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현대인은 두 가지 삶을 산다. 일상을 보내는 오프라인,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오프라인이 전부였던 시대는 과거가 됐다.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온라인에 남기기 시작한 순간부터 온라인에서 사는 삶은 현실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받아들였을까? 혹자는 온라인 활동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 온라인에서의 삶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류가 존재하는 탓이다. 이에 는 온라인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건강한 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포스코건설의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감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정감사 당시 불거진 포스코건설의 회계 처리 논란에 대해 감리 착수를 검토 중이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건설 등의 해외투자 사례를 거론하며,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추 의원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2011년 영국의 EPC에쿼티스와 에콰도르 건설회사 산토스CMI에 대해 인수 자금, 유상증자, 자금 대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제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최저임금 시급 산정기준에 주휴시간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된 데 대해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유급 휴일을 근로시간에 포함시킨 시행령’으로 정의한 뒤 “또 다른 폭탄을 던졌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20일) 발표된 정부의 ‘자영업 살리기’ 대책에 대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보완을 언급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금융에 대해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피해를 신고하자 오히려 면박을 주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불법금융 감시 및 피해자 구제를 방기하는 금융감독원을 규탄하고, 피해 청년들에 대한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감원, 피해자 탓하면서 불법대출 방치해”“이제 와서 몰랐다고 하면 되냐? 그 사람들(대부업체)이 잘못한 게 있다고 생각하느냐”과잉 대출을 조장한 대부업체를 신고한 A씨가 금감원 담당 직원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일반 금융권에서 대
‘해외직구(온라인 해외 직접구매)’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알뜰족들의 사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해외 구매 시 국내 가격보다 27.7% 정도 저렴하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그에 따른 ‘그림자’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떠오른 해외직구(직접 구매) 열풍. 명과 암을 들춰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피해 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을 거래할 때 지불해야 하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증권거래세의 폐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동안 증권투자자들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증권거래세의 폐지 또는 세율 완화를 주장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지만, 금융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형평성 논란에 이중과세, 시대착오 지적까지증권거래세의 가장 큰 목적은 세수 확보다. 실제로 증권거래세법 제1조는 “재정 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그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일들을 챙겨 나가는 한편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지난 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롯데지주가 발표한 공식 입장이다. 롯데 측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롯데 측은 조만간 공정위로부터도 갑질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회에서는 각 롯데 계열사로부터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증언대회가 열렸다. 여파는 국정감사에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약속’으로까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협중앙회가 갑질 논란에 휘말려 진땀을 흘렸다. 자사 펀드를 운용해주는 회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인데, 국정감사에선 갑질과 내부통제 시스템 허술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지난 4월 11일 A운용사에 위탁해 운영하던 부동산펀드의 이관을 결정하고 이행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은 A운용사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측이 제시한 펀드 이관 사유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가 4·27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는 것과는 달리 북한에 대한 통계나 통일비용 등 기초자료 마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최근 3년간 통일비용·편익비용 관련 통일연구원 보고서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지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통일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통일비용·편익비용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연
[시사위크=은진 기자] 인터넷 방송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되는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면서 일각에서는 언론·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 규제법안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라는 용어 때문에 정부의 대책이 ‘언론통제’로 오해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허위·조작정보’로 명명하기로 했다. 당내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도 ‘허위조작정보특위’로 변경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특위는 17일 국회도서관에서 ‘가짜뉴스 허위조작정보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허위정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어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 국감 시작 전에 한국당이 ‘보이콧은 없다’고 천명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지난해 한국당이 국감 일정 전체 보이콧으로 오점을 남긴 점을 감안,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감 직전 "이번에는 보이콧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올해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지적되는 정책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하면서 정책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었다.문제는 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지적하는 도중 종종 보이콧 사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규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세계 상위권의 입법절차와 검토과정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10일 ‘OECD 규제정책전망 2018’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첫 평가를 실시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같은 평가를 진행한 결과다.한국은 OECD 34개국 중 ‘이해관계자 참여’에서 4위, ‘규제영향 분석’과 ‘사후평가’ 부분에서는 3위에 올랐다(법률 부문 기준). 2015년 평가에서 전반적인 순위가 9~15위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진 순위다.먼저 ‘이해관계자 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감 첫날 정무위원회 현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설문으로 뜨거웠다. 연설문 작성에 민간인 7명이 참여해 총 2,500만원의 자문료가 지급된데 대해 야당의 비판을 산 것.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농단사건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총리비서실장의 기본 인식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은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10일 정무위 국감에서 “연설문을 고정적으로 쓸 수 있는 직원이 부족해 외부에 의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뒤 “총리 연설은 대부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사태 질의를 위해 같은 과 동물인 벵갈고양이를 대동한 것을 두고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물단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김 의원이 동물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것을 비판했다. 김 의원이 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온 이유는 지난달 사육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사태 질의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영상으로 재생하거나 동물원 폐쇄 국민청원을 인용하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10일부터 진행된 국정감사에선 첫날부터 다양한 장면이 나왔다. 대전시 동물원의 ‘퓨마 사살 사태’를 지적하기 위해 같은 과 동물인 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오거나, 야당 의원들의 단체 퇴장으로 잠시 파행을 빚기도 했다. 또 여야가 여전히 증인 채택 문제로 갈등을 빚다 국감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경우도 속출했다.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감이 이번에도 ‘망신주기 국감’ ‘호통 국감’ 등으로 불려왔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 지주회사가 상표권 수수료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받는 이른바 ‘간판값’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업별로 자의적인 계산방식으로 수수료를 산정해 총수일가의 부당 지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천정부지 ‘이름값’, 재벌 브랜드 사용료 첫 1조 돌파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60곳 가운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곳은 37개 집단이었다. 이들이 4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도 국정감사의 호출을 받았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중소 협력업체 기술탈취 의혹 및 하도급법 위반, 그리고 지주사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43명의 증인과 30명의 참고인 채택에 합의했다. 여기엔 서유성 현대중공업 전무의 이름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위원이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며, 신문·진술요지는 ‘현대중공업이 하도급 업체인 삼영기계의 기술탈취 관련 사전공모 여부 등 하도급법 위반 확인’이다.현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샘표식품이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외의 직권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번엔 국정감사까지 불려나가게 됐다. 최근 정무위원회는 샘표식품의 ‘대리점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정종환 총괄본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오너인 박진선 대표는 실무자 임원이 대신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안팎의 공세에 마음은 편치 않을 전망이다. ◇ 바람잘날 없는 샘표… 공정위 조사에 국감장 호출까지국정감사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는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