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고, ‘재벌 저격수’라 불리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뒤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일감 몰아주기’와 ‘프랜차이즈’다.모두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안이다. 일감 몰아주기의 경우 규제에서 벗어나있던 중견기업들의 실태가 특히 심각했다. 프랜차이즈 문제는 일반 국민과 상당히 밀접한 분야여서 파급이 컸다.그렇다면 다음 화두는 어떤 것이 될까. 아마도 이 문제, ‘MRO’를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 경제생태계 위협한 대표적 사례 ‘MRO’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8일, tbs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특검의 일방적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달라.”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단이 7일 결심공판에서 특검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변호인단은 이날 1시간 가까이 최후변론에 힘을 쏟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측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은 대통령에게 어떠한 이익도 제공한 적이 없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또한 이 사건 각 지원행위는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현 정부 들어 경제계의 관심사는 공정한 부의 분배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이후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인 ‘부의 되물림’ 행태는 오너일가 소유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이득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단 일감몰아주기가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법망을 피하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부의 상속’을 진행한 경우도 발견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 아들은 투자의 귀재?창업주 손기창 명예회장이 1961년 설립한 경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새 정부의 경제개혁의지에 대해서 의심하지 말고 도전하지 말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재벌개혁 등 일부 사안에서 ‘후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상조 위원장은 “20년 동안 기업관련 시민운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너무 생각이 앞서고 조급하다 보면 오히려 실패를 한다는 게 교훈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는 생각하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 계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기업의 프로그램을 베낀 혐의다. 이 회사는 타인이 개발한 프로그램 사용 계약이 끝났는데도 무단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법원의 ‘사용금지 가처분결정’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수출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논란의 중심에 선 회사는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사건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마진율 공개를 둘러싼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예정대로 영업 비밀에 가까운 민감한 사안이 외부에 공개될 처지에 놓여서다. 업체 측은 시장경제 원칙을 거스르는 반시장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묘수가 없어 속앓이만 깊어가는 형국이다.◇ ‘프랜차이즈의 모든 것’… A부터 Z까지 묻는 ‘경제 검찰’프랜차이즈 업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프랜차이즈협회 측과의 만남에서 공정위가 마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K-뷰티의 선두주자이자 국내 화장품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은 아모레퍼시픽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사드의 여파로 주요 경영 실적이 반토막 난 가운데, 재벌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적까지 돼서다. 오는 가을 옛 둥지인 서울 용산으로 귀환을 앞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게 이번 여름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사드 직격탄 맞은 K-뷰티 …2분기 어닝쇼크그야말로 어닝쇼크다. 국산 화장품의 자존심 아모레퍼시픽이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7.9%. 전년 동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일명 '가맹점 갑질' 근절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대안 찾기에 나섰다.바른정당 가맹점 갑질근절 특별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갑질' 당한 가맹점주들의 사례와 공정거래위의 '갑질근절' 대책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피자에땅과 아리따움 등 갑질 당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자신들의 '갑질 사례'를 설명하는 한편, 공정위의 가맹점 불공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부여당은 24일, 소득주도 성장·일자리 중심 경제·공정 경제·혁신성장 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새 경제정책 방향 필요성에 공감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 추진에 있어서 가계 부채와 부동산 가격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할 것”이라며 “저성장 양극화에 대해 당정이 적극 대응하고자 올해 하반기 통과된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 민생에 도움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당정은 오는 27일 내년 세제 개편안과 관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핵심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신설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청으로 있던 중소기업청은 기술보증기금 등 관련 산하기관과 함께 부처로 승격됐다. 이로서 중소기업계는 ‘전담 주무부처 신설’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됐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신설된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상 중요 정부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활성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문제만큼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경제계의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오너일가 이익극대화를 위해 활용되던 각종 ‘꼼수’에 대한 강도 높은 손질이 시작된 것이다.특히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는 규제대상에서 벗어난 중견기업들의 실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공언하기도 했다.◇ 내부거래 의존도 85% SI계열사국내 축전지업계 1위 세방전지를 중심으로 하는 세방그룹은 연매출 1조5,000억원이 훌쩍 넘는 견실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정부의 초부처적 대응에 직면했다. 이미 가맹점주의 권익보호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근로자들의 임금지불실태 감독강화도 예고됐다.지난 1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건전화를 목표로 내걸며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가 먼저 칼을 뽑아들자 통계청과 고용노동부도 관련 자료와 감독계획을 공개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월 200만원도 손에 못 쥐는 점주들통계청은 20일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발표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계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최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고, 만연했던 갑을관계를 바로잡고, 부당한 이익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다. 오너일가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등장한 이러한 꼼수는 여러모로 우리 경제계의 건강을 해쳐왔다. 법적 규제가 마련돼 주요 대기업의 실태는 많이 나아졌지만, 규제를 벗어난 중견기업들은 여전히 심각한 곳이 적지 않다. 이에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편법승계’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하림그룹을 상대로 직권조사에 나선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림의 내부거래에서 부당 지원행위가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 직권조사에 돌입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해왔다. 이 가운데 하림이 첫 번째로 직권조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하림은 올해 5월 처음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대기업들의 불공정 경쟁에 제동을 건 김상조 위원장은 프렌차이즈 업계의 불공정 관행에도 칼을 뽑았다. 공정위의 광폭행보에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제일 무섭다”고도 했다.공정위의 활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이노믹스’ 입안자로 김상조 위원장을 꼽고 있다. 제이노믹스란 보육·교육·의료·안전 등 사회적 서비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내수’를 진작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경제정책 기조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일감몰아주기와 관련, 중견기업으로 확대해 제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실제 중견기업들의 경우, 법적 제재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때문에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몰아주기가 보다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 ‘토니모리’의 거래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와 맥이 닿아있다.◇ 배해동 회장 일가 소유 ‘태성산업’의 생존법2006년 7월 설립된 화장품 제조업체 토니모리는 배해동 회장 오너 일가가 66.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난처한 처지에 몰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업계의 불공정행위 관행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선 가운데 주요 수사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피어오르고 있어서다. 올 초 ‘가격인상 구설수’를 비롯해 최근 ‘통행세 논란’까지 각종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점검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칼 빼든 공정위… 프랜차이즈 업계 긴장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칼을 빼들었다. 김상조 위원장은 18일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을 위한 6개 분야 23개 대책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불공정 거래를 바로잡아 소상공인들의 활로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대책의 성격도 포함돼 있다.주요 제도개선 방향은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등 세 갈래로 잡았다. 구체적인 ‘정보공개 강화’ 방안으로 필수물품의 의무기재사항 확대, 리베이트 정보공개, 특수관계인 관련 사항 공개, 필수물품 마진 공개 등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계의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본부와 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경제사회의 양극화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가맹사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1,000여개였던 가맹본부가 2016년에는 4,268개로 늘어났고 가맹점수도 21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동기간 불공정행위 신고와 조정신청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갑을관계’는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낳았다. 특히 최근 잇따라 터진 오너들의 불공정행위와 성추문 사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45개 대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일감몰아주기 혐의가 꽤 많이 드러났다. 가을 이전에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재벌 저격수로서의 사실상 첫 포문을 열었다.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45개 대기업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혐의가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정위가 본격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일감몰아주기는 총수 일가가 막강한 지배력으로 회사 이익을 빼돌리는 행위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