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부분은 의류업체다. 때문에 개성공단이 중단된 후 한꺼번에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산업군도 의류분야였다. 1985년 ‘진패션’이란 이름으로 의류사업을 시작한 최동진 대표는 인터뷰 중에도 한시도 전화를 놓지 못했다. 모두 바이어들과의 통화다. 그 역시 기존 바이어들과 거래가 끊기면서 사업 시작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통일부, 4년 내내 정부 꼭두각시... 존재 이유 상실”최 대표의 명함에는 서울 중구로 소개된 본사 주소와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 개성공업단지라고 적힌 개성공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에 욕심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교수는 17일, 한국당 혁신위원회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싶은 생각이 많다”고 사실상 출마설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앞서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김 교수 쪽으로 공천의 무게가 실렸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가 오는 12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최근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반대파 입장에서는 대북안보관에서 통합파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대북지원·대화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독자적으로 해제하기 어렵다"고 비핵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융권에 근로이사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공부문 근로이사제 도입을 공약한데다 지난해 7월에는 100대 국정과제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후 금융노조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공성이 강한 금융권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3일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 목적’에서 ‘향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주주제안’으로 변경 공시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3월 주주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새판짜기를 마무리한 금융권은 신년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다잡고 있다. 올해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던 금융권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사업 환경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새로운 정책기조와 규제 강화, 각종 불확실성 요인들이 금융권을 휘감고 있다.◇ ‘금리 인상기’ 맞이한 금융권… 업권별로 ‘희비’세계 통화정책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8일 ‘신(新) 보수주의’를 선언함과 동시에 지방선거 대비 정책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당은 이날 ‘신 보수주의’를 선언하면서 과거 보수정치 실패를 인정했다. 한국당은 과거 보수정치 실패를 딛고 정책혁신과 지방선거기획단 가동으로 내년 지방선거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긍정적 역사관 정립 ▲대의제 민주주의 함양 ▲자유 시장경제 질서와 서민중심경제 조화 도모 ▲글로벌 대한민국 추구 등 ‘신 보수주의’ 원칙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일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최종권고안이 발표됐다. 금융당국의 업무실태 전반을 점검‧쇄신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출범한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이날 케이뱅크 인가 특혜사건과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중과세 조치 등 무게감 있는 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금융상품 ‘키코(KIKO)’와 관련된 사건들은 이날 중요하게 다뤄진 이슈 중 하나였다. 수출기업들이 환율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8년을 전후해 가입했던 키코 상품은, 이후 환율이 예상치 못하게 오르면서 기업들에게 오히려 막대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회사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배구조 운영 실태를 집중적으로 검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금융행정혁신위원회도 지배구조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다.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융사에 대한 검사 방향을 지배구조 운영실태와 조직문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및 경영승계 프로그램 공정성·투명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최 원장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앞두고 은행권과 증권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인가에 제동을 나섰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초대형 IB 발행어음 인가’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입장 자료를 발표했다.은행연합회 “국회가 초대형 IB 신용공여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고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지난달 초대형IB 관련 문제점을 지적해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인가를 추진하는 것은 부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초대형 IB 업무가 기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조치를 시작으로 당내 친박 청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 대표는 사실상 친박계가 쥐고 있는 당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친박 청산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해 홍 대표의 당권 장악 측면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홍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대해 친박계는 “공당의 대표가 사심을 가지고 당을 운영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경영정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안으로는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경영시스템 개선에 나섰고, 밖으로는 미 F-16 전투기 정비 계약 따내며 사업엔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특히 F-16 전투기 정비 사업은 일본 등 항공선진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한 것으로, KAI의 항공기 정비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KAI는 10월 31일 “미 공군과 태평양공군 소속 F-16 90여대에 대한 창정비 및 기골보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4,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융위가 이건희 회장 쪽이 차명계좌에서 4조4,000억원을 세금을 내지 않고 찾아갈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을 다시 물릴 수 있을까. 금융위원회가 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최용구 금융위원장은 “차명계좌도 (명의자의) 실명계좌이므로 금융실명법상 실명전환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행정혁신위원회(금융혁신위)는 해당 사안에 대한 재점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 운명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 국내 프랜차이즈사들의 권익단체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프랜차이즈협회)는 약 석달에 걸쳐 준비한 자정혁신안을 내놓는다. 지난 7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긴급 간담회 자리에서 10월까지 혁신안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한지 정확히 91일 만이다.◇ 프랜차이즈 혁신안 발표 27일로 확정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협회는 공정위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있은 후 보름여 만에 프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출범 6개월째를 맞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코너로 몰리고 있다. 인가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실체를 드러내며 숨통을 조여조고 있어서다. 올해 금융권 국감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조만간 케이뱅크 인가 절차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케이뱅크 특혜 의혹, 국정감사서 ‘집중포화’ “인가 과정에서 절차상 미흡한 점이 있어 송구하다. 인가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열린 정무위원회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예고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 자진탈당 권고를 주문한 지 한달 여 만이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할 입장이다.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시사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지도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차출설이 수면 밖에서 꿈틀대고 있다. 이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내 중진 의원인 나경원·김성태 의원과 함께 홍정욱 전 의원이 자천타천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대선 후보군으로 떠올랐던 황교안 전 총리가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황 전 총리 역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1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카드를 꺼내면서 영남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 민심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5080세대와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자진해서 한국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2040세대로 갈라진 모습이었다.영남지역 중진 국회의원들도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추석 밥상 민심이 양갈래로 갈라진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지난 7일 와의 인터뷰에서 “여기가 영남이니까 ‘박근혜가 쇠고랑을 차고 재판에 나오는 것을 일주일에 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으로 사실상 ‘정치 신인’ 전략공천을 제안하면서 당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당 혁신위는 27일 내년 지선 전체 공천자 중 ‘정치 신인’을 50% 이상으로 하고, 지방의원 공천자의 경우 여성·청년 50% 이상 공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한 마디로 ‘소귀에 경읽기’ 토론회였다. “한국당이 여성 문제에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야한다”고 충고하자 “남성들 설득할 땐 좀 더 설득력 있게 해야 한다”(강효상 의원) “민주당도 똑같이 마찬가지다”(홍준표 대표)는 답변이 나왔다. 홍 대표는 ‘상석’에 앉아 대놓고 졸기까지 했다. “이럴 거면 토론회를 왜 열었느냐”는 소리가 나왔다.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연 ‘한국정치 마초에서 여성으로’ 토크콘서트 후 홍준표 대표는 각종 여성비하·성차별·영남비하·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슬로건을 ‘마초에서 마초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전날(19일) 한국당이 주최한 여성 정책 토론회에서 홍 대표가 “여자들이 국회에 들어오면 잘 싸운다” “여자들은 눈치도 안 보고 잘 싸우더라”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오늘 민주당의 여성위원장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