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연말 은행권에는 성과주의 인사 바람이 불었다. 연공서열 대신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인데, 기존의 경직된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 같은 혁신 기조가 무색하게 여성 임직원에 대한 ‘유리천장’ 관행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리천장이란 직장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일컫는 말이다. 은행권 역시 이 같은 관행이 두터운 곳으로 통한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됨에도 임원 승진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주인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편의점 자동화기기(ATM)에서 유출된 카드정보를 이용한 부당 인출 피해가 발생한 것인데 은행의 안일한 대응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9일 태국에서 씨티카드 고객 28명의 계좌가 부당 인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앞서 지난달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주로 설치된 ATM 일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카드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안일한 대응을 하다 사고 피해를 막지 못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가계의 빚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가계부채비율)이 1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정무위원회)이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자금순환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부채 비율이 178.9%까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말 169%에서 10%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 4년 간 19.4% 포인트 상승했다.가계부채비율은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사태 여파로 2002년 124.8%에서 2004년 119%로 5.8% 포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와 구글이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 결제시장에 뛰어든다. 삼성페이 등이 선점한 영역에 후발주자로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선 한계점이 명확한 만큼, 한동안 삼성페이의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시각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LG전자는 각각 안드로이드 페이와 LG전자 페이를 국내에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의 전자지갑은 오프라인 시장을 겨냥한 시스템이다.즉, 고객이 보유 중인 직불·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카드 없이 폰만으로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하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가 오는 6월부터 ‘LG페이’로 전자지갑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미국 다이나믹스사 기술을 적용, 기존 결제단말기에도 사용 가능한게 특징이다.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MC연구소에서 미국 다이나믹스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LG페이’서비스에 다이나믹스사의 WMC(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한다.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기술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성큼 찾아왔다.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다 깐깐해진 대출심사로 돈을 빌리기도 녹록지 않아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제2금융권 문턱마저 넘지 못한 서민들은 대부업체나 사금융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제2금융권 가계 대출 '증폭'금융당국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 대출 옥죄기’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의 대출심사가 까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대출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기존 특정 카드사와의 협업을 넘어 금융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LG유플러스는 통신 빅데이터와 NICE평가정보 금융 신용평가 노하우가 결합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텔코스코어’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분석 요약한 정보를 NICE평가정보에 제공하면, NICE평가정보는 분석, 등급화 한 후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이는 금융권과 이통사 간의 협업 모델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는 평가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영역확장에 분주하다. 중저가폰 탑재에 이어 타 기종에서도 쓸 수 있는 ‘삼성페이 미니’를 준비 중인 것. 당초 목적이었던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보다 자생력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2015년 9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탄생됐다. 구형 결제단말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은행권, 카드사들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 등으로 급격히 성장했다.국내에선 출시 9개월 만인 지난해 5월 누적결제 1조원을 넘겼고, 같은 해 9월엔 2조원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NH농협카드 새 선장을 맞이했다. 이인기 전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신응환 전 사장 후임으로 이 전 본부장을 임명했다. 신 전 사장은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전 사장은 삼성카드 출신의 외부인사로 지난 2014년 영입됐던 바 있다.이인기 신임 대표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안산시지부 지부장, NH카드분사 카드회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A은행, B은행, C은행, D카드, E카드, F보험 등등…. 대다수 현대인들은 무수히 많은 금융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사를 가는 등 신변에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수정하는 것도 꽤나 큰일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정을 하다보면 잊어먹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나 씨름하기 일쑤고, 일일이 찾아가거나 전화로 수정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하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간편하게 모든 금융사의 내 정보를 수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된 요즘, 그만큼 해외에서 돈 쓰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카드결제 금액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15조원에 달했다.하지만 해외 카드결제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다. 특히 통화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각종 수수료가 혼란을 야기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해외 카드결제시 참고할만한 ‘꿀팁’을 전달했다.우선,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에는 우리돈 원화가 아닌 달러나 유로화 등 현지통화로 결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 한 해도 금융권은 바람 잘 날 없었다.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각 업권마다 굵직한 이슈가 강타했고 위기와 변화의 기로에 섰다. ‘금융개혁’ 일환으로 도입된 일부 제도와 상품이 각종 ‘잡음’을 내기도 했다. ‘국민 재산 불리기 상품’으로 불리며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대표적이다.지난 3월 은행과 증권사들이 앞다퉈 출시한 ISA는 ‘만능통장’으로 불릴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깡통계좌 논란, 불완전판매, 수익률 공시 오류 등의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뢰가 추락했다.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겨울은 스키장의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위축되기 쉬운 계절,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레저활동으로 꼽힌다.그러나 스키장에 가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은 일이다. 숙소를 구하는 것은 물론, 스키·보드 및 각종 방한용품을 사거나 빌려야 한다. 또 리프트권도 끊어야하고, 식사와 간식도 빼먹을 수 없다. 돈 들어가는 것투성인데, ‘한철 장사’인 탓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다만, 기업들이 진행하는 여러 이벤트를 눈여겨본다면 이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3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해외소비가 사상 최대치인 8조원 대를 돌파했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8조2149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1조1803억원), 직전 분기 대비 23.4%(1조5574억원) 증가한 금액이다.분기 기준으로 해외에서 소비한 돈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계에는 국내에서의 해외직구나 외국에서 출장 등으로 쓴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즉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유학이 잦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카드사에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비자카드에 대해 상대로 조사에 돌입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비자코리아 본사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비자카드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렸는지가 조사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 5월 비자카드는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인상한다고 8개 카드사에 통보했다. 또 해외분담금과 해외 결제수수료, 데이터 프로세싱수수료, 해외 매입수수료 등 카드사가 비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리와 행정오류, 잘못된 세금부과 등으로 추징된 금액이 28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행정자치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청백-e시스템에 적발돼 사후 추징 건수 3만5971건, 추징금 285억원이다.지난해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는 청백-e시스템은 인사·재정·건축·복지 등 지방행정과 관련된 시스템의 자료 또는 신용카드사의 승인자료 등을 상호 연계하여 비리 징후 또는 행정 착오에 대해 담당자, 관리자 및 감사자에게 메시지로 알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네이버의 검색·클릭데이터가 BC카드의 카드결제 데이터를 만났다.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중소사업자들이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 대해 보다 확대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BC카드가 보유한 카드결제 데이터를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랩(DataLab)’에 융합했다고 밝혔다.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검색·클릭 데이터가 고객들의 구매 행동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면, 소비패턴을 집계한 BC카드의 카드결제 데이터는 고객들의 실제 구매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데이터랩 사용자는 서로 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전자고지결제 사업자 최초로 부산에서 지방세 고지 및 정산을 동시 대행한다.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6일,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와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에 대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제휴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통해 부산시 각종 지방세의 모바일 고지·납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연내 부산시 제2기분 자동차세 모바일 고지·납부가 가능해진다. 올해 초 출시된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공과금 고지부터 납부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최근 이러한 O2O을 활용한 서비스가 다양한 업종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을 끈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말이며, 최근에는 주로 전자상거래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사용된다.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남양유업의 임신·육아 전문 O2O플랫폼인 남양베베 서비스, SK플래닛의 외식 O2O 서비스, 파킹클라우드의 주차 O2O 서비스 등이 있다..페이뱅크(대표 박상권)는 남양유업(대표 이원구)과 공동사업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과 11번가가 버튼만 누르면 최초 설정한 생필품을 자동으로 구매·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 사장)은 11번가와 함께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스마트 버튼 꾹’은 생수, 세제, 물티슈, 기저귀 등 집에서 주로 쓰는 생활필수품이 필요할 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주문·결제되고 배송까지 해주는 간편 쇼핑 서비스다.이 버튼은 집안의 와이파이망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