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동’ 걸렸다. 청와대는 오는 11일, 국회에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 선언문’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판문점선언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도달하기도 전에 자유한국당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반발했고, 바른미래당은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한국당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를 문재인 정부 정책 과오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쇼’로 규정하며, ‘북한 비핵화’를 비준 동의 선제조건으로 제시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당은 북한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발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손 대표는 당내 '화학적 통합'을 얘기했는데, 지난 6·13 지방선거 '송파을 공천파동'에 이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셈이다.논란은 지난 4일 손학규 대표가 "기본적으로 남북평화 문제에는 우리 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지상욱 의원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반박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세금 뺑소니 정권’, ‘오지라퍼’, ‘정책폭주 정권’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이 정책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대기업 고용세습 원천봉쇄 법안 추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 각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여야에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 마이클 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당의 통합을 외쳤으나, 이틀 만에 불협화음이 발생했다. 표면적으로는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를 놓고 손 대표와 유승민계의 지상욱 의원이 충돌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이념 정체성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손 대표는 전날(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남북평화 문제에는 우리 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제 관계도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특사를 비롯해 5명의 대표단이 오는 5일 북한을 당일치기로 방문한다. 9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 차원이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남북 정상들의 논의할 주요 의제들을 정리하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공식적으로는 판문점 선언에 따른 포괄적인 남북관계 발전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정전협정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추진에 제한사항이 적지 않아 결국 비핵화 의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북한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우리 측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경의선 북측 구간의 점검계획을 유엔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철도연결 사업은 4.27 판문점 선언 내용으로 청와대는 대북제재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30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의선 철도점검) 내용은 현재 미국(유엔사) 쪽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다. 현재 유엔군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하고 있어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유엔사가 우리 측의 철도점검 요청을 불허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경제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안보 분야에서도 대북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두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밥그릇을 걷어차는 볼썽사나운 것”이라며 즉각적인 정책 폐기를 재차 주장했다. 대북대화 기조에 대해서도 “한국이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가장 우선적인 국가가 돼야 한다”라며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연락사무소에 대한 전력공급 등이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리 측 대표의 활동에만 지원이 되며, 궁극적으로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다. 따라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20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건은 현재 미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서 진행 중이다. 북쪽과도 개소식 날짜와 사무소 구성 등에 대해 사실상 타결을 본 상태”라며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는 제재위반이 아니라고 우리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성공단 내에 설치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대북 제재 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동사무소 설치를 위해 북한에 반입되는 건축자재 및 기타 물품, 전력공급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미국 행정부 고위 관료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미국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남북 연락사무소가 미국의 독자제재 위반여부를 의심하고 있으며,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는 보도했다.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설치는 4.27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국정조사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북한 석탄 국정조사에 대해 범여권이 부정적인 것은 물론 야권인 바른미래당도 소극적이어서 결국 지난 3월 추진했다 사실상 무산된 '한국GM 국정조사'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산 석탄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자료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자료 제출을 하지 않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6일 "당선되면 개성공단의 상황 점검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 개성공단 가동중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한미공조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명분도, 책임도 없는 결정이었다. 다시는 이러한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을 두고 본격적인 ‘문재인 정부 성토’에 나섰다. 한국당은 북한 석탄 밀반입 의혹에 대해 “국가가 잘못된 것을 이끌어 가서 생긴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도 예고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위 산하 ‘북한산 석탄수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북제재 위반은 곧 우리나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청와대가 입장을 내고 답해야 한다. 정상회담에만 매달려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갈 사안이 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의 국내 위장 반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자유한국당은 북한 석탄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 방침 등 적극적인 공세를 예고했고, 바른미래당도 정부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공세에 대해 "소모적 논란은 지양돼야 한다"라며 진화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 국무부가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 논평에서 한국 정부를 신뢰하며, 양국 간 긴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언론사 ‘디스패치’의 폐간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개벌 언론사의 보도는 헌법상 인정되는 기본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청와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대신 보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적극적 대처를 통한 ‘사후구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답변자로 나선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언론 자유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로서 헌법 제21조는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개별 언론사가 어떤 기사를 쓰고, 보도할 것인지는 언론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주목된다. ‘인도적 지원’과 ‘제재사항’을 명확히 구분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AP통신에 따르면, 유엔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대북 인도적 지원시 이뤄지는 제재면제 요청을 가능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으며,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던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대북제재위는 특정 결정에 대해 이사국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국제사회는 아직까지 대북제재에 주력하고 있다. UN(국제연합)은 지난해 채택한 결의 2371호와 2397호를 통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 나섰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대북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게 된다.이 때문에 한국당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려해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문제를 대놓고 비판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제기된다.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은 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을 놓고 '밀수 사건'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석탄 수입은 밀수행위다. 그래서 이건 밀수범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며 "수입 금지된 품목을 러시아산으로 위장해서 가격 차익을 노리고 수입한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수입된 석탄의 원산지를 알 수 없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육안으로도 북한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7 판문점 선언이 도출된 지 100일 째를 맞이했다. 그간 단절됐던 남북관계에 물꼬를 텄고, 북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첫 신호탄을 올린 역사적 회담으로 평가된다. 물론 그 사이 크고 작은 부침도 있었고, 지금도 종전선언을 두고 당사국 사이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현실적 위험이었던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됐다는 게 첫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까지 북한은 한 차례의 핵실험과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바른미래당은 북한 석탄 문제가 국내에서 처음 논란이 됐던 지난달 17일 이후 대변인 논평 차원 수준으로만 대응했는데, 당 지도부 특히 원내대표가 이를 직접 지적하면서 향후 공세 수위를 높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해외 직접구매로 작은 물건 하나만 구입해도 이력이 추적되는 상황에서 누가 어떤 경로로 북한 석탄을 구입했고 최종 소비처가 어디였는지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는 대북제재 위반 뿐 아니라 대북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통일부는 1일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여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