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갑질·직권남용 의혹이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왜 참여연대 출신에게 관대하냐”고 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은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가고, 동료 의원이 없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 비서를 데리고 열흘간 단독 출장 가는 등 부도덕성과 미투 (운동에 연루된 인사)”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그는 김 금감원장에 대해 “더 이상 추가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 본인이 직접 사퇴하는 결심을 하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당 원내지도부의 공식발언은 대부분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겨냥한 내용이었다. “야당이 이렇게 형편없어서야 여당이 긴장을 하겠습니까”라는 발언도 나왔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언 시작부터 격앙된 목소리로 한국당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개헌 논의가 공전만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할 일은 트집잡기, 발목잡기가 아니라 하루속히 한국당 개헌안을 내놓고 토론과 합의를 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동시투표 약속을 지키겠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평창올림픽 개최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특히 이번 국무회의는 청와대 여민관에 마련된 영상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이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내 영상회의실은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 옆에 마련돼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래 청와대 본관이지만, 직원들이 위치한 여민관과는 물리적 거리가 작지 않다.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여민1관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아예 여민1관 집무실을 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형식 판사의 이름이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를 달구고 있다. 6일 오전 기준 ‘정형식’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했을 때 273건의 청원이 올라왔고 더 많아지는 추세다.상당수는 정형식 판사에 대한 ‘파면’ 혹은 특별감사 청구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일부 정형식 판사를 응원하는 내용의 청원도 있었으나 숫자는 많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결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어제 판결을 보고 법 위에 대기업임원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며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입장 발표 이후 닷새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사무실로 나와 참모 20여명과 5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 당초 자택에서 칩거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전 급하게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 이뤄진 탓이다.이에 따라 MB는 참모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대책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대신 회의 참석자들이 복수의 언론을 통해 MB의 발언을 전하며 검찰수사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목표로 하고 있다.”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지난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그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암호화 가상화폐에 대해 “가상화폐도 아닌 가상증표”라고 말하며 강력한 규제 의지를 천명했다.이 같은 발언의 후폭풍은 거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곤두박질쳤다. 일부 거래소는 접속 폭주로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하지만 같은 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다른 말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으로, 박상기 장관의 발언과 대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에 대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국제 동향을 냉철히 살피고 기본 원칙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법무장관이 어제(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청와대가 뒤늦게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라며 “최저임금부터 가상화폐까지 우왕자왕, 좌충우돌 하면서 손 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네이버 창립멤버였던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정부의 오락가락한 가상화폐 정책에 과거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김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년 전 무료 이메일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시작되던 시기 겪었던 정부의 대응책을 전했다.그는 "갑자기 정보통신부 차관님 주재 회의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광화문 KT빌딩 꼭대기 층 회의실에 갔다"며 "야후, 다음, 네이버 3개 회사의 대표 급을 앉혀놓고 공무원들이 공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약 1시간 가량 이어진 호통치기의 골자는 ▲청소년도 쉽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힌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말이 불러온 여파다.11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비트코인 시세는 1,800만원까지 깨졌다. 24시간 전에 비해 약 450만원, 20%가량 시세가 폭락한 것이다.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은 160만원대 중반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220만원대에 이르렀던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30%가까운 낙폭이다. 다른 코인들도 하루 전에 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법무부 상납’ 의혹 해소 차원에서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 저지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당이 24일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에 따르면, 조사범위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포함돼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특활비 상납 의혹’ 조사도 가능하다.황 전 총리의 특활비 상납 의혹을 제기한 쪽은 여당이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법무부 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여당의 '국가정보원 특활비 청와대 상납'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당시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까지 특별검사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자충수'가 돼 가는 모양새다.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는 23일, 검찰 특활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법무장관‧문무일 검찰총장과 함께 김현웅 전 법무장과 김수남 전 검찰총창 등 4명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김명수 대법원장, 보수화된 대법원 지형 바꿔야”“대법원 개혁 위해 대법관수 증원 필요”“노무현 거론은 수사의 금도 어긴 것”“공수처 중립성 의심은 야권의 괜한 꼬투리 잡기”“대전시장 거론은 권선택 시장에 대한 도리 아냐”[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돌풍은 꺼져가고 있었다. 보수진영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건재했고, 월드컵 열풍을 타고 정몽준 국민통합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출범해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으로는 대선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반부패정책협의회가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하에 첫 회의를 열었다. ‘반부패정책협의회’는 노무현 정부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한 것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부처가 되며 감사원장, 법무부장관, 국방부장관, 국정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관계기관장들이 참여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사회를 공정하고 정의롭게 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며 “지난 수년 간 국가권력을 남용해 국민의 삶을 옥죄고 국민의 세금을 탕진까지 했으며, 그로인해 반칙과 특권이 일상화돼 국가청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국회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취지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비록 야당소속 의원들만 참석해 의결한 것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비토 의견이 적지 않았다. 부적격 이유로는 자질과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모아졌다.채택된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 따르면, 청문위원들은 박 후보자에 대해 “여러 부처가 관여하는 중소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부처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만한 전문성과 행정경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뜸들이고 있다. 퇴임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변호사 개업을 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에서 23일 대한변호사협회에 확인한 결과, 김수남 전 총장은 아직 변호사 자격등록 신청을 하지 않았다. 등록 신청은 개업을 위한 절차다. 역대 총장들도 퇴임 후 그 과정을 거쳐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따라서 김수남 전 총장의 변신 또한 당연한 수순으로, 변호사 등록 및 개업은 시간문제로 해석됐다.◇ 변호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 2년 뒤 등록 가능하지만 며칠 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영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 박기영 과학기술보좌관 자진사퇴, 탁현민 행정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고공행진”이라고 입을 모았다.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더욱 자명하다. 취임 100일을 전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1.5%(리얼미터 2013년 6월 1주)로 확인된다. 윤창중 전 대변인 파문으로 40대까지 폭락했다가 그나마 상승하던 시기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쇠고기 파동’으로 급락해 18.2%(리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사퇴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본인의 임명여부가 정국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조대엽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후보자 가운데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번째로 자진사퇴한 후보자로 기록되게 됐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형사정책연구원장 시절 한국연구재단 사업과 관련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에 연구자를 추천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면서 “박상기 후보자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 재직 중이던 지난 2010년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오신환 의원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상기 후보자는 본인이 원장으로 재직 중인 2010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자진사퇴의 결정적 요인이 된 ‘혼인무효 판결문’이 드러난 과정은 석연치 않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법원행정처가 국회 의정자료시스템을 통해 요청을 받은 뒤 실무자가 기획조정실장과 상의하고 판결문을 국회로 송부하는데 걸린 시각은 고작 8분 남짓이었다.더군다나 송부한 판결문은 상대여성의 신상이 그대로 공개된 상태였다. 법적인 문제도 있고, 비실명화 처리 후 송부했던 그간의 관례를 벗어난 법원행정처의 처사였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사전합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