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서울에 거주 중인 A씨(27)는 올해 귀농을 위한 교육과정에 등록, 수업을 듣고 있다. 정년 보장도 없는데다가, 박봉에 직장생활로 얻는 스트레스 등을 고려하면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짓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다. 최근에는 자신이 재배할 작물과 지역 및 정착지원금 등을 알아보는 중이다. 그는 “직장에 다니면서 나 자신과 가족 없이 일만 했지만, 성과도 없이 지쳐갔다”며 “땀 흘려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니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각박한 도시에 살아가다 보면 농촌은 상대적으로 여유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국민 ‘1인 1죽’ 시대가 열린다. 국내 대표 즉석죽 브랜드, ‘양반죽’의 동원F&B가 최근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즉석죽 시장 확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동원F&B는 내년 양반죽을 국내에서만 5,000만개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설비 도입, 품질개선 통해 맛·품질·환경성까지 향상동원F&B는 최근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단순 준공을 넘어,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했다.동원F&B에 따르면 가장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현대모비스의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이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1차 협력사만 국내외 1600여개에 달하는 만큼 상생 노력이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적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차 시대’를 연다는 각오다.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 측과 거래하는 국내외 1차 협력사는 1,600여개사 규모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차사로부터 구매한 금액만 15조원으로, 지난 3년간(2015~2017) 구매금액 합계는 44조원에 달한다.현대모비스의 국내 1차 협력사 중 10년 이상 장기 거래 협력사는 60%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AI 기술력은 아직 미국과 중국의 뒤를 좇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5일(현지시각) ‘세계 경제에 대한 AI의 영향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우선 미국과 중국을 AI 산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분류했다. 두 국가가 경쟁국들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AI 기술의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과 중국이 ‘G2’로 불리는 경제대국인 만큼 막대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A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바른미래당의 비판 수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장기화 추세를 보이는 '고용 대란'의 주원인으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정부의 경제기조를 꼽고 있으며 거듭 소득주도성장론을 철회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은 분명하게 실패한 정책"이라며 "세계 경제는 호황인데 유독 우리나라만 어렵고 실업 대란이 생긴 이유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심각해진 고용 대란에 대해 당·정·청은 19일 휴일에도 긴급 회동을 열고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운용방침을 정했다. 또한 올해 일자리 사업 및 추경 사업의 집행 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 이후 브리핑에서 "고용상황 부진은 업황 등 경기적 요인 이외에도 인구·산업 등 구조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의 중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라며 "제조업 구조조정, 숙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용지표가 7월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8년 6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자리 시장 만큼은 여전히 한파다.실제 7월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고, 체감실업률은 11.5%로 관련 지표가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황학상 한국시세이도 사장이 때 아닌 분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년간 제품 포장 등 가공물류 업무를 담당해왔던 하청업체가 한국시세이도의 계약 종료 통보에 반발하며 갑질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서다. 취임 후 큰 구설 없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황 사장 입장에선 꽤나 심란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청업체와 분쟁 시끌… 순탄 행보에 찬물 황학상 사장은 2015년 7월부터 한국시세이도를 이끌고 있다. 한국시세이도는 일본계 화장품 시세이도의 한국법인이다. 시세이도가 한국 대표를 선임한 것은 황 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모 씨를 ‘공범’ 관계로 판단한 것이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특검팀의 주장이다. 공범 의혹을 키운 것은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의 진술이었다. 경공모는 드루킹이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인터넷 카페로, 핵심 회원들이 사건에 연루돼있다.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 역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600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팩토리 구축자금으로 500억원을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에 출연한다. 또 스마트팩토리 구축기업의 판로개척, 인력양성, 신기술 접목 등 종합지원활동에 100억원을 지원한다.스마트팩토리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에 혁신적인 제조현장을 보급함으로써,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10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케이뱅크는 최근 계좌개설 가능 연령을 만 19세 이상에서 만 17세 이상 미성년자로 낮췄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본인 명의 휴대폰과 비대면 실명인증이 가능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만 17세 이상 미성년자도 케이뱅크 예금 개설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도 만 17세 이상부터 발급이 가능해진다. 다만 후불교통카드는 만 18세 이상부터 발급 받을 수 있다.케이뱅크는 미성년자 계좌의 대포통장·금융사기 오남용 방지를 위해 1일 이체한도를 100만원(
[시사위크|충북 충주=권정두 기자] 숨 막히는 폭염 속에서도 산업현장은 쉼 없이 돌아간다. 산업이 곧 우리 사회와 경제, 그리고 인간다운 윤택한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기 때문이다.지난 18일 찾은 동양철관 충주공장 역시 가마솥더위보다 더 뜨겁고 분주했다. 이곳은 가스관, 송유관 등 각종 대구경 강관이 생산되는 공장이다.동양철관은 상반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초 8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달 4,000원대를 훌쩍 넘긴 것이다. 반년 새 주가가 4~5배까지 뛴 배경엔 ‘북한’이 있었다. 올 상반기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드론부터 3D프린팅까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하나 둘 현장에서 활용되는 시대다. 신용평가사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방대한 정보를 수집‧가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은 더 객관적인 기업신용평가 보고서를 더 빠르게 발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AI·빅데이터 기술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 한계 극복 가능”서울신용평가가 ‘SCR 웹진’ 6월호에 실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용평가의 변화 시도’ 리포트(박인천 기업/금융평가본부장‧박현희 금융평가실장)는 신용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독일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 전시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 동향과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Automatica) 2018’을 참관했다고 24일 밝혔다.'오토매티카'는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정혁신 등 로봇·자동화 분야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전시회 측은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30개국 902개사가 참가한 올해 전시회에 대해 “디지털 전환의 가이드로서 혁신 플랫폼을
[시사위크|서초=최수진 기자] “KT의 인공지능은 타사와 다르다. 음성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영상과 융복합한 인공지능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우리는 차별화된 지능형 플랫폼 회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AI 테크센터’가 그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ICT산업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는 IT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이에 통신사, 포털, 제조사 모두 AI 사업단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KT 역시 마찬가지다. KT는 지난 7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6·13 지방선거 ‘1호 공약’ 발표로 정책선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지방선거 공약발표식에서 ▲최저임금 합리화 및 가구별 최저 소득 보장 ▲자영업자‧중소상공인 지원 강화 ▲ 전통시장 살리기:안전시설 강화 및 활력 제고 등 3대 공약을 소개했다. 향후 당은 미세먼지·청년·출산 및 보육·일자리 등 다양한 공약을 10여차례에 걸쳐 발표할 계획이다.한국당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책공약 발표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문재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매크로’는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것이다.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동원 씨는 매크로를 사용해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했다. 그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김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오정국 변호사는 “네이버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손으로 입력하는 게 귀찮아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렸다”면서도 “손으로 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 실질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은행이 자동화시스템을 은행 업무 전반으로 확산시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은행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여신 업무에 이 시스템을 최초 도입한 바 있다.이번 RPA 프로젝트는 기존의 여신지원업무 외에도 펀드, 외환, 퇴직연금, 파생상품 등 은행업무 전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신한은행은 그동안 내부인력이 쌓아온 개발 역량을 활용해 3분기까지 적용을 추진할 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2017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종인 제이브이엠 상무가 수상자로 나섰다. 제이브이엠의 우수공시법인 선정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공시업무 담당자인 박진홍 차장은 유공자로서 별도 표창을 받았다.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자율공시와 공정공시, 정기공시, IR활동, 내부자 교육 등 여러 활동을 종합해 코스닥시장의 경영투명성 제고에 기여한 기업에 시상을 하고 있다.공시우수법인으로 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건의 주범 김모 씨의 다른 이름은 ‘드루킹(D_ruking)’이다.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따온 닉네임이다. 게임 속 두루이드 종족의 왕 이름이 바로 드루킹이다. 일각에선 마법사 드루이드와 왕을 뜻하는 킹의 합성어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떤 의미에서든 김씨는 게임 속 가장 높은 순위를 자신의 필명으로 활용했다. 실제 김씨는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누적 방문객 수가 현재 1,000만명에 가깝다. 한때 네이버 파워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