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의도 정치권에서 ‘철새’는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입맛에 따라 정당을 옮겨 다니는 정치인을 꼬집고 있기 때문이다. 의리도 소신도 없다는 얘기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그는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13번의 당적 변경 전력을 갖고 있다. 물론 당사자는 이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여론’이다. 6일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며 내세운 이유와 같다.◇ 탈당·복당에 대한 항변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원내교섭단체 붕괴 위기에 몰리면서 국민의당과 정책공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양당은 당초 중도통합을 모색했지만, 당내 반발로 ‘정책공조’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6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어려워지자 국민의당과 정책공조 역시 좌초 위기에 몰렸다.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채용절차공정화법(부정채용 금지법), 지방자치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집단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등 8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한다”면서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속에서 이제 보수대통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창당 10개월만에 둘로 갈라진다. 바른정당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사실상 마지막 의원총회를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의총에서 오는 13일 예정된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연기 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하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한 일부 주자들이 한국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에 반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의총은 마무리됐다. 이에 당내 통합파 의원들인 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군자주야 서인자수야(君者舟也 庶人者水也)’,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이다.제갈량이 유비에게 진언한 계책으로 잘 알려진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는 실제로 유비와 제갈량이 중국을 삼등분으로 분할하는데 성공하면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약한 세력을 가지고 패권을 다투는 정치적 야심가에게는 아주 멋진 계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속엔 천하를 차지하겠다는 야심만 있을 뿐 백성이 없었다.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뛴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천하삼분지계를 도모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천하삼분지계 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오는 6일 집단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제 조건은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보수통합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고 5일 의원총회에서 정리하기로 했다.이에 5일 의총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방안을 포함한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통합파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 이미 5일 의총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한만큼 양측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날 의총이 사실상 ‘마지막 회동’이 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야권의 보수대통합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바른정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원대표자대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바른정당은 지난 27일 11·13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구체적인 일정까지 확정했다.31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11·13 전당대회에는 유승민·정운천·박유근·하태경·정문헌·박인숙(기호 순)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전당대회 일정은 다음달 3일과 5일 당대표 경선토론회, 6일 KBS·SBS주관 방송토론회, 9~11일 선거인단 문자투표에 이어 10~11일 일반국민 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맞춰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파 의원들은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김무성 의원실에 모여 한국당과의 통합 방식과 탈당 시점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이들은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또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다음달 3일 최고위원회 결과에 따라 탈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통합파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도가 변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정계개편론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로 옮겨 붙었다. 그 중심에는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있었다. ‘중도통합’이라는 상당히 그럴싸한 명분이 뒤따랐다.바른정당발 정계개편의 시작은 원래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통합파’였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견제를 내세웠다. 통합 파트너인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의 의지가 있다는 점도 명분 중 하나였다. 이면에는 내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이 정계개편을 앞두고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 분위기다. 정계개편의 핵심은 한국당·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중도통합 등이다.보수대통합의 경우,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이 진행되면 바른정당을 흡수 또는 당대당 통합을 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도통합은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정책 연대에서 출발해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그러나 보수대통합과 중도통합 논의 과정에서 야3당이 제각각 내홍을 겪고 있어 정계개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중심으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당이 통합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19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의 상승세가 감지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고, 바른정당도 0.7% 포인트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에서 양당의 통합논의가 영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유시민 키드’를 자처했다. 이른바 ‘486·586 세대’에 가장 많은 지적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 유시민 작가라는 점에서다. 유시민 작가는 의심스런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부 정치적 시각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도 했다.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제가 유시민 키드라고 말했었다. 소위 486, 586이라고 하는 제 세대에 지적 영향력을 많이 끼친 분이고, 20대 때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내 영향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수 쪽으로 갔느냐”는 유시민 작가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는 20일 “보수대통합의 큰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보수대통합에 재차 뜻을 모았다.통합추진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을 막기 위해서는 통합의 소명을 이루고 이를 통해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기 위한 단일 대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통합추진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다.황 의원은 “지금 1차적으로 한국당과 바른정당 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에서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섰고,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 중심으로 바른정당 자강파와 접촉해 통합 논의에 불을 지핀 상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가 무너지고 보수-중도-진보의 3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국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근혜계 세력 청산을 조건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준비에 나선 상태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인적 청산을 통합 조건으로 내건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 닷새째인 18일 여야 4당은 일제히 “올해 국감에서 민생 이슈를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야당은 현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양상이다.여야는 1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와 최저임금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라 할 수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의 심각성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발언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해석이다.17일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다. 지도자의 무능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며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고 했다.특히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 할 입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과정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자신에 대한 재판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면서도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지겠다는 게 요지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폭탄발언으로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고,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에서도 여야 간 충돌이 빚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먼저 구속기간 연장을 승인한 재판부에 대한 항의가 그대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롯데와 sk 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며 “정치적 외풍과 여론압력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개별 탈당 시사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20명으로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간신히 채우고 있는만큼 1명이라도 탈당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국회에서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간 지위 차이가 상당한만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 의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통합파 의원들의 추가 탈당 막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김무성·황영철 의원 등은 공개 석상에서 개별 탈당 의사를 시사했고, 당내 3선 의원인 이종구·김용태·김영우 의원도 한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대규모 탈당’ 사태가 예고된 가운데 장외에서 통합파와 자강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당내 통합파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자강파 설득이 안 될 경우) 당 대 당 통합에 준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2차 대규모 탈당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자강파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당 대 당 합당은 불가하다고 사실상 당 입장을 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김 의원이 당 공식입장에 반기를 드는 것”이라며 “이건 제명사유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자강파 지상욱 의원도 13일 “(통합파 의원들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 논의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이전까지 통합 논의 진행을 지시했고, 바른정당 통합파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도 ‘당 대 당’ 통합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양당 통합 논의를 진행하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활동도 본 궤도에 오르면서 양당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탄 모양새다.특히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의 통합)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모여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