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법원이 오는 17일 0시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박 전 대통령이 롯데·SK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구속일은 최장 6개월, 즉 내년 4월 16일 이전까지로 연장됐다.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유라 씨는 구속을 면할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높아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정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법원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혐의(업무방해)와 청담고 허위출석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의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검찰은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다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년 만이다. 검찰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의 핵심 인물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지휘한 책임자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2013년 10월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당시 검찰은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이 사건을 다시 살펴보게 된 것은 군의 재조사가 영향을 미쳤다. 국방부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제 TF를 가동한 상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3년만의 일이다. 현역 4성 장군이 구속됐다.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불러온 박찬주 육군 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21일 박찬주 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뇌물범죄 혐의를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공범과의 증거인멸 염려가 크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박찬주 대장은 이날 군사법원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내 구치시설에 수감됐다. 휴직 상태인 그는 앞으로도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군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유무죄의 차원이 아니다. 재판 지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의 1심 구속기간은 기소된 날로부터 6개월이다. 선고 전이라도 구속 만기가 지나면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내달 16일 자정이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일단 검찰은 속도전에 돌입했다. 증인 95명에 대한 검찰 진술조서의 증거 신청을 철회했다. 변호인이 조서에 동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변호사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금융감독원 김수일 부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13일 임영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을 금감원에 특혜 채용되도록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김수일 부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김 부원장은 2014년 6월 금감원이 변호사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서류전형 기준을 임의로 변경해 로스쿨 출신인 임씨를 채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채용 비리에 연루된 또 다른 임원인 이상구 전 부원장보에는 징역 10월이 선고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총 433억원의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특검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의 결심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박영수 특검은 이날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벼랑 끝에 섰다. 지난 21일 김정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던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정규 회장은 회사 부회장과 함께 ‘명의위장’ 방식으로 수백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득을 분산시켜 세금 회피하는 수법이다. 또한 김정규 회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정규 회장의 혐의가 무겁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김정규 회장은 앞선 검찰 소환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김정규 회장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원이 12일 새벽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국민의당 지도부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방향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남부지방법원 박성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30분경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공범 이유미 씨의 동생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이모 씨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가담 경위 및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철부지 행세를 하는 듯하다.” 검찰이 정유라 씨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 귀국 이후 세 차례 진행된 소환조사에서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보일 만큼 답변이 어색했다. 결정적으로 자필편지가 발견됐다. 정씨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돼 있을 당시 국내 변호인과 독일 생활을 도운 데이비드 윤씨 등에게 편지를 보내 국내 정세와 제3국 시민권 획득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송환을 피하기 위해 애쓴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셈. 정씨의 ‘모르쇠’는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혐의를 떠넘기기 위한 계산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구속 수감 1년을 앞두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재차 보석을 청구했다. 75세의 고령과 지병을 이유로 들었는데, 1심에서도 기각된 바 있어 풀려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신영자 이사장 측이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19일이다. 검찰 수사 및 증거 수집이 종료된 점과 고령 및 지병 등이 보석 청구 사유로 전해진다. 신영자 이사장은 협심증을 앓고 있다.신영자 이사장이 구속 수감된 것은 지난해 7월 7일이다.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받아 챙긴 것이 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같은 자리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살을 에는 고문”이라면서도 서울구치소 이감을 요청했다. 서울구치소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다. 당초 최씨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나, 두 사람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교정당국은 최씨의 이감을 결정했다.최씨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매일 재판을 받고 있고 때때로 검찰에 소환돼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 받고 있는 상태”라고 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집으로 돌아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다수의 인사들이 구속을 피하지 못한 것과 달리 우병우 전 수석은 두 차례나 비껴갔다. 그의 영장심사를 담당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12일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속할 만큼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결국 검찰은 우병우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수사 목적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법률대리인 김용민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밤 고씨를 체포한 검찰을 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체포되기 전날까지도 고씨는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온 만큼 검찰에서 체포 사유로 주장한 출석 요구 불응 우려가 납득이 가지 않았다.김용민 변호사는 “검찰에서 출석 요구 전화가 와서 ‘변호사가 동행할 예정이니 출석 시점을 조율하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앞으로 대기업의 지위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기술을 가로채거나 영업비밀을 침해할 경우, 종전 징역 5년에서 최대 징역 6년에 처하는 등 가중 처벌된다.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10일 제78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식재산권 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최종의결했다고 밝혔다.양형위원회는 영업비밀침해행위의 가중영역 형량범위 상한을 △국내침해 유형의 경우 3년에서 4년 △국외침해의 경우 5년에서 6년으로 상향했다. 기본영역의 형량범위 상한은 국내침해 유형은 1년6월에서 2년, 국외침해의 경우 3년에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최순실이 변호인 외 다른 사람과의 일반 면회도 할 수 있게 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최순실에 대한 ‘변호인 외 접견 금지’를 추가로 연장하기 않았다. 이에 따라 최순실은 자유롭게 일반 면회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서류나 책 등도 받을 수 있게 됐다.최순실은 지난해 10월 31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11월부터 변호인 외에는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검찰이 증거 인멸을 우려해 ‘변호인 외 접견 금지’를 신청했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최순실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면회 금지 결정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풀었다. 수용기록부에 붙일 ‘머그샷(mug shot)’을 찍기 위해서다. 그는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심문 후 8시간 동안 기록을 검토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에서다.입소 절차는 일반 피의자와 다르지 않다. 구치소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확인한 수 간단한 건강검진 및 신체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두 차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던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이 ‘신체검사’를 가장 괴로운 과정으로 꼽았다. 서울구치소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장소다.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청래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참 기구하고 안 됐다. 그러나 개인의 문제를 떠나 국민과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서는 잘 된 일”이라고 평가하며 구체적인 수감 절차를 설명했다.정 전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재소자 신분이 된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은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이다. 제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은 2000년이다. 이후 공익법무관을 거쳐 법관으로 임관한 뒤 부산지법과 창원지법, 인천지법 등을 거치며 실무경험을 쌓았다.지난 2월 법원 정기인사 때 인천지법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옮기면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3명의 서울중앙지법 영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수의’를 입게 됐다. 법원은 31일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에 이어 구속이 되는 역대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