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묶어 ‘조직 부적응자’로 규정했다. 청와대를 정조준한 ‘폭로’라는 점에서 두 건의 사태가 공통적 맥락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김태우=신재민’ 전략은 자칫 사태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이해찬 대표는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우나 신재민 이런 분들은 말하자면 조직에 잘 적응을 못한 사람들”이라며 “김태우 전 수사관은 자기 직분에 맞지 않는 걸 했기 때문에 자기
현대인은 두 가지 삶을 산다. 일상을 보내는 오프라인,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오프라인이 전부였던 시대는 과거가 됐다.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온라인에 남기기 시작한 순간부터 온라인에서 사는 삶은 현실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받아들였을까? 혹자는 온라인 활동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 온라인에서의 삶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류가 존재하는 탓이다. 이에 는 온라인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건강한 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태우 검찰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계기로 공익신고자 보호 문제가 부상하자 바른미래당은 법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가 김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을 각각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에 대해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던 과거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신환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익신고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중적 행태를 고발한다"며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법의 이름으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적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RCS’가 또 다시 뜨고 있다. 별도의 앱 없이도 메시지, 그룹채팅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 RCS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신사와 구글 등도 협력하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서 RCS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카오톡이 메시징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또 ‘RCS’ 나올까… ‘삼성전자-통신사 연대’차세대 메시지 서비스인 ‘Rich Communication Services(RCS)’의 국내 공개 가능성이 높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북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 기일임을 고려해 그 다음 날을 적당한 시기로 잡았다는 것이다.5일 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가 최근 물밑 채널을 통해 북측에 “김 위원장이 20일을 전후해 서울을 찾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아직 북한의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청와대는 연내 답방을 가정해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국정원 등 관계 부처와 한라산 백록담 방문 등 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금융사업의 확장을 추진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선 것으로, 일각에선 주 사업인 메신저 ‘라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편으로 해석했다.27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외신들은 라인이 미즈호 금융그룹과 손잡고 내년 초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위한 준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총 자본금은 20억엔(약 200억원)으로, 라인 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이 51%, 미즈호 은행이 나머지를 부담한다. 이들은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라인의 이번
[시사위크|부산=장민제 기자] 올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을 꼽는다면 단연 펄어비스다. 실적(3분기 매출기준)은 1년 전보다 324% 증가했고, 직원 수도 288명에서 518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등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이들이 연초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덕분으로, 이 게임은 현재 국내 및 해외 앱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검은사막 모바일의 원작인 PC MMORPG ‘검은사막 온라인’도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4년 출시 후 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지난주 한국당 내홍 문제를 거론하면서 바른미래당과 설전으로 이어졌고, 주말에는 '귤 상자' 발언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다만 홍 전 대표의 발언은 모두 논란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시간이 지나 홍 전 대표의 발언이나 정책을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은 일자리 창출 주체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 만드는 것은 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까칠할 것 같았다. 차가울 것 같았다. 단답형 대답으로 기자를 곤혹스럽게 만들 것 같았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잘못된 ‘선입견’이었다. 적당한 농담과 장난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더니, 소탈하고 솔직한 대답으로 신뢰를 더했다.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투는 예능 프로그램 속 모습 그대로였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훨씬 더 따뜻하고 유쾌했다. 배우 이서진은 타고난 매력남이다.이서진은 1999년 SBS 드라마 ‘파도위의 집’으로 데뷔한 뒤 MBC ‘다모’(2003)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불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친구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는다. 저녁 식사를 시작한다. 모두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저녁을 먹는 동안 오는 전화와 문자, 메신저 등 모든 것을 공유한다. 완벽한 ‘친구’였던 우리는 이제 완벽한 ‘타인’이 된다.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베일을 벗었다. 휴대폰 잠금 해제라는 신선한 소재와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평단과 언론 사이에서는 호평 일색이다. 관객들의 취향도 저격할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몰래 촬영하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온라인 공간으로 퍼지는 젠더 폭력.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성범죄’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는 생각보다 자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 무엇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여자연예인의 성관계 동영상이 이슈로 떠올랐다. 그의 전 남자친구가 해당 영상을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 방북단이 4일 평양에 방문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했던 이 대표가 보름여 만에 다시 방북길에 올랐다. 이 대표를 포함해 정당 대표단 20명이 동행하는 만큼 남북 국회회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민관 방북단은 이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 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와 주요시설 참관, 예술 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정당대표 20명이 포함돼있다. 민주당 이석현·원혜영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러시아에서 문자 사찰거부로 ‘불법 프로그램’ 낙인을 받은 메신저 텔레그램이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간다.미국 CBS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최근 테러 용의자 수사와 관련, 국가기관에 협조의사를 밝혔다.법원의 명령이 있다는 가정 하에 수사당국에게 용의자의 IP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제공한다는 게 텔레그램 측의 입장이다. 이들은 반년마다 발행하는 투명성 보고서에 정보제공 관련사항을 포함시킬 예정이다.다만 텔레그램은 러시아에서 테러용의자 정보를 요청해도 넘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텔레그램 창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19호 태풍 솔릭을 대비해 사회 곳곳에서 휴무를 결정한 가운데, ‘IT업체의 근무지침’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태풍위험이 예고된 24일 IT업체별 근무지침이 담긴 것으로, 글에는 어떤 업체가 재택근무를 하는지, 또 휴무인지 등이 정리돼 있다. 다만 몇몇 업체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악의적으로 표현된 모양새다.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전날(23일)부터 태풍 관련 글 하나가 유포되고 있다. ‘IT업계 태풍대처 지침내용’ 등의 제목으로, 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IT업체들의 근무지침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단아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배우 윤정희. 3년 만이다. 잠잠하던 그의 근황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1일 일간스포츠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윤정희가 지난해 5월경 아이를 출산했다고 단독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윤정희는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아이의 발 사진을 공개해 놓는 등 평범한 아내이자 주부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고. 현재 그는 육아와 내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2015년 5월, 6살 연상 일반인 남성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극비리에 결혼한 소식이 전해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구속을 피할 수 있을까.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불리는 드루킹 김모 씨와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핵심 쟁점은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직접 봤느냐다. 킹크랩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이다. 시연이 끝난 뒤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다. 하지만 증거가 마땅치 않다. 드루킹의 번복된 진술엔 제3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독대자리에서 열린 시연회는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 USB메모리 속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를 통해 금융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의 금융 계좌를 메신저 서비스와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다만, 페이스북은 최근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만큼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미지수다.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금융 기업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년간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시티은행, US뱅코프 등의 금융 기업들과 만났다.페이스북은 자사 채팅앱 ‘메신저’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부여당 공세’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국군기무사령부 계엄문건 유출·정부 세법 개정안 발표 등의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당은 3일,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격에 집중했다. 곽상도 원내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댓글 뿐만 아니라 공약과 연설문도 검토하는 등 사실상 한 팀”이라고 주장했다.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모 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접근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이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경인선(경제도사람이먼저다) 등을 통해 접촉면을 넓히려 했던 것. 실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1월 13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에서 해당 모임에 참석해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폭력 혐의가 불거지기 전이다.드루킹이 안희정 전 지사에게 접근한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재벌개혁 정책 추진의 적임자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