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부터 전국을 돌며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다. 한국당 비대위는 30일, 주요 지역별 현장 방문 일정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당 비대위는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지역별 연찬회, 대학 캠퍼스 투어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지도부에서 했던 지역별 현장회의 개최와 차별화 된다. 현장에서 직접 문재인 정부 정책 부작용을 확인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
[시사위크= 김민성 기자] 1987년 1월 14일 고문으로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 열사가 숨졌다. 만약 그때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더라면 사건의 진상은 오리무중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시신보존명령까지 내려 경찰의 화장 시도를 막고 부검이 이뤄지도록 한 최환 변호사가 진실을 밝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당시 그는 서울지검 공안부장검사였다. 해당 내용을 담은 영화 ‘1987’에서 배우 하정우 씨가 연기한 검사가 바로 최환 변호사다.최환 변호사는 영화 흥행으로 사건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같은 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으며 묵묵하게 상주 자리를 지켰다. 유족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조문객을 맞던 그의 얼굴엔 비통함을 넘어 원통함이 보였다. 눈물을 참았다. 조문객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슬픔을 위로했다. 빈소에서 강인한 모습을 유지해온 만큼 그의 눈물은 애달팠다.심상정 의원은 노회찬 원내대표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26일 저녁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추도식에서다. 그는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해 “시대의 부름에 망설이지 않고 달려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별세 이후 정의당 당원 가입과 후원금 납부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 지지율도 4주째 10%대를 유지하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어 ‘제2야당’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노 의원의 비보로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라”고 호소했었다.노 의원의 발인과 영결식을 하루 앞둔 26일 국회의사당 본청 전면에는 검은색의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정의당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내리막을 걷던 정의당 지지율은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반등하기 시작해 10.5%의 두 자릿수 지지율로 마감했다.가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해 26일 발표한 7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5.1%로 나타났다. 이어 자유한국당 18.7%, 정의당 10.5%, 바른미래당 7.7%, 민주평화당 2.7%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정당 1.5, 무당층이 13.8%로 집계됐다.민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마린온(MUH-1) 헬기 사고 순직 장병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우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적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도 오랜만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투신으로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순직 장병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24일 "청와대가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 장병들을 너무 홀대한다"라며 "청와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대를 가고 싶어하겠는가"라고 따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 국가유공자의 가족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내온 편지가 소개됐다. 국가유공자였던 시아버지의 장례식에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무공수훈자회 선양단원의 엄숙한 조문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1:50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시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부고를 올리고 빈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복을 차려입은 무공수훈자회 선양단원이 오셔서 대통령님 명의의 근조기와 태극기를 빈소에 놓고 헌화 분향을 엄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편지내용을 전했다.청와대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한달 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28일 홍준표 전 대표 측근에 따르면, 홍 대표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30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국한다.홍 전 대표는 출국 직전인 12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간단하게 기자간담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향후 정치 행보나 정계복귀 시기, 현재 한국당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다. 이 말로 페이스북 정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8%p 내린 70.6%(매우 잘함 44.2%, 잘하는 편 26.4%)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6%p 오른 22.7%(매우 잘못함 11.9%, 잘못하는 편 10.8%)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2%p 증가한 6.7%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묻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수차례 법적 대응을 예고해왔다.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이 제기된데 대한 부인이자 반박이었다. 변호사로서 딸 양육비를 고민하는 고객의 법률자문 과정에서 만났을 뿐 사적 만남이 없었다는 게 당시 이재명 당선인의 주장이다.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김부선 씨의 사건 관련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됐을 때도 “정치공작 같다”고 말했던 그다. ◇ 김부선과 옥수동 밀회 부인… 추가 고발 가능성도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지 않았다. 직접 조문하는 대신 조화로 고인을 애도했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치매설에 휘말린 상태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년 전부터 소뇌위축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다. 때문에 두 전직 대통령의 외출은 보기 힘들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독서와 서예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 나왔다. 속내는 복잡하다. 지난해 출간된 회고록 때문이다. 5·18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분간 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8월 차기 당 대표 선출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전 대표의 출마설을 경계한 행보로 보인다.바른미래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논의했다.발제자로 나선 김태일 전 국민의당
○… “김종필 훈장 추서 유감”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부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무궁화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 그는 25일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도 “훈장 추서 문제는 이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에 대한 분명한 역사적 평가가 있다”는 것. “훈장 추서가 과거 역사의 면죄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표현. “역사적 평가 속에서 고인의 정치적 인생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는 게 이정미 대표의 생각. ○… “일본 정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의 윤곽도 잡혀가고 있다. 지방선거 압승으로 탄력을 얻은 ‘친문’(친문재인) 주자들의 당권 도전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컷오프’를 거쳐 3인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다.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이 2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친문계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친문계는 ‘컷오프’를 고려해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대표’ 친문주자를 선출하는 물밑 단일화를 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향년 92세로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정부가 훈장 추서를 계획하고 있다. 격동기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고, DJP연합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등 민주주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다.정부는 국민훈장 가운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무궁화장을 고려하고 있다. 빈소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고 총리였기 때문에 공적을 기려 정부에서 소홀함이 없게 모시겠다”고 했고, 김부겸 안전행정부 장관은 “민훈장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여야 정치권에서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면회는커녕 변호인 접견도 거부하고 있다. 독방에 TV가 비치돼 있지만 일절 켜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된 상태다. 때문일까.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그의 이름이 적힌 조화는 보이지 않는다.일각에선 두 사람의 애증관계로 풀이했다. JP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사촌 형부다. 박정희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며 2인자의 삶을 살았으나, 반대로 경계의 대상이었다. 쿠데타로 세워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마누라와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3년 전 아내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객들에게 한 말이다. 빈말이 아니었다. 그는 국립묘지 안장을 거부했다. 아내의 장례를 마친 뒤 묘비명을 작성했다. 이미 만들어 놓은 비석에는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내조의 덕을 베풀어준 영세반려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고 적혀있었다.JP는 3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의 발자취를 뒤따랐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은 아내의 빈소를 차렸던 곳이다. 당시 그는 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이튿날인 2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광옥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치권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이날 빈소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유철·김성태·박성중·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찾아 조문했다.각계 원로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한광옥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가 떠났다
[시사위크=정계성·조나리 기자] 2002년 대학교 2학년 헌법수업을 받을 당시 일이다. 헌법 65조에 규정된 ‘탄핵’ 조문을 배울 때다. 교과서에는 불과 1~2줄 설명돼 있었고 교수님은 “우리 헌법에 대통령 탄핵 규정이 있다”라는 정도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갔다. 선례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당시에는 믿었다.사법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헌법 교과서를 폈을 때는 탄핵 부분이 5~6 페이지로 크게 늘어나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수록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탄핵을 하기 위한 법적 요건 등이 보다 분명해졌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청와대를 대표해 구본무 회장 빈소를 찾은 장하성 정책실장의 전언을 통해서다.장하성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존경 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갑자기 이렇게 돼 더 안타깝다”고 전했다. 장 실장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떤 그룹보다도 먼저 200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한 뒤 “조금 더 경영을 했으면 좋은 성과가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