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년 연속’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가 파행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지난해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시절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 처리에 항의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을 거부한 바 있다.올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에서 한국당 항의에도 불구하고 여당 추천 보궐인사로 선임했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 26일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이로 인해 국회는 27일 총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한국당의 불참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당 소속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가졌다. 한국당은 국정감사를 볼모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문제 삼은 셈이다. 국감을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국회 고유의 권한을 포기하고 '방문진 보궐이사' 문제를 쟁점화하는 것이어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이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 국감 보이콧 논의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각자 의견은 모두 원내지도부에게 맡기고 내일 의원총회 소집 이후 구체적인 행동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보이콧 명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여당 추천 보궐인사로 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보궐 이사는 전임자 임기를 따르도록 돼 있어 과거 여당 몫으로 추천한 이사 2명이 사임한 이후 보궐이사 추천권도 한국당이 가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몰려가면서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 국감파행을 암시하는 삐뚤어진 명패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방송통신위원회 항의방문에 국정감사가 지연됐다. 증인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EBS)에 대한 국정감사가 파행을 겪고 있다.26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는 신상진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 보궐 이사 선임 절차에 나선 것에 반발해 정부 과천청사에 위치한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신상진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대부분의 상임위가 휴식을 취하고 3개부처 상임위 국정감사만 열렸다. 그중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이 ‘서울시에 국정감사 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인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사과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간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결국 국감은 개시 1시간 만에 정회됐다. ◇ 자꾸만 콧물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구설에 올랐다. 위장도급 의혹 등 불법파견 문제가 드러나서다.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진행한 노동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해당 내용이 언급됐다.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대한 증인채택은 무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 KT스카이라이프, 연이은 위장도급 논란에 국정감사서 뭇매지난 23일 환노위 국정감사에서는 KT 간접고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스카이라이프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를 지적하며 관계자들을 매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3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오후 질의 시간,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증인들을 대표해 선서에 나섰다. 굳은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이후 한동안 기다리던 강환구 사장은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의 질의순서가 되자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김삼화 의원은 우선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장에게 “올 상반기 군산의 남성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여성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군산지청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됐고, 한국지엠도 어렵다. 그렇다보니 일하는 남성들
[시사위크|여의도 국회=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제로화 추진의 상징적 존재가 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일영 사장이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진땀을 흘렸다.국회 환노위는 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 지방노동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인물은 정일영 사장이었다.정일영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본격적인 오전 질의 시작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등이 정일영 사장의 출석 연기 요청을 문제 삼은 것이다.정일영 사장은 당초 국감
[시사위크|여의도 국회=권정두 기자]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날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한 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증인 출석 문제를 제기했다. 정일영 사장은 자유한국당 임이자, 신보라 의원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요청에 의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추진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진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당초 정일영 사장은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 지난 12일 출석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 등의 문제로 간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적폐청산’을 놓고 맞붙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에서 ‘민생제일, 적폐청산, 안보우선’을 원칙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7대 신(新) 적폐’를 내세우며 현 정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감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2주 동안 ‘민생제일, 적폐청산, 안보우선’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생산적 국감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정원의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국회는 20일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6개 상임부처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각 부처 책임자들은 국감장에서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 “출마? 절대 그럴 일 없을 것”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0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요즘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혹시 출마를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홍문표 의원의
[시사위크|여의도 국회=현우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0일 개최한 기획재정부의 조세부문 국정감사 현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산업‧금융계 출신 증인들이 전무하다시피 해 시선을 집중시킬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인세‧소득세 인상 문제 등 여야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건들이 다뤄지면서 회의의 무게감은 국회 어느 곳보다 높았다.회의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일곱 명은 모두 노트북 덮개에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 구호가 적힌 피켓을 붙이며 무언시위에 나섰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추가 구속영장 발부와 재판 보이콧을 둘러싸고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정면 충돌했다.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에 대해 “사법 질서를 정면 부정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포문은 정갑윤 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정 의원은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 추가 구속영장 발부 심리 과정에서) 법리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19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오전에 이어 오후로 이어진 국감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비롯해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 김형호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강신웅 티브로이드 대표이사, 여승동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참석해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의 열기로 국정감사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취재진까지 몰려 북적거리는 국감장 분위기 탓인지 증인으로 참석한 기업인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시사위크|여의도 국회=현우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19일 개최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의 열기는 뜨거웠다. ‘갑질’을 위시한 공정거래 문제가 사회이슈로 떠오른 반향이다. 이날 대다수 의원들은 발언제한시간 5분을 한참 넘기며 내부거래‧일감 몰아주기 등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지적하고 공정위 내부의 쇄신을 요구했다. 빠른 진행을 촉구하던 이진복 정무위원장 또한 오전 회의가 끝나갈 무렵 발언권을 요청하고 10여 분 간 열변을 토했다.◇ 여유 있던 김상조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에 둔 국정감사였던 만큼 김상조 위원장은 쉴 틈이 없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버지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불법묘지 문제로 국감에서 질타를 받았다. 재벌에겐 ‘껌 값’에 불과한 벌금을 내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 산림청 국감에서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최순실을 언급했다. 최순실 일가가 가족 묘역을 조성하며 각종 불법을 저질렀고, 이에 대한 담당 지자체의 조치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황주홍 의원에 따르면, 최순실 일가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임야에 가족 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드러누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이다. 2장 반 크기의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누운 노회찬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유엔인권기구에 인권침해로 제소해야할 사람은 일반 수용자들”이라고 꼬집었다.“제가 한 번 누워보겠습니다.”퍼포먼스는 19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펼쳐졌다. 이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신문지 2장 반을 길게 이어붙인 패널을 꺼내 보인 뒤 바닥에 깔았다. 이어 “제가 한 번 누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피감기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재벌개혁 중간점검을 받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잇단 질타에 “의원님 말씀 새겨듣겠다” “검토해보겠다” 등과 같은 답변을 반복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상조 위원장 특유의 적극적인 포즈와 표정은 마감사진을 포착하기 위한 사진기자들에게 다양한 컷을 선물(?)하기도. ◇ ‘친절한 상조 씨’ 김상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9일 진행된 강원랜드 대상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관련 문건이 불법적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채용비리의 진위보다 문건 유출 경위를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물타기’라는 비판도 나온다.김기선 한국당 의원은 이날 산자위 국감장에서 자신이 강원랜드 채용청탁에 연루됐다는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강원랜드의 공식입장을 인용해 “확보된 (채용청탁) 명단은 당시 강원랜드 인사팀장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문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