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6년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판을 흔들었던 SM6와 말리부가 나란히 긴 부진에 빠져있다. 출시 초기 기세는 사라진지 오래고,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르노삼성자동차의 7월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SM6는 1,853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1~2월에 이어 재차 2,0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또한 출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하게 됐다.한국지엠의 말리부 역시 판매실적이 신통치 않다. 7월에도 1,813대에 그치며 올 들어 단 한 번도 2,000대를 넘지 못하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톤트럭, 승합차, 화물밴 등 경상용차는 서민들의 ‘짐꾼’이자 중요한 생계수단이다.그만큼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현대자동차의 1톤트럭 ‘포터’는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에 종종 이름을 올릴 뿐 아니라, 늘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올해 7월까지 판매실적만 봐도 쏘나타와 아반떼를 제치고 3위를 달리는 중이다. 한국지엠의 다마스·라보의 경우 안전 및 환경 기준에 미달해 2014년 단종 됐으나, 소상공인들의 요청으로 규제 적용이 유예되면서 생산이 재개되기도 했다.다만, 경상용차 시장은 그 특성상 경직성이 강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반 소비자들이 자가용으로 구입하는 자동차를 구분하는 가장 큰 틀은 일반 승용과 RV다. 세단을 필두로 경차, 해치백 등이 일반 승용에 해당하고, 레저용 차량(Recreational Vehicle)을 의미하는 RV엔 SUV와 MPV(미니밴) 등이 포함된다.이러한 두 축에서 균형 잡힌 라인업을 갖추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기아자동차다.기아자동차는 일반 승용 부문에서 7종, RV 부문에서 8종의 라인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시장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기세를 높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반등에 나선 한국지엠에 밀려 꼴찌 탈출이 요원하기만 하다.르노삼성은 7월 내수시장에서 7,60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6월 7,120대보단 증가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다. 특히 7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 감소했다.반면,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만 9,8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 큰 혼란에 빠졌던 한국지엠도 반등세를 보이며 9,000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수시장 판매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클리오가 7월에도 신통치 않은 판매실적을 내놓았다.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르노삼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클리오는 7월 한 달 동안 35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5월 756대, 6월 549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시장의 반응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판매실적이다.르노삼성의 기대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판매목표를 월 1,000대 정도로 잡았다. 하지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매년 이어져오던 가파른 상승세가 2015년 연간 24만3,900대의 판매실적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22만5,279대)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23만3,088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예전의 방향을 되찾은 모습이다.올 상반기 수입차업계 총 판매실적은 14만109대. 지난해 상반기 11만8,152대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운 2015년 상반기 11만9,832대보다도 월등히 많다.이 같은 실적은 수입차업계 전반의 선전이 만든 결과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 ‘맏형’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벤츠가 브레이크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올 상반기 벤츠는 4만1,06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위 BMW(3만4,568대)와의 격차가 확연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심지어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치고 내수시장 판매순위에 4위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지난해 상반기 3만7,7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벤츠는 8.6%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입차업계 최초로 상반기 판매실적 4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또한 2016년 상반기 판매실적(2만4,488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뚜렷한 판도변화 감지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등 경제성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경차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SUV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상반기 경차(기아자동차 모닝·레이,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판매실적은 6만1,124대로 집계됐다. 모닝이 2만9,612대로 가장 많았고, 스파크와 레이가 각각 1만6,887대, 1만4,62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4대에 비해 13.2%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1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 말이 딱 어울리는 기업이다. 10년 전만 해도 ‘암울’ 그 자체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10년 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명확하게 확인된다.10년 전인 2008년, 쌍용차의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2만1,47대였다. 여기에 수출(CKD 포함) 2만8,755대를 더해 총 4만9,802대를 판매했다.‘쌍용차 사태’가 터진 이듬해엔 가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9,727대에 그치며 1만대도 넘지 못했고, 수출은 3,293대 뿐이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소형SUV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신차가 대거 쏟아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UV’의 공간효율성과 ‘소형’의 합리성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요인이다.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중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업체 모두 소형SUV를 선보이고 있다. 같은 소형SUV라지만, 제각기 다른 특징과 장점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그렇다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소형SUV는 어떤 모델이었을까.주인공은 현대차 코나다.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자동차, 특히 전기차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판매실적이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선 점은 이를 상징한다. 전기차를 선보이지 않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실적은 1만1,743대다. 지난해 5,041대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이 같은 성장세를 맨 앞에서 이끈 것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전체 전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숫자’를 통해 줄 세우기가 가능한 판매순위는 더욱 그렇다.그렇다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은 것은 어떤 모델일까.불명예 주인공이 된 것은 현대자동차 아슬란이다. 출시 이후 줄곧 힘을 쓰지 못하던 아슬란은 지난해 12월 단종이 결정된 바 있다. 다만, 올해 1월에도 재고물량 20대가 등록되면서 상반기 판매실적을 남기게 됐다. 마지막까지 씁쓸함을 더한 아슬란이다.아슬란이 은퇴한 선수라면, ‘현역’ 중에선 한국지엠 볼트가 가장 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아들었다.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는 ‘보통’ 등급의 15개 기업에 포함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은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의 5개 단계로 나뉜다.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통’ 등급은 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기업 중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쌍용차의 동반성장지수 등급은 국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4일 미국이 수입 자동차를 대상으로 관세 25%를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긴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이는 평화당이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두고 있고, 미국의 관세조치가 기아차 광주공장 등 호남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발 관세폭탄이 철강에 이어 자동차에도 떨어질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특히 "고율 관세가 적용될 경우 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6월에도 이변은 없었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넉 달 연속 국내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는 6월 내수시장에서 9,07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3월부터 이어지던 1만대 이상 판매행진은 마감했지만, 싼타페를 넘어설 차는 없었다.싼타페의 뒤를 이은 것은 현대차 그랜저다. 8,945대로 올 들어 가장 적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준수한 실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3위 역시 현대차 차지였다. 상용차 포터가 8,442대로 꾸준한 판매실적을 이어갔다.4위엔 기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11월 취임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좀처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전임 사장의 그림자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7,120대. 르노삼성의 6월 판매실적이다. 지난해 6월에 비해 20%가량 감소했고, 앞선 5월에 비해서도 3%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물론 한국지엠에도 크게 밀려 내수시장 ‘꼴찌’에 머물렀다. 쌍용차와 한국지엠의 6월 판매실적은 9,684대, 9,529대로 르노삼성에 비해 2,000대 이상 많았다.쌍용차는 지난 수년간 르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수년간, 쌍용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꼴찌’에 더 가까웠다. 주로 르노삼성자동차와 꼴찌 탈출을 놓고 경쟁을 펼쳤고, 이는 티볼리가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현재 위치는 다르다. 내수시장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선,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최초로 월간 내수 판매실적 3위에 등극했다. 이후 다시 한국지엠에게 3위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들어 지난 2월부터 꾸준히 3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다만, 언제까지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3위에 오르게 된 배경이 외부에 있기 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SUV시장이 다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돌아온 얼굴’과 ‘새 얼굴’이 가세하면서다.최근 국내 SUV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만 두각을 나타냈다. 쌍용차 티볼리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소형SUV시장에선 현대차 코나가 경쟁자로 등장했고, 대형SUV시장에선 기아차 모하비에 맞서 쌍용차 G4 렉스턴이 출시됐다. 그밖에 준중형·중형SUV 부문은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쏘렌토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현대·기아차가 꽉 쥐고 있었다.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판매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늬만 국산차. 국산차 브랜드가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국내에 생산공장 및 합자법인을 둔 외국 자동차회사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이 아닌, 해외의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가져와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저렴하고, A/S 좋은 수입차… 치명적 약점도‘무늬만 국산차’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차량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공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신차 르노 클리오를 전격 출시했다. 2016년 하반기 출시했던 QM6 이후 처음 선보인 신차다. 클리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판매 부진을 끊는 중책을 맡았다. 특히 르노삼성은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을 부착하는 등 차별화를 주며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하지만 시장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에 낀 소형차는 국내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소형SUV는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엄연히 다른 세그먼트다.국내 소형차 시장은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