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인지 아닌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여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회 비준’이라는 법률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남북 합의’는 국가 간의 합의가 아니기 때문에 비준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청와대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른 법적 절차를 거쳐 판문점 선언을 발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국무회의 심의→대통령 비준→국회 동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0일 4·27 남북선언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박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문점 선언 속에는 국가에 또는 국민에게 재정적 부담이 크게 된다는 내용이 없고, 남북관계 발전 관련, 북한에 대한 지원 부분이 구체적으로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지 모른다. 아직 부속합의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북미회담에서 비핵화가 완전히 실행된다는 것이 회담의
[시사위크|인천 송도=조나리 기자] “우리 그룹 계열사 중 제 아내나 아이들 이름이 올라가 있는 곳은 없다. 순환출자도 없다. 대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 국민들이 (대기업에)가지고 있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국 기업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Q&A 세션’에서 전화통화로 이 같이 말했다. 일사천리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던 주주들은 서 회장의 ‘깜짝’ 전화 통화에 박수로 화답했다.서 회장은 이날 해외 일정 때문에 주총에 참여하지 못했다. 다만 주총이 끝난 후 진행되는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가 16일부터 ‘슈퍼주총 데이’를 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을 비롯한 한미약품, 광동제약, 종근당, 코오롱생명과학, 휴온스, 부광약품 등 20여개 제약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회한다.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주요 제약사의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의 주요 제약사들의 임기 만료 대표이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될 것으로 보인다.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재선임이 확실시해졌었다. 오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대북특사를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대화, 한미동맹 등이 주요 외교·안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를 겨누고 있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 우리의 안이한 인식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바른미래당은 6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외교·안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윤덕민 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은 "한국을 겨냥할 북한의 미사일이 세대교체 됐다. 북한판 현무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 미사일들은 워닝타임(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례적으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특사’를 보내며 남북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이후 정부의 대북정책은 보다 적극적인 맥락에서 추진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국회 입법조사처는 26일 발행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과 우리정부의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김여정·김영남 등 고위급대표단의 파견 이유에 대해 ▲대북제재의 효과가 본격화 ▲‘국가 핵무력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 상임위 전체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국회 차원의 정쟁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채택한 ‘평창 결의안’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3일 당 회의석상에서 2월 임시국회의 공전을 한국당 탓으로 돌리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박홍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전 당 회의석상에서 ‘평창은 평화다’ ‘평창 파이팅’ 등 구호를 외치며 각오를 다졌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을 향해 “정치 공방과 갈등을 자제하고 정부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평창 결의안 정신을 적극 촉구한다”고도 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7년 동안 땀 흘린 조직위 관계자 그리고 강원도 주민,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4년을 묵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비어있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임명하며 조직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평당은 9일 당 정책위의장으로 황주홍 의원, 원내수석부대표로 이용주 의원을 임명했다.황 의원은 재선이고 이 의원은 초선 의원이다. 초·재선을 전면에 내세워 '호남중진당', '박지원당'이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한 인선으로 해석된다.아울러 민평당은 당내에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중소상공인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장병완 원내대표를 선임했다.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9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해당 기간 동안 정쟁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처리한 국회 결의안 내용이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날 개막식은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춘석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와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 파행’ 책임론을 두고 공방에 나서면서 “민생은 외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당초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민생 국회’로 규정하며 소방·안전 관련 법안 등 87건에 달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를 반영하듯 여야는 지난달 30일, 임시국회 개회식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소방기본법·소방시설공사업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소방안전 관련 법안 3건을 가결했다.하지만 여야의 ‘민생 국회’ 약속은 10여일만에 깨졌다. 당초 처리될 예정이었던 민생 관련 법안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리돼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사퇴 요구에 반발하는 의미에서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 결의안을 통해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보이콧 선언하면서 정쟁을 확산시키는 게 과연 올바른지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법사위원장 신상과 아무 관련 없는 타 상임위를 보이콧하면서 2월 국회를 시작부터 혹한기로 몰고 있다. 오히려 의사일정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민생법안을 볼모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예외가 허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휘 부위원장은 유엔 안보리 ‘여행금지 대상자’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도 미국 독자제재 대상이어서 방남이 예정된 9일 전까지 어떤 식으로든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청와대와 통일부는 관련하여 미국·유엔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최휘 부위원장에 대한 일시적 제재유예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놓은 상태다. 미국 독자제재 대상에 오른 김여정 부부장의 경우, 미국 방문만 금지돼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이 오는 7일부터 '4차 산업혁명과 국회도서관'을 주제로 관련 기록물을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는 2017년부터 매월 의정활동과 관련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 '국회 주요기록물 소개' 콘텐츠로 서비스하고 있다.이번 2월에는 지난 2월 1일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에 맞춰 국회의 4차 산업혁명 지원 활동 및 4차 산업혁명 비전 선포식 관련 기록물 40여 점과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섰다. 손에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든 채였다. 우 원내대표는 “하얀 장미를 들고 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어렵게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하겠습니다”미리 배포된 사전 원고에는 없던 말이었다. ‘하얀 장미’는 평화와 저항의 상징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평창을 통해 남북이 어렵게 맞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문을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연평도 포격 등 그동안 북한의 도발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한국당에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10년과 2011년 여야합의로 이뤄진 결의안과 특별법을 재차 상기시키기도 했다.23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올림픽 성공은 고사하고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높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 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이어 박수현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 단일팀에 반대하는 나경원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인사들을 힐난했다. 과거 자신들이 추진했던 내용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반대하는 점에서다.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세현 전 장관은 “2010년 6월 29일 나경원 의원이 여당일 때, 여야의원 284명이 공동 발의한 2010년 평창올림픽 유치지지 결의안이라는 게 있다. 2항에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동북아 평화와 인류 공동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는 얘기를 했다”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신청서 접수는 재개됐지만 다카(DACA)의 앞날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작년 9월 법무부에 의해 일시 중단됐던 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폐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공화당은 여전히 다카 프로그램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다카와 80만 불법체류자의 운명은 어디로현재 다카의 수혜를 받아 추방이 유예된 이민자는 약 8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근로 또는 학업을 위해 임시허가증을 발급받은 인구를 합하면 이보다도 훨씬 많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오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이후 격해진 내홍은 해를 넘기면서 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격화된 모습이다. 당내 중진들의 만류에도 안 대표는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거침없이 준비하고 있다.정동영 의원은 대표적인 ‘통합 반대파’다. ‘통합’이라는 단어에 긍정적인 어감이 있다고 생각해 대신 ‘합당’이라고 부른다. 정 의원은 12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른정당과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이유는 바른정당과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