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한국타이어그룹 3세 수장 자리에 올랐던 조현범 회장이 중대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등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이 조현범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앞서 경영상 비위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유예 기간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구속 위기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6일, 배임·횡령·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현범 회장의 죄질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재 사고사망자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사고사망자도 일부 포함된 것이기는 하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닌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사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미적용 소규모 사업장 비중 ‘압도적’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2022년 산업재해현황 중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유족급여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국회에 모여 실효성 있는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또한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사례와 지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정부가 지금까지 준비한 대책들에 빈틈이 많다고 지적했다.28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는 우원식‧진성준‧서영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참여연대‧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주최 하에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세입자 증언대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빌라왕’ 김모 씨 피해대책위원회 소속 피해자 A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과도한 처벌이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섰던 ‘민식이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 운전자들이 겪는 불이익보다 강력한 처벌 규정을 통해 얻는 공익이 더 크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다.◇ 헌재 “운전자 불이익보다 공익이 더 크다”헌재는 지난 23일,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5조의13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8대1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민식이법’은 2019년 9월 당시 9살이던 김민식 군이 충남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정족수에 도달하지 못해 부결됐지만, 사실상 민주당 내부의 이탈표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표결 결과를 보고 대한민국 의회주의, 민주주의가 아직은 살아있고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꽃망울이 새봄에 피어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7표 중 가결 13
코스피 상장사 대한전선은 지난 22일 ‘주식병합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일본 정부가 지난 1월 올해 봄과 여름 사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100만톤(t) 이상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태평양 인근 국가들은 투명하지 못한 오염수 방류 전 정화과정 및 처리 기준, 일본 정부가 제시하지 못한 독립적이고 검증 가능한 과학적 증거 등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오염수 내 포함 물질 중 하나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일본 도쿄전력과 환경단체간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
한 사람이 살아온 환경은 그 사람을 만들곤 한다. 대체로 아동‧청소년 시기의 환경은 사람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과 그들 스스로 느끼는 만족도가 중요한 이유다.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평가하는 삶의 만족도 또한 낮다. 다만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은 가정‧학교‧놀이터‧학원 등일 수 있지만 성인은 대체로 가정과 직장 중심의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아동‧청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차원에서 이 대표 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그러다보니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대정부 투쟁 강조하며 ‘부결’ 여론 모아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 등을 모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이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을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촘촘한 사회적 방파제가 마련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자살예방’ 어려울 것이라는 태도↑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6.0명으로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자살사망자는 1만3,352(전년대비 1.2%↑)명이다. 2011년 31.7명이라는 최고치를 찍은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던 자살
최근 4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피해사실을 접수한 인원 중 20‧30대 청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유형 가운데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말부터 올해 2월초까지 접수받은 피해 상담 건수 중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65%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윤석열 대통령은 대형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터키)에 구조인력 급파 등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큰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 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수석은 “대통령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 주택의 전세가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조정한다. 그동안 시세의 100%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함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가 무자본 갭투자의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악성임대인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2일 국토교통부‧법무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올해 5월 중 무자본 갭투자 근절 및 악성임대인 퇴출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상 전세가율
지하철을 탑승하기 위해 역으로 들어서던 A씨는 잠시 혼란에 빠졌다. 최근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 실내 마스크 착용 기준이 지하철역에서부터 적용되는지가 헷갈렸기 때문이다. 고민을 하던 A씨는 결국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지하철역으로 진입했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정부가 지난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지만 곳곳에서 적잖은 혼란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3년 가까이 마스크를 착용한 데 따른 어색함도 있지만, 적용기준이 장소별로 달라서 일어나는 현상이다.앞서 정부는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 시세보다 낮아지면서 최근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세입자와 집주인간 분쟁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특히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을 상대로 세입자들이 대항력‧우선변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신청한 임차등기명령 건수는 지난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서울시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건수는 751건으로 집계
오늘(1월 30일)부터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권고’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서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시설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는 국내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시행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3주째 감소하고 있고, 위중증‧사망자 또한 1월 2주차부터 감소하
세 아이와 다섯 가족으로 처음 맞이한 새해, 연초부터 씁쓸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난해 우린나라 인구가 또 다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3년 연속입니다. 20만여명이 줄어들었는데, 이 중 11만8,000여명은 출생과 사망에 따른 순수 자연적 요인의 감소였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의 숫자가 더 많았던 거죠.출생아수 감소세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수는 25만4,000여명입니다. 첫째를 임신한 무렵인 2017년 36만2,000여명의 연간 출생아수에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는데요.
중대재해법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째를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해당 법안에 실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법 적용이 확대되는 만큼, 법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이 1년 지났는데 시행 결과를 분석해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오히려 8명 늘어났다”고 말했다.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