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로 있는 서영이앤티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이 회사가 지난해부터 그룹 매출 비중을 확 줄이고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캐릭터 및 키즈사업을 영위하는 ‘딸기가 좋아’를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했던 하이트진로 계열사다. 박태영 하이트진로 전무가 지분 58.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오너일가 지분율이 96%를 넘는 곳이다. 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삼성전자가 사돈기업인 보광그룹 계열사에 매점 및 자판기 사업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경제개혁연대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매점 사업 및 자판기 사업 계약거래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보광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 해당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경제개혁연대는 “삼성전자가 친족그룹인 보광그룹 계열사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보광그룹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의 친형제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경제개혁연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계열사들의 일감 지원을 통해 오너일가가 ‘손쉽게’ 부를 증식하거나, ‘경영 승계 발판’으로 활용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이를 규제하는 법까지 등장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들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벗어나기가 자유로워 ‘편법 부의 이전’이 보다 쉽게 이뤄지고 있다.자동차부품업계 중견기업인 동희그룹도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린 곳 중 하나다. 이동호 회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동희하이테크’는 계열사들의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OCI그룹(회장 이수영)의 지난해 계열사 간 내부거래 중 98.9%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수의계약’ 형태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 OCI의 ‘제 식구 챙기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OCI그룹(이하 OCI)은 이회림 회장이 1959년 설립한 동양화학공업을 모태로 성장한 기업이다.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태양광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화학기업 OCI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재계 순위 24위의 탄탄한 기업으로 통한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국세청이 올해 4~6월 동안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2433명이 1242억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24명에 비해 76.4%(7,891명), 납부 세액은 지난해 1,859억원에 비해 33.2%(617억원) 감소한 수치다.반면 1인당 평균 신고세액은 지난해 1800만원에서 올해 5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기업집단의 납세자가 146명으로 전년과 비슷하고 신고 세액은 지난해보다 224억원 증가해 1025억원을 납부했다.일감몰아주기 자진신고 증여세액과 인원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장남인 김정균 씨(30)가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의 유력한 후계자인 김정균 씨는 지난 1월 보령제약 기획전략실 이사로 선임돼 회사의 업무를 익혀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입사 초기부터 김정균 이사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구설수’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김 이사가 그룹의 노골적인 ‘일감몰아주기’를 발판삼아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커피믹스 시장 1위 동서식품을 자회사로 거느린 동서(주)의 주가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주간만 살펴보면, 지난 16일 1만6,550원대(종가기준)에 거래되던 동서는 오름세를 보이더니, 30일 장중 한 때 1만9,800원까지 올랐다. 업계에선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이어온 ‘고배당 기조’와 ‘거피 가격 인상’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주가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 김상헌 동서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각해 64억원을 현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통상 ‘지주회사’라고 하면,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며 산하에 있는 종속회사(자회사)의 사업활동을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지배회사’ 또는 ‘모회사’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지주회사 위에 위치하며 지주회사를 지배하는 또 다른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 다름 아닌, SK그룹의 IT 서비스 회사 ‘SKC&C’ 얘기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인 이 회사는 최근 시가총액까지 지주회사인 (주)SK를 뛰어넘으며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SKC&C, 주당 400원→시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수일가 사익편취금지(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기업이 2013년 208개사에서 올해 187개 기업으로 21개사 감소했다. 새롭게 규제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13개사를 빼면 순수하게 34개 기업이 규제대상에서 빠졌다.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익편취금지 규제대상 기업 현황을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규제대상 기업 수가 208개사에서 개정한 공정거래법이 시행된 올해 2월 이후 오히려 10%가 감소한 수치다.올해 2월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경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크라운그룹(회장 윤영달)의 계열사인 ‘두라푸드’가 90%가 넘는 내부거래로 주목받고 있다. 두라푸드는 윤영달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다.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법적인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이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하다.‘두라푸드’는 ‘연양갱’으로 성장한 회사다. 윤영달 회장은 해태제과를 인수한 후 지난 2009년 해태제과의 연양갱 생산라인을 두라푸드에 임대해 두라푸드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했다.◇ 오너 일가 회사에 전폭 지원 구설 이 회사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무보수 경영’을 선언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두고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그치지 않고 있다. 겉으로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월급 한 푼 받지 않는 ‘책임감 있는 오너’로 비쳐지고 있지만, 실제론 배당금을 쏠쏠하게 받으며 실속을 챙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서다. 지난달 말, 정몽규 회장은 연봉을 포기하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회사가 어려운 만큼 오너인 자신부터 강한 채찍질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 내부거래로 급성장한 회사들, 배당금으로 정몽규 회장 쌈짓돈 지원실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장기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의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음에도 여전히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내부거래 줄이기’의 노력보다는 규제를 벗어날 만큼만 총수일가의 지분율을 낮춰 규제에서 탈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기업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총수가 있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37개 그룹의 1,171개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그린푸드는 총수일가 지분을 29.9%로 떨어뜨리며 0.1% 포인트 차이로 규제 대상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동국제강이 자회사에 대한 지원으로 구설에 올랐다. 자회사 ‘페럼인프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한 것인데, 이 회사의 주주명단에 오너 일가가 올라있어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다.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는 ‘페럼인프라’다. 2009년 11월2일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된 시설물 유지관리업체로, 동국제강이 63.29%(4월 기준)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유니온스틸(4.90%)과 인터지스도 주요 주주로 있다.◇ 한 달 새 3차례 유상증자 페럼인프라는 지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부를 이전하는 것은 비단 대기업들의 얘기만이 아니다. 중소기업에서도 일감몰아주기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일감몰아주기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이같은 ‘부의 이전’이 보다 대범하게 이뤄지고 있다.최근엔 중견 건설사 중흥건설의 일감몰아주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아파트로 유명한 중견 건설사다. 1989년 3월 금남주택건설주식회사로 설립되어 1989년 6월 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1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의혹에 휩싸였다. 실제로 용역을 제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거짓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는 것이 골자. 현대글로비스는 정상적인 중개 사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현대글로비스 계약담당자와 법인을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현대글로비스가 있지도 않은 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100억원에 달하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수억원의 수수료까지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영풍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영풍개발이 실적부진에도 ‘고배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오너일가의 회사인 영풍개발은 매년 높은 배당을 통해 ‘오너일가의 호주머니’를 채워주고 있는 곳으로 도마 위에 있는 기업이다. 영풍개발의 2013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 줄어든 매출 28억원을 거뒀고, 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35%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악화됐지만 배당 성향은 더 높아졌다. 영풍개발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농심가(家)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각자 독립해 별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서로에게 일감을 몰아주며 ‘나눠먹기’를 하고 있는 것.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신춘호 회장의 막내아들(삼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에게 큰아들과 둘째아들, 즉 두 형들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인데, 외부에서는 정부의 경제민주화 기조에 역행하는 행태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농심그룹은 이미 후계정리가 마무리된 상태다.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자신의 자녀들에 지분을 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집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내놓았던 김 전 회장이 3월 14일 등기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정치를 하겠다며 집을 떠난 지 6년만이다.그동안 김 전 회장은 최대주주 자리만 지킨 채,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빙그레 경영은 전문경영인(CEO)인 이건영 사장이 도맡아왔다. 이 사장은 김 전 회장과 경기고-서강대 동기동창 친구다.◇ 6년만의 경영복귀 ‘왜?’재계에선 김 전 회장의 복귀를 ‘오너경영’ 체제로의 전환으로 해석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올해 초 신년구상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밝힌 바 있습니다.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은 구조 개혁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통상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이끌었던 기존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고, 비정상적인 관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년부터 뒤숭숭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였던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해 수백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롯데쇼핑을 상대로 벌인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600억원대의 추징금 세부 내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여왔다.국세청은 롯데시네마가 매점사업권 등을 통해 세금을 일부 탈루한 혐의를 포착해 2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