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본의 주요 방위정책이 담긴 방위백서가 8일 공개됐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주로 실렸다. “일본을 사정권에 넣어 고체연료를 사용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는 문구가 강조됐다. 또한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영유권 주장도 13년 째 이어졌다.정치권은 반발했다.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일본 정부가 여름이 되면 더위를 많이 먹는 모양”이라며 “2005년 이래 벌써 13번째 반복되는 일본의 망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수년째 이어진 일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세안지역안보 포럼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난다. 한국과 일본 외교수장의 회담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이다.주요의제는 ‘북핵’과 ‘한일 위안부 합의’다. 먼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의견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를 통해 양국 외교수장들은 한일공조를 확인,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등에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이견이 예상되는 대목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다. 일본 측은 박근혜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재 북한의 대외수출액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을 제재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가운데 가장 고강도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결의안에는 북한의 석탄과 철, 철광석, 납 등 광물을 비롯해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수출을 금지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결의에서도 이들 광물들이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됐으나, 수출량과 액수에 상한선을 뒀었다. 전면적인 수출금지는 이번이 처음이다.유엔은 북한이 연간 석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5일(한국시간 6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15개국 만장일치로 승인했다.AP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석탄·철·철광석 수출 전면 금지 △납·납광석·해산물 수출금지 △북한 해외노동자 고용 제한 조치 등을 새롭게 담은 대북제제 2371호를 채택했다. 북한에 대한 8번째 제재 결의이자, 북한이 지난달 4일 첫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만이다.유엔은 이번 결의가 이행되면 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외교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했다. 강경화 장관 직속으로 공식 출범한 ‘한일 위안부 합의 TF’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르게 된 과정과 합의 내용 전반을 살펴보기로 한 것. 이를 위해 한일 관계 및 국제정치, 국제법, 인권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원과 외교부 관계자 총 9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법 절차를 준수하는 범위에서 외교 문서를 열람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다. 성역 없는 조사도 예고했다. 오태규 TF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조사 과정에서 필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일본 정부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23일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다.강경화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나눔의 집에 갔을 때, 김군자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지만 건강해 보이셨다. 갑자기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강경화 장관은 “대통령도 말씀하셨듯이 국민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일 정상이 6일(현지시각) 첫 정상만찬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일단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는 세컨더리 보이콧 등 중국을 직접 압박하는 내용도 일부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3국 정상은 북핵문제 진전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에 주목하고 이번 G20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 러시아와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핵심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끝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첫 시험대를 주시했던 야당도 대체로 ‘합격점’을 줬다.“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은 다행이다”(자유한국당) “총론적으로 한미 신뢰회복 및 동맹관계를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국민의당)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바른정당)강경화 장관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됐다. 야당은 청와대의 지명철회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4일 만인 3일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전체 17개 부처에 임명 또는 내정된 장관후보자 중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23.5%다. “초기내각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던 대선 공약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문 대통령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를 지명함으로써 인선 매듭을 지었다. 문 대통령이 ‘여성 3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오후 6시부터 약 125분간 백악관 중앙관저에서 만찬자리를 가졌다. 양국 정상이 만찬을 한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오찬만 진행했다.두 사람의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의전차량을 타고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나와 영접했고, 두 정상은 약 4초간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악수를 하고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팔을 가볍게 잡았다. 문 대통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만났다. 이들은 구 새누리당 시절 각각 친박과 비박을 대표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던 인물들이다. 탄핵정국과 분당을 거치며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정치권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은 김무성 의원은 자료를 검토하며 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김무성 대표, 뭘 그렇게 열심히 보세요?”라고 물었고, 김 의원은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곧이어 자유한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끝내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을 대상으로 추경 심사를 위한 협상 테이블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개회를 포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인사청문제도 개선 등 국회 현안 처리에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추경 심사는 합의안에 포함되지 못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7월 임시국회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잠정합의했다. 야당은 합의문에 ‘조국 민정수석 출석’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여당이 제안한 ‘성역 없이 부른다’는 문구로 중재됐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전날(26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를 내달 4일부터 18일까지 열기로 잠정합의했다.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27일 오후 다시 만나 명문화된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다.야당이 요구해왔던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 등 새 정부 현안에 강하게 제동을 걸며 본격적인 대립 구도 형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가 다짐했던 협치의 정신은 불과 한달 여 만에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한국당이 정부여당과 대립구도 형성 계기로 지목되는 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및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이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강경화 당시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고,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 내에서는 ‘청문회 무용론’이 나왔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내도 대통령의 임명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회의론’이다. 정부 초기마다 불거지는 청문회 논란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일관된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미국 인사청문회’ 세미나를 열고 미국 인사청문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청문제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2시 회동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으로 경색된 정국을 풀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주요현안은 ▲인사청문회 개최 ▲정부조직법 개정 ▲추경안 ▲국회 운영위 개최 등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5대 인사원칙이 깨진 것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입장과 함께, 국회 운영위를 개최해 조국 민정수석 등을 출석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과 추경, 정부조직법의 개별논의를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 개최 및 민정수석 출석은 “전례가 없다”며 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야당인 정의당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형국이다. 인사청문회, 국회운영, 한미 정상회담, 방송까지 각 분야에서 정의당 당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최선전에서 싸우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운영위 파행운영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비판했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논란에 대해서도 “특보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옹호했다.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판결문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 지도부와 국회의장단을 예방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여야 3당 지도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 장관은 “국회에 자주 와서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다만 한국당은 정우택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해 지도부와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외교분야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청와대 인사 논란으로 꼬인 정국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야3당은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청와대 인사검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따지고 난 이후에야 국회 정상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는 청와대로 야당의 요구를 정치공세로 보고 여당이 잘 대처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문회를 준비 중인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고, 해당 상임위원회 회의실 문턱을 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은 기약 없는 대기 상태에 놓였다.정치권 안팎에선 청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과 인사청문회 비하 발언 등을 이유로 19일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가 예정된 4개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전면 보이콧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이 보수야권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은 상당 시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