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분권형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헌법개정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이번 개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16일 한국당이 마련한 헌법개정안은 현재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과 국회가 선출하는 책임총리 형태로 나뉜다. 이 같은 방안으로 개헌이 될 경우 대통령이 전쟁 등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총리가 경제·사회 등 내치를 맡는 방식이 된다. 이는 사실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헌법자문특위의 개헌 자문안이 일부 공개된 이후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가능케 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는 게 시대정신임에도 오히려 ‘대통령 4년 연임제’로 강화했다는 게 주장의 요지다. 아울러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대통령 ‘임기’는 책임정치 구현 문제야권의 주장대로 ‘4년 연임제’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강화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통령의 임기문제와 권력은 관련이 없다. 4년 연임제란 현직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단 한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설치’ ‘자치경찰제 도입’ 등 수사기관 개혁과 관련해 청와대와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견을 보였다. 국회 의견청취와 논의과정을 통한 조정단계에 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수사기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지난 1월 14일 조국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에서 “2016년 국민이 촛불을 들었던 원인, 2017년 대통령이 탄핵되었던 원인, 여기에는 검·경·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잘못이 있었음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감사원 출신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기존 인사 기조를 그대로 고수하는 모습이다.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주총 안건에는 성용락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이 상정된다. 임기는 2년이다. 성 이사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사무총장, 원장 직무대행 등을 거친 인사다. 2016년 3월 유진투자증권 사외이사에 영입됐다.이로써 사외이사진은 전년도와 변함없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보험업계 사외이사 후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실효성 강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보험사들은 사외이사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생명은 올해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복지부 차관을 지낸 고위 공직자 출신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 50% 유지 삼성생명 내달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지하 2층 비전홀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및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내달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대거 예정된 가운데 LS그룹의 계열사인 LS산전도 3월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LS산전은 이날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그런데 LS산전의 사외이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LS산전이 내정한 2명의 인사가 친(親)LS 성향이거나 국세청 고위관료 출신이기 때문이다. 단순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는 ‘예스맨’ 사외이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LS산전, 자사 고문 출신 사외이사 내정구자균 회장이 이끄는 LS산전은 LS그룹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화학이 내달 16일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의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안건으로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주목받고 있다. 국세청 출신의 인사를 내정해서다.LG화학은 법인세 탈루 문제로 국세청으로부터 1,00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통보받고 지난 1월까지 소송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국세청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이 이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1,000억 악몽’, 그리고 국세청 출신 사외이사 LG전자의 제17기 정기 주주총회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다음달 13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사개특위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 간 경찰청, 검찰청, 법원행정처,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기관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문 총장은 검찰청 기관보고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각 당 사개특위 간사인 박범계·장제원·송기석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기관보고는 23일 법무부, 3월6일 경찰청, 3월13일 검찰청, 3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평창을 통해 남북이 어렵게 맞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문을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연평도 포격 등 그동안 북한의 도발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9일, 헌법 개정과 권력기관 개편 등 쟁점 이슈 논의 차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대비 차 국회의원 연찬회를 가진다.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연찬회에는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한국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정치권 쟁점 이슈인 헌법 개정과 권력기관 개편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안, 민생 법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당은 연찬회에서 헌법 개정과 사법개혁 등 권력기관 개편을 주제로 한 외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법개혁특위)가 여야간 입장차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사법개혁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를 갖고 향후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한 여야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이와 함께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사법개혁특위 내 검찰개혁소위원회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두고도 여야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책정당’을 표방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정책정당을 표방하며 한국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각종 정부정책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 꾸리기에 나섰지만, 당 지도부의 목소리는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 일색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내부에서는 “한국당이 먹잇감 찾는 들짐승처럼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22일 한국당에 따르면 정책위원회는 산하에 정책TF를 만들고 정책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발족한 정책위 산하 TF는 ▲최저임금 대책 ▲탈원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칭 통합개혁신당이 지향할 정체성과 정책 목표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이들은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젊은 정치, 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해내겠다.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중부담 중복지의 원칙을 지키고, 기득권을 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자체 회의를 갖고 사법개혁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다.청와대가 지난 14일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15일,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장제원 사법개혁특위 한국당 간사는 청와대의 개혁안 발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민주당의 야당 의견 경청 의지 표명 등을 사법개혁특위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다.한국당은 청와대·민주당의 ‘성의있는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당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3대 권력기관 개혁안을 향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핵심은 국회 입법이다. 국민은 국회와 정치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가 사법개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단 회의 불참을 통보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안은 상호견제와 균형으로 권력의 남용을 막고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신년사에서 “집권 2년차를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며 “보다 긴밀한 당정청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집권 2년차를 맞는 각오를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소야대의 한계 속에서 정부조직과 예산안 통과 등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가 결정적이었다”며 “집권 2년차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한 개혁으로 촛불 민심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야성찾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 ‘투 톱’인 이들이 잇따라 장외와 원내에서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서면서 ‘웰빙정당’에서 '투쟁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9년 묵은 여당의 때를 벗고 야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먼저 홍준표 대표는 지난 8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신년인사회를 찾아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대표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등 경제 정책을 ‘사회주의식 배급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은 개헌과 관련 시기보다는 내용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청와대가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안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에는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정부여당을 압박한 것이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개헌 내용과 시기 중 양자택일의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경우 개헌내용, 즉 제왕적 통제와 적대적 양당제도의 종식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대로 된 개헌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