보여준 것 외에 관심을 끄는 내용은 없었다.반전은 그 다음 일어났다.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이 앉아있는 자리에 다가가더니 회색 봉투를 꺼내 건넨 것. 성김 대사는 과거 6자회담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이번 싱가포르 북미회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월 30일부터 5일 간 휴가를 다녀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독서와 산림욕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하반기 굵직굵직한 주요 현안들부터 하나씩 챙겨나갈 예정이다.첫 일정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이다. 이 자리를 통해 휴가기간 발생한 주요 사건 및 국정상황을 보고 받는다. 국무총리가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각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지가 관심사다. 현재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 개각과 관련, 민주당과 함께 ‘협치내각’ 논의를 진행 중이다.오후에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도)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동안 연내 종전선언을 두고 북의 핵실험 중단과 ‘한반도 비핵화’로 인해 북한과 미국간 합의 진척이 없어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강경화 장관의 발언을 놓고 보면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한 협상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강경화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결산브리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가 1일(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그간 보관하고 있던 55구의 유해를 넘겼고,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6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사자 가족 등 참석한 성대한 봉환식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들 영웅이 절대 잊히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왔다”며 “미국은 어떤 이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숭고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전사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국민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Bank Bukopin)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은 바 있다.이후 한달 만에 약 22%의 지분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10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2008년 인도네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라오스 댐 ‘유실 및 범람’ 관련 구호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대’ 파견 등 정부차원의 강력한 구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은 지시를 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긴급 구호대 파견 외에 댐 건설 현장 직원들의 국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현지 직원들의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이르면 8월 중 남ㆍ북ㆍ미ㆍ중 4자가 참여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남북미 3자 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기조를 약간 변경해 중국을 포함시킨다는 게 핵심이다.25일 에 따르면,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첫 단계라는 정치적 의미를 강조하되 법적 성격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8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한다. 북미협상 사정을 잘 아는 외교소식통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부내에서 정리됐다고 들었다”며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게 정부입장”이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연사로 초대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라는 주제로 연설했다.행사를 주최한 동남아연구소는 동남아의 사회·정치, 안보, 경제동향 등 역내 경제적 환경 연구를 위해 1968년 설치된 독립 기구다. 연사 초정은 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 교수 이래로 현재까지 41회 진행됐다. 아베 일본총리, 토니 애벗 호주총리, 시진핑 중국주석,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진행중인 북미협상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했다. 실무협상이 순탄치 않은 부분이 있지만, 정상적인 협상 국면에 들어간 것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요구가 ‘보상’이 아닌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봤다.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평가는 11일 오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나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고 있는 북미간 후속협상 진행상황을 놓고 의견을 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에 합의했다.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상호 진출과 혁신동력 공동 창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바이오·헬스·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정보 교류와 관련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정부는 ▲물 산업 관련 기술협력 등 환경협력 ▲4차산업혁명 기술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국빈방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과로에 따른 몸살감기로 나흘 간 휴식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순방에 나선다는 각오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코빈드 대통령과의 면담 및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