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치원 3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박용진 3법’과 자유한국당의 자체 개정안,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두고 병합심사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급기야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다. 교육부에서 에듀파인 의무 사용, 일방적인 휴원·폐원 금지 등의 내용을 국회와 상의하지 않고 입법예고한 것을 문제 삼았다. 결국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기로 했다.법안 대표발의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한 과정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발동 여부만 남았다.” 유치원 3법 논의를 위한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리기 전날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극적 타결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물러설 순 없었다. 당론으로 법안이 채택됐을 당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각오했던 그다. 유치원 3법은 대표발의자인 박용진 의원의 이름을 딴 ‘박용진 3법’으로 더 유명하다.이제 시간이 없다.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합의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7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는 20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교육위 논의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법안 심사가 늦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유치원3법을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유치원3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7일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다. 한국당도 우리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국회 정보위원장직 논란에 대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유치원3법 처리,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등 복잡한 정국을 눈앞에 두고 불필요한 논쟁으로 소모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정보위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당시 교섭단체 간 합의에 따라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맡기로 한 자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반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협상에서 얻어낸 상임위원장을 뺏긴 처지라 이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든 것은 정보위의 특수성 및 향후 정국에서 바른미래당을 우군으로 포섭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라며 "지난 7월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은 정보위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팔을 걷어 붙였다.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유아교육법 시행령 등 4개 법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사용 의무화 ▲회계 부정 시 행정처분(정원 10%에서 20%까지 감축) ▲폐원일 매 학년도 말일 규정 ▲원장의 자격 기준을 초중고 교장 수준으로 해야 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는 “유치원은 현행 유아교육법이나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라고 강조했다.유은혜 장관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치원은 학교이고, 교육사업이기 때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3기 신도시’에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이들 지역 4곳을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신도시 면적은 남양주(1,134만㎡), 하남(649만㎡), 인천(335만㎡), 과천(155만㎡) 순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총 12만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국토부는 3기 신도시 입지 선정에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을 우선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지역의 서울 경계로부터 거리는 2km 수준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9일, 의원총회에서 대여투쟁 수위를 정한다. 이날 의총에서 논의되는 안건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주요 법안과 쟁점 현안이 될 예정이다. 또 이날 의총이 나경원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첫 회의인만큼 향후 대여투쟁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해야할 안건으로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을 위한 법안 정비,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꼽았다.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 역시 12월 임시국회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가 쟁점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쟁점 현안 논의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각 원내교섭단체 지도부도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쟁점 현안에 손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18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논의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한 수 밀린 모양새다.더불어민주당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 연내 처리에 사활을 걸었다. 자유한국당도 ‘유치원 3법’ 처리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해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 접점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민주당은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위해 국가지원금과 학부모 경비에 대해 국가가 통합해 관리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학부모 경비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이 표류하면서 대표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민도 깊어졌다.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선출은 시름을 더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가업과 유치원 사학재단의 인연이 우려스러웠던 것. 모친이 22년 동안 사립 H유치원 원장을 지냈고,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에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한 배경이다.박용진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의혹 국정조사·선거구제 개편 논의·유치원 3법’ 등 현안 처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비협조 문제를 꼬집은 대목이다.민주당은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에 대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논의 결과를 기다린 뒤에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역시 민주당은 감사원 전수조사 이후 본격적으로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전제로 내년 2월 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12월 임시국회 개최와 관련해 동상이몽에 빠졌다. 여당이 민생법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반면, 야당은 탄력근로제 법안 정비나 선거제도 개편에 관심을 더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의 12월 임시국회 협상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민생법안 처리’를 이유로 12월 임시국회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법 문제 뿐 아니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러 민생법안도 처리했으면 한다”며 “다음주 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는 13일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담긴 이른바 ‘유치원 3법’을 연내 처리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 처리를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유치원 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국회에서 ‘유치원 3법’ 처리 무산 및 자유한국당의 국민배신 행위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유치원 3법’ 처리 무산의 이면에는 자유한국당의 심각한 ‘법안통과 방해 행위’가 있었음을 분명히 밝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정상화가'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첫 과제로 부상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을 배제한 탓에 ‘여야 협치’가 종료됐기 때문이다.여기에 선거제도 개편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여야 입장 차도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를 위한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12월 임시국회 개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여야의 협상 전략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해서 과감하게 도와줄 것은 도와주겠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의미를 두면서도 ‘친박’(친박근혜)세력을 등에 업은 한국당 원내지도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민주당 지도부는 나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에 한목소리로 축하를 전했다.이해찬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운영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대책과 관련해 정부·여당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자격 논란에 휩싸여있을 뿐 아니라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유총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덕선 이사장의 자격 문제, 쪼개기 후원 의혹 등 한유총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유총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한유총은 지난 11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이사장에 선임했다. 한유총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생·개혁입법 처리에 당정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12일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고용·산업 위기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같은 민생·개혁법안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정부는 상반기 중에 예산 70% 이상 집행해 경제(지표) 하강을 막고 민생 안정을 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부터 많이 만드는 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원내지도부가 11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그동안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들개’ 정신으로 끊임없이 정부여당을 공격며 한국당의 야성 찾기에 노력했다. 끊임없는 공세 덕분에 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하지만 ‘UAE원전게이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특검 관철’ 등의 공세 때문에 민생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당은 ‘반대만 하는 야당’으로 비판받았다. 한국당은 또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인 지 11일로 엿새가 됐다. 바른미래당·정의당과 전선을 같이 하는 민주평화당은 24시간 릴레이 단식과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한때 평화당·정의당과 ‘개혁입법연대’를 구성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들과 갈라섰다. 야3당은 정개특위 논의 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확답이 있을 때까지 장외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