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교도 통신‧닛케이 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들은 10일 아베 총리가 의회에 구로다 총재의 재임명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연립 여당인 자민당‧공명당 내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 통과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일본은행 총재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54년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주요국들이 새 통화정책을 준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장들의 얼굴이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이사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주의 시작과 함께 고개를 숙인 것은 주가만이 아니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높아져왔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하던 서부텍사스유가는 5일과 6일 각각 1.98%와 1.18%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도 이틀 연속 1.1% 가량 떨어졌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7개월 연속 진행 중인 국내 휘발유값의 상승세도 중단될 전망이다.◇ 원인은 주가하락과 강한 달러CNBC는 원유시장과 주식시장을 2인승 자전거에 비유했다. 어느 한 쪽이 흔들리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락을 거듭하던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각)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예상보다 호의적인 발언들이 나왔던 영향으로 분석됐다.당초 분위기는 밝지 못했다. 청문회 직전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을 “버블과 폰지 사기, 환경 재앙을 섞어 놓은 것”이라고 부르며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중앙은행이 ‘디지털 프론티어’의 경찰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청문회에서는 오히려 가상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새 주인을 맞았다. 제롬 파월 전 연준이사는 3일부터 의장 업무를 시작했으며, 5일에는 정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지 3개월 만이다. 발언 한 마디 한 마디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자리인 만큼, 파월 의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볍지 않은 옐런의 유산… 파월의 선택은연임에 실패한 사상 첫 의장이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옐런 의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그녀가 정치적 이유로 4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다. 영향력 높은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LG전자 모두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상황은 다르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어려운 스마트폰 업계… 난관 부딪히며 부진하는 제조사들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전하는 상황이다.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애플조차 판매량이 지속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연준이 물가 상승을 예상하면서 향후 금리인상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기준금리를 현 1.25~1.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12월에 열렸던 직전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 대다수가 예상했던 결과였다.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상승률 전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전망이 발표되면서 주목을 모았다. 연준의 성명서는 지난 수차례의 FOMC에서처럼 미국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이 화웨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T&T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중국 정부와 친밀한 화웨이를 통해 미국의 중요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휴대폰 판매 계획을 중단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통신사의 퇴짜는 AT&T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시작된 지 19개월이 지났다. 양자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한 브렉시트 협상도 최종기한까지 1년 남짓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무역 이슈들을 다루는 본 협상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각계에서 다양한 잡음이 일고 있다.◇ 다시 마찰 빚은 협상단 당초 브렉시트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영국 내 거주중인 유럽연합 시민들의 거취 문제와 아일랜드-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교류 문제 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품 관세를 인상하는 세이프가드가 미국에서 발동된 것은 16년 만이다. 타깃이 된 품목은 두 가지,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이다.이 중 태양광 제품에는 우선적으로 30%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 관세는 수입 4년차까지 부과되며, 관세율은 매년 5%p씩 낮아져 마지막 해에는 15%가 적용된다. 단 태양광 전지 수입규모가 2.5기가와트 이하일 경우 관세가 면제된다.◇ 무역장벽 세운 미국, ‘승자 없는 전쟁’ 시작되나트럼프 행정부의 제1목표물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새 가상화폐 대책을 발표했다. 가상화폐를 제도권 내로 편입할 것인가, 혹은 허점 많은 투기상품으로 규정할 것인가라는 기로 속에서 정부는 우선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직까지는 둘 중 어느 쪽으로도 통용될 수 있는 조치다.◇ 30일부터 거래실명제 시행… “거래소 제도화 조치 아니다”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정부부처가 작년 말 발표한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에는 가상화폐 거래의 실명제를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가상계좌의 신규발급을 전면 중단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19일 자정(현지시각)으로 예정됐던 예산안 처리기한이 다가오자 하원은 정부폐쇄를 막기 위해 임시지출계획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은 의견대립을 해소하지 못하고 이를 50대 49로 부결시켰다. 필요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공무활동이 일지 중지되는 ‘셧다운’은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예산안이 원인이었던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월요일인 22일은 셧다운이 개시된 지 사흘째 되는 날이다. 주말 동안 정계가 합의안을 통과시키길 기다렸던 시민들은 연방정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의회가 예산안 논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셧다운’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는 19일 자정(현지시각)까지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일부 필수적인 직종을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은 일시 폐쇄 조치를 단행하게 된다.정부의 활동중지라는 시나리오가 주는 공포감과 달리, 시장에서는 백악관의 셧다운이 투자자들에겐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일 S&P500지수의 변동성은 소폭에 그쳤으며(0.16% 하락) 10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은 작년 최고기록에 거의 근접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이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의 심사를 강화한다. 다만 적용 대상은 프리미엄 채널인 구글 선호도(Google Preferred)로, 수익이 많이 나는 부분만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 “구글이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유튜브 영상의 심사를 실시한다”며 “머신러닝과 인간 관리자 등 두 가지 방식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구글의 이번 방침은 1,56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스타 ‘로건 폴’이 일으킨 사태 때문이다. 앞서 폴은 일본 후지산 아오키가하라 숲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이 영국 스타트업 기업 ‘리덕스’를 인수했다. 기존 스마트폰 내부에 탑재된 스피커를 디스플레이와 같은 표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다. 얇아지는 스마트폰 내부의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스피커 없는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에 위치한 스타트업 기업 ‘리덕스(Redux)’를 인수했다. 스피커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구글은 기존 스피커를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표면으로 전환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로 접한 정보가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사고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상당히 당혹스런 순간이다. 객관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오랜 신념을 편견으로 치부하며 수치화된 자료를 맹신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증거가 명확해질 때까지 개인적인 믿음을 간직할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양자를 적절히 맞춰나갈 방법은 없을까? ‘베이지안’이라고 불리는 통계학자들은 지난 250년간 이 세 번째 선택지를 좇아왔다.◇ 베이즈 통계란 무엇인가베이지안(Bayesian)이란 18세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상화폐를 강하게 비난했던 금융계의 거물이 넉달 만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나섰다.국제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은 9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불렀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당초 다이먼 회장은 가상화폐의 가장 신랄한 비판자 중 하나였다. 그는 작년 9월 “가상화폐는 사기다”고 규정하며 비트코인 열풍을 17세기의 튤립 공황에 빗댔다. 자신의 직원이 비트코인을 거래한다면 ‘멍청함’을 이유로 해고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당시 3,87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인들의 모임인 전미경제학회(AEA)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연례학술총회를 열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연방준비은행의 고위인사들, 백악관과 재무부의 핵심 관료까지 참석자 한명 한명의 경력을 서술하는 것만도 힘에 부치는 일이다. 새해를 맞아 열린 ‘경제인의 축제’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감세 불구 “금리인상 가속화는 어려워”2017년 경제이슈를 돌이켜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금리인상 문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9월 2018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이 오는 2032년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6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상했다. CBER 보고서는 현재 세계 12위인 한국 경제가 2022년 캐나다를 따라잡아 10위로 올라서고 2027년에 9위, 2032년 8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CBER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부상을 예측했다. 인도(현재 7위)는 내년 5대 경제대국에 진입한 뒤, 2027년에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7년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경제계에 훈풍이 불었던 한 해였다. ‘트럼프 이슈’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불안요인이 없지 않았음에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5~3.7%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제 세계경제가 10년 전 발발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한편 새해가 다가오면서 언론‧연구소‧금융기관 등 각계는 2018년 경제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내년에도 세계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국가 에너지 계획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율을 20%로 높이겠다는 의미에서 ‘재생에너지 302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너지구조의 선진국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태양광‧풍력발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재생에너지 3020’은 2030년까지 약 50기가와트(GW)에 달하는 신규 발전설비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 중 63%는 가장 중요한 친환경에너지로 평가받는 태양광이, 34%는 풍력발전이 책임진다. 폐기물·우드플랫 등 연료를 연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