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명 명품패션잡화 브랜드 MCM을 운영 중인 성주디앤디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는 시점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친박인사 중 한 명이었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입장도 난처해지게 됐다.◇ 김성주 회장, 요즘 잠잠한 이유는?성주디앤디는 1990년대 설립된 성주그룹의 핵심 회사다. 이 회사를 이야기할 땐 김성주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대성그룹 막내딸인 그녀는 집안배경에 기대지 않고 본인 스스로 회사를 설립해 성공을 거뒀다. 특히 독일 브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 AS센터 직원들을 받아들이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문제됐던 불법도급 등의 해결에 적극 나선 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을 한 시점이 왜 하필 지금이냐는 점에서 뒷말이 나옵니다.일단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계각층에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이 관심을 둔 사안인 만큼 재계도 집중하는 모양새죠.이에 SK브로드밴드의 움직임 역시 ‘정권코드 맞추기’라는 의혹이 나옵니다.(참고로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많은 이들이 시선이 집중됐던 인천국제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책을 상징하는 곳이 됐다. 새로 고용할 인원까지 총 1만 명이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일하게 될 전망이다.그런데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새벽 1시 30분쯤, 셔틀트레인 탑승동 변전실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총 3명이며, 2명은 감전으로 화상을 입었고 1명은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해 비정규직 노조는 인천국제공항이 지닌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고라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퀄컴이 애플의 하청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 특허문제로 분쟁 중인 퀄컴이 전 방위로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방법원에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컴팔 등을 상대로 로열티 미지급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업체는 애플의 하청업체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퀄컴은 ▲애플이 이들에게 퀄컴의 특허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을 것을 지시했고 ▲소송비용을 충당키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은 애플과 퀄컴의 특허료 지급관련 분쟁의 연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르면 이달 안에 신규자금 5,00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빠르면 이달 안에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5,000억원을 집행할 전망이다.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해관계자의 채무 재조정 등을 전제로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키로 한바 있다. 이번 지원액은 해당 신규 자금의 첫 투입분이다. 신규자금은 ‘마이너스통장’ 형태로 제공된다. 대우조선이 자구노력으로 부족자금을 충당한 뒤 그래도 모자라는 돈만 꺼내 쓰는 방식으로, 선박 인도대금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부부처 및 기관이 물품 조달이나 관급 공사를 시행할 때 미국 물품(국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철강 등 특정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미국산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미국산(국산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정책기조가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남 마산, 진주 유세를 마친 3일 밤에도 발걸음을 서둘렀다. 비공개 일정이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위원장과 한정애 간사, 서형수·강병원 위원을 만났다. 이외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병욱 의원이 함께 했다. 이들이 한 자리에 앉은 곳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거붕백병원 장례식장이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전도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문재인 후보는 피해자들의 가족과 사고로 부상당한 노동자들을 만나 이들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였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는 날’ 메이데이(May-day) 즉, 우리나라에서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는 기념일의 뜻이다.전 세계가 노동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노동의 참뜻을 되새기는 지난 1일, 국내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다 노동자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치는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근로자의 날’에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사망 6명, 중상 5명, 경상 20명. 현재까지 파악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 음료 회사 간부가 자판기 위탁관리업체를 선정하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판매대금을 횡령하다 구속됐다.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모 대기업 음료회사 영남본부장 송모(5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판기 관리업체 5곳으로부터 213차례 걸쳐 3억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송씨는 음료 자판기를 관리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다. 자판기 관리업체 전산에 실매출액보다 적은 금액을 입력시켜 차액을 현금으로 빼돌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자리 공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약점인 ‘햇볕정책’에 대해 각각 지적하며 ‘저격수’ 이미지를 챙겨갔다.홍준표 후보는 이날 제4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보 공약에 대해 “문 후보는 민주노총에 얹혀서 정치하고 있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은 민간에서 하는 것이다. 공공일자리는 그리스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귀족 노조 어떤 일자리를 보면 도지사 연봉, 1억원 정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노동부가 IT업계의 살인적인 업무강도 개선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IT업종 100여개 소를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기획 및 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야근과 철야 등 업무여건이 열악한 게임업계의 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뤄질 전망이다.12일 고용노동부는 게임을 비롯한 IT업계를 대상으로 집중 근로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T 업종 89개소에 대한 서면조사 및 16개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하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하도급업체에 갑질을 자행해 온 일진전기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이자·수수료 등을 떼먹은 전기공사업체 일진전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8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공정위가 밝힌 일진전기의 법 위반 행위는 ‘갑질’의 전형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111개 수급 사업자에게 전기기기 제조나 전기공사를 위탁한 뒤 하도급 대금을 현금과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로 늦게 지급했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도급사업자는 하도급업체로부터 완성품을 받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결혼하는 여성에 퇴사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나 뭇매를 맞은 주류업체 금복주가 이번에는 직원의 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최근 금복주 직원이 하청업체에 명절 상납금을 요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금복주의 판촉물을 배부하는 업체 대표 A씨는 명절 때마다 금복주 직원 B씨로부터 300만~500만원의 상납금을 요구받았다는 주장하는 취지의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고소장에서 “강요에 못 이겨 해당 직원에게 6차례에 걸쳐 모두 2800만원을 건넸고, 이번 명절 상납금을 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신축과정에서 망신을 샀다. 열악한 근로환경과 착취사례, 잦은 현장사고 등의 민낯이 공개된 것. 이는 원청과 하청, 재하청으로 내려가면서 불법하도급에 의한 폐해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주처인 삼성전자 및 시공사와 원청, 그리고 노동청의 복합적인 책임론이 제기된다.2015년 착공에 들어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규모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라며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AI의 공포가 축산 농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육계 산업의 기업 독식 구조가 도마에 올랐다. 육계 농가 대부분이 축산 기업들의 하청 업체로 전락하면서, 국민의 혈세인 살처분 보상금이 기업들의 전유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적 재앙 된 AI ‘공포’… 기업들은 ‘유유자적’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03년 최초 발생 이후 이제는 연례행사가 돼버린 AI(조류인플루엔자)의 공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덩달아 정부와 방역당국의 늑장대처도 재연되는 모습이다. 도돌이표처럼 방역 골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협력업체의 부당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3일 오후 6시 30분 여객터미널 3층 8번 게이트 밖에서 ‘부당징계-노조탄압 KR 산업 규탄’과 ‘하청업체 관리소홀 인천공항공사 책임촉구’를 내 건 투쟁선포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인 KR산업은 지난달 19일 일부 조합원에게 징계 결정을 내렸다. 징계 이유는 ‘회사의 명예실추’에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1인 시위를 한 조합원에게는 경고 및 견책, 토목지회 간부에게는 감봉 1개월 등 총 11명이 제재 대상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단 한 글자 차이지만, 둘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임금은 물론이고, 고용안정과 작업환경 모두 비정규직이 훨씬 열악하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얻는 노동자들도 비정규직이 더 많다. 하지만 보상을 받긴 더 어렵다. 비정규직은 우리 사회 속 ‘을 중의 을’이다.한국지엠 작업 현장 실태에서도 비정규직의 고단한 현실이 민낯을 드러냈다.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한겨울,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씁쓸한 조사 결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자괴감을 소식이다.◇ 영하의 날씨에도 맨몸으로 버티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28일 투쟁’, ‘골리앗 투쟁’ 등으로 노동투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민주노총으로 돌아온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76.3%의 찬성으로 가입이 결정됐다.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조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돌아오게 됐다. 1980~90년대 강도 높은 투쟁으로 맹위를 떨치던 현대중공업 노조는 2004년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건을 놓고 금속노조와 갈등을 빚다 제명된 바 있다.현대중공업 노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성기업이 2년 연속(2014~2015년)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사고가 많았던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고용노동부는 2015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한 264곳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산재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이었다. 노동자 262명 가운데 39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산재율은 14.89%나 됐다. 이어 ▲팜한농 울산공장이 11.19% ▲물류업체인 아이엔티원의 인천사업장이 10.17% ▲현대제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콜센터나 매장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블랙컨슈머 335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15일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100일 동안 ‘갑질 횡포’ 특별단속을 진행해 7663명을 검거하고 28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 중에는 콜센터나 매장에서 행패를 부리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블랙컨슈머가 3352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이나 거래 관계 등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사람들이 1076명(25%)적발됐다.이어 ▲거래관계 내 우월적 지위 이용한 리베이트 비리 610명(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