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치권 일각의 꾸준한 비판에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세론’이 변함없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여야 양강구도가 잡히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을 향한 비토(반대)세력의 비판이 외려 지지층 결집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지지층 결집 현상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 추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리얼미터 2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황 권한대행은 전주보다 3.5%p 상승한 15.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선주자 지지도 2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영남권·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대정부질문 비경제분야가 진행되는 10일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석하지 않으면 대정부질문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 대정부질문에 여야4당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황 권한대행의) 출석에 동의했는데 내일 불출석하면 대정부질문을 하지 않기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합의했다”며 “황 권한대행에 대해서 정치권이 정면대응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 기간 연장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특검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이 손학규 의장의 합류를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띄우는 분위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저도 열심히 준비를 해야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통합으로 ‘스몰텐트’를 친 국민의당은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추가로 영입, ‘빅텐트’를 치겠다는 계획이다.고무적인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8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당내 인사 다수가 참여해 손학규 의장의 합류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대표연설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해 6월 국민의당 대표 시절 이후 세 번째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동시에 헤치고 나가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국가적인 위기상황 앞에서 지금부터라도 정치가 이 문제들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2월 국회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개혁의 골든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간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손 의장 측에서 당명에 ‘주권’이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민의당 당명 개정 논의가 향후 통합 과정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국민의당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손 의장과의 통합 방식을 논의했다. 7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당명 개정 논의와 대선 경선룰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손 의장의 합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오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대에 오른다. 전직 당대표이자 유력 대권주자지만 평의원 신분인 안 전 대표가 본회의 대표연설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열린 정당을 내걸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영입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 ‘친안 패권주의’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제기된다.국민의당 지도부는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가는 안을 결정했다. 안 전 대표의 대표연설은 2014년 새정치
[시사위크=은진 기자] 창당 1주년을 맞은 국민의당이 다시 ‘야권통합론’에 휘말리고 있다. 4·13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압박했던 야권단일화 논의가 조기대선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야권통합론을 ‘국민의당 흔들기’로 규정하고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모습이다.야권통합론의 중심에 선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대선주자 지지도 2위를 달리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결정하자 일찌감치 ‘문재인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부터 ‘정당 통합’을 꺼내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일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해야한다는 새누리당 내 주장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로 퇴임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대해 “당연히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황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새로 임명해야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며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이 헌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권이 31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를 앞두고 총공세를 예고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교육부 전용 웹페이지에 이북(e-book) 형태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정교과서 문제는 그동안 진행한 교육부 입장을 봐서 폐기를 못하면 차기(정부)로 넘겨라”며 “교과서 정책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들 입시제도와 관련돼 있고, 지금 대선 코앞에 둔 시점에서 최종본 공개하고 연구학교를 지정해야할 이유가 있는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개회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 건수가 총 4619건(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확인 결과, 이 가운데 4058건의 법안이 상임위 등에 계류 중이며, 561건의 법안이 처리됐다. 처리안건 중 116건이 본회의를 통과해 공표중이며, 445건은 철회되거나 폐기됐다. 의원발의 법안의 가결률은 수정가결을 포함해 약 2.5%다.가장 많은 법안을 대표발의한 정당은 민주당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총 2264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의원 1인당 평균발의 건수는 18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내 집 단속’을 단단히 했다. 안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 후 당과는 거리를 두고 줄곧 자신의 대선행보에 주력해왔지만, 이는 곧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졌다. 호남중진 의원들과 갈등설도 불거졌다. 안 전 대표는 당내 소통을 늘려 이 같은 갈등을 봉합하고 자신의 대권가도에 힘을 싣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안 전 대표의 1월 넷째 주는 당내 스킨십 늘리기에 방점이 찍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광주·전남을 훑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전날(25일)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분은 더 크고 넓게 보고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 출연을 금지 당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KBS의 방침도 실망스럽긴 하나 문 전 대표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면서 “문 전 대표는 현재 지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보수층 지지자들이 분열했고 마땅한 여권 대선주자도 없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보수표 결집의 ‘대체재’로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국민의당은 24일 전날(2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황 권한대행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마치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는듯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권한대행 업무가 대통령 사전선거운동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 행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3일 전날 광주를 방문해 호남의 지지를 호소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아쉬울 때만 광주를 찾는다”며 맹폭했다. 같은 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서는 “솔직히 부럽다”며 띄우는 모습이었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어제 광주에서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미워도 다시 한번 손잡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며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표현은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반복되는 레파토리”라고 했다.주 원내대표는 “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날 발표한 일자리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적인 공약 남발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요즘 대선이 다가오니까 대선 후보들이 너도나도 공약 발표하는데 국민들이 현혹되도록 아주 인기위주의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어제 일자리를 130만개를 만들어내겠다, 특히 공공일자리를 81만개 만들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오히려 사드·개헌 등 국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귀국 후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향후 입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는 입장이 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반 전 총장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박지원 대표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김영환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이 갈 곳은 한 곳밖에 없다”고 하고 있다.박지원 대표는 1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이) 최근에 국민의당을 노크했지만, 귀국 후 그분(반 전 총장)의 정치적 이념이나 검증관계를 볼 때 우리하고는 아무래도 거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저서에서 군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자칫 ‘포퓰리즘’으로 번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창당 초기부터 ‘안보는 보수’를 내걸었던 국민의당이 문 전 대표의 ‘안보 공약’에 제동을 건 셈이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현행 21개월인 군복무기간을 1년으로 줄이자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 나아가 10개월로 단축하자고 주장했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는 15일 “우리 당 체제를 대선 체제로 바꾸고 대선 후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기대선 정국 속에 국민의당도 지도부 선출을 마치면서 야권의 대선시계가 빨라질 전망이다.박지원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을 조기대선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영입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반 전 총장의 경우 혹독한 검증을 받아서 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한 당원들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봐도 무방했다.안철수 전 대표가 격려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당원들은 큰 함성과 함께 ‘안철수’를 연하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왔다. “총선의 녹색태풍을 대선까지 이어가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안 전 대표가 외치자 분위기는 절정으로 향했다. 호남에서 왔다는 한 당원은 “강철수가 다시 돌아왔다”며 열광했다. 8천여석의 좌석이 일찌감치 꽉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의 첫 전당대회가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국민의당은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마련된 8천여석의 좌석은 대부분 들어찼다.당초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지원 후보자의 ‘대세론’이 일찍이 형성되면서 전대 흥행에 김이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여기에 5명의 지도부를 뽑는 전대에 5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하면서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변수로 꼽혔다. 전대 직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면서 상대적으로 언론 보도 측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