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당혹감도 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 간 ‘직접대화’ 방식의 소통을 제안했고, 청와대는 말을 아낀 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직후인 25일 새벽 청와대 관저로 주요 관계자를 긴급 소집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협상 과정에서 나온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의 비난성 담화문들이 직접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보게 되기를 고대한다”며 일말의 희망은 남겨놓은 상황이다.24일(현지시각)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공개했다. 서명까지 포함된 문서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편지에서 “정상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의 차질 없는 이행에 의견을 모았다. 북한과 미국을 향해서는 북미회담의 중재자 입장에서 ‘상호 존중의 정신’을 당부했다. NSC 상임위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 됐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 위원들은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15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제도화하기 위한 국회 비준 등 절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조명균 통일부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여곡절 끝에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10일 최종 결정됐다. 싱가포르가 정치적 중립국의 위치를 점하면서 국제회의 경험이 많고, 경호나 보안이 잘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북한과 지리적·역사적으로 인접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다는 측면도 감안됐다.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게 됐다.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됐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남북미 정상회담’과 ‘평화협정’이 바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청와대는 내심 북미정상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대이상의 성과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한 얘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는데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1주년을 기준으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참모를 꼽으라면, 정 실장이 첫 번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 실장이 임명될 당시만 해도 안보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반대로 정 실장이 외교부 출신의 통상 전문가라는 점에서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 약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상당수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감축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청와대가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사실이 아니라는 백악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미 백악관 NSC 핵심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윤영찬 수석에 따르면,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 핵심관계자와 통화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정의용 안보실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조율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에도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보좌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전 마지막 의제조율을 한 바 있다. 이번 정 실장의 방미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미국 N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3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인선과 조직구성 논의를 진행했다. 이행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전환된 조직으로 이행방향을 설정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위원장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총괄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를 놓고 미국 내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큰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맞물려 찬반논란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놓고 민주진영과 보수진영이 대립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언급은 북미정상회담 성사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백악관을 찾아 결과를
[시사위크|판문점 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언급한 대목에서 현장은 물론 프레스센터 기자들이 크게 웃었다. 모두가 긴장한 상황에서 가벼운 유머로 현장 분위기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27일 판문점 평화의집 2층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저녁 만찬 음식을 가지고 많이 이야기를 하더라.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멀리서 온 평양냉면을, 아 멀다고 하면 안되겠구나”라고 했고 현장에 있던 공동취재단은 물론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이 26일 공개됐다. 그간 우리 측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일정과 양 정상의 동선은 물론, 의제까지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마치기 위해 한 차례의 고위급 회담과 세 차례의 실무회담을 열었고 최종 확정했다.다만 의제와 리설주 여사의 참석여부는 마지막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특히 비핵화 관련해서는 지난 1,2차 회담과 상황이 다르고 매우 예민한 문제여서 참모들로서는 한계가 있었다. 임종석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할 북측 공식수행단 명단이 26일 공개됐다. 당 핵심요인과 함께 군부와 외교라인까지 포함됐다. 북측 수행단이 공개됨에 따라 우리 측 수행단에도 일부 변경이 있었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할 북측 요인은 총 9명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체적인 언급이나 서면 확인 등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 간의 대화가 과거의 남북 정상 간의 대화에서 했듯이 선언적인 측면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정상회담의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인데 결국 비핵화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판문점에서 우리 측 최종 리허설이 진행된다. 24일 리허설, 25일 합동 리허설에 이은 최종점검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꼼꼼한 점검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리허설 참석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사가 총출동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문재인 대통령 공식수행원 6명도 참석대상이다.마지막 리허설인 만큼, 우리 측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 것을 반영하듯, 25일 오픈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외신만 34개국 348개사 858명의 기자가 등록했다.관련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관심표명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맺어 화합과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한 데 이어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성명을 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중순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전 개최하는 방향에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새벽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1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미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두 사람은 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동선언이나 합의문 내용이 27일 당일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을 참고해봤을 때, 양 정상이 현장에서 협상을 하고 그 내용이 바로 합의문에 담겼다는 점에서다.2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의문 초안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를 떠올려 보면, 미리 남북 간 의제를 조율해 합의문을 먼저 만들고 정상들이 사인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정상들의 구체적 협상이 (정상회담에서) 오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남북 정상회담 관련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정전협정 추진과 합의문 내용 등 주요 의제들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의제와 관련한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최종점검 회의는 사전에 예고된 적 없는 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신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개설된다. 아울러 실무자 간 시험통화도 있을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화는 언제 이뤄질지 결정되지 않았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20일 금요일 남북 정상끼리의 핫라인이 연결된다”며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이 우리 쪽은 청와대고, 북쪽은 국무위원회”라고 밝혔다. 핫라인 구축은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북 당시 처음 합의된 내용으로, 이후 통신실무회담을 거쳐 최종 설치가 결정됐다.설치시각과 시범통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