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법은 30일 두 의원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박민우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영장기각 사유에 대해 “도주할 염려가 희박하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설명했다.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박선숙 의원은 법원 청사를 빠져나오며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도 “사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해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안철수 전 대표의 사퇴로 잠잠해졌던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이 다시 불거진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면서 당내 존재감을 잃은 대신, 리베이트로 인한 2차 타격은 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날 오후 늦게 두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서울서부지검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으나 검찰은 28일 영장을 재청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서울서부지검이 국민의당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당내 분위기는 어두웠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이 아무런 새로운 증거도 없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경시이고 모독”이라면서 “공당인 국민의당이 피의자를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주승용 비대위원은 이 자리에서 형사소송법 208조와 214조를 인용했다. 주 위원은 “208조를 보면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검찰이 국민의당 소속 김수민·박선숙·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내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었다.박 비대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당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전대론’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박 위원장은 조기 전대론에 대해서 “당헌·당규 상 내년 2월까지 전당대회를 하게 돼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청와대 직속 특별감찰관은 강제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는 데다 우 수석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꼴이라는 게 골자다.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에 대해 “민정수석이 된 이후에 발생한 사건에 (조사를) 한정하기 때문에 임명 전 의혹인 처가 부동산 거래를 조사할 수 없다”며 “특별감찰관은 압수수색·계좌추적 등 강제수사권도 없어서 제대로 수사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여권 경쟁주자들의 상승세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21.5%를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7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8.9%로 0.6%p 하락했으나 반기문 사무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사드 성주 배치’ 논란 확산으로 0.1%p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1일(31.3%) 이후 15일(29.2%)까지 4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권을 비롯한 영남과 경기·인천, 30대 이하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당내 이견 노출과 통일적 대응 부재로 1.4%p 하락한 26.3%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이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꾸려지면서 각 당의 전당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더불어민주당은 8월 27일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짓고 당 대표 후보군도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은 당초 내년 2월께 전당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로 비대위를 꾸리게 되면서 전대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당 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내 ‘힘의 논리’는 자연히 고령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올해로 74세인 8선의 서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3강 대선주자 중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만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4% 하락한 2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전·충청(20.7%), 서울(20.5%), 대구·경북(28.3%) 등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17.2%)와 40대(17.3%)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문재인 전 대표 역시 지난주 대비 1.4% 내린 18.1%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사드 배치 논란’ 확산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의 심화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30.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라, 대구·경북과 서울,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한 당내 이견이 노출되고 통일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며 1.6%p 하락한 26.1%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처음엔 개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광고쟁이’ 출신답게 기발한 아이디어와 튀는 언행으로 ‘돈키호테’라 불렸다. 실제 당 색깔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당명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전격 교체해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던 그다. 이 같은 이미지 쇄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이후에도 선거 때마다 부름을 받았다. 2014년 전국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20대 총선까지 당 홍보에 관한 전권이 손에 쥐어졌다. 하지만 그 전권이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았다. 바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두 의원에게 청구된 검찰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조미옥 부장판사는 박선숙 의원의 기각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수민 의원 역시 “주거가 일정하며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 만큼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보강수사가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두 의원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 속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의 회의장 백드롭(걸개)에 적힌 문구다. 국민의당은 기존에 “20대 국회를 새롭게 하는 힘 국민 편 국민의당”이던 문구를 10일 교체하고, 짙은 녹색이던 배경색깔도 흰색으로 바꿨다.이를 두고 ‘김수민 색 빼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의 당 로고와 글씨체, 배경색은 모두 김수민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당 홍보위원장으로 있던 당시 맡았던 PI(Party Identity) 작업 결과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당 로고와 글씨체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지만,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13 총선 이후 호남 정당 지지율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총선을 통해 호남 지역의 새로운 맹주로 떠올랐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사건이 터진 이후 호남지역에서 더민주에 뒤지기 시작했다. 한국갤럽의 6월 3째 주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더민주가 공동으로 34%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국민의당 호남지역 지지율 1위는 깨지기 시작했다. 한국갤럽 6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8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협조하겠다고 했음에도 영장을 청구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법원의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이날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선숙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김수민 의원과 그의 지도교수 K에게 선거운동 태스크포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아래’로 내려간다. 표면적으로는 김수민 의원에서 시작된 리베이트 의혹의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닥부터 민심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현재까지 안철수 전 대표의 승부수는 결과가 나쁘지 않다. 안철수 전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은 논란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대신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논란으로 불길이 번지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로 국면이 전환됐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사퇴’라는 강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수민 의원 사태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물러나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국민의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영입을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손 전 대표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여기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정치 혁명을 이룰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계신 분”이라며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손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당의 연이은 ‘러브콜’에 더불어민주당은 은근히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인용이 잦다. 당 대표는 의원총회나 최고위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는데, 안 전 대표는 그날그날 주제에 맞는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운을 떼는 경우가 많았다.인용의 범위도 넓다. 국회가 사회적 약자를 품어야 한다는 이야길 하면서는 “어느 외국 시인의 시에는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라는 시구가 있다. 사람을 사랑하는 힘이 국회에 있어야 한다”며 시 구절을 인용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고별 강연에서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하락하면서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리베이트 의혹으로 안철수 대표가 사퇴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변화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6월 5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을 꼽은 응답자는 30%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3%였고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는 26%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총선 이후 최대치다.지역별로 새누리당은 대구경북(44%), 인천경기(34%), 부산울산경남(3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이 정치권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있다. 김수민 의원으로 시작한 논란은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거쳐 새누리당까지 옮겨 붙었다. 리베이트 사건과 친인척 보좌진 채용은 겉으로 보기에 다른 사건이지만, 본질은 ‘돈’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먼저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은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홍보업체 브랜드호텔로 흘러들어간 2억여 원의 성격이다. 국민의당은 브랜드호텔과 국민의당은 전혀 별개의 개체로 2억여 원은 브랜드호텔이 정당하게 일하고 받는 대가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