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년간 산업은행 품안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체제로 재편되는 중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조선업계 ‘숙원’, 시동 걸다산업은행은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전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업계를 ‘빅2’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엔 최근 수년간 ‘SUV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물론 그랜저가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하는 등 세단의 인기도 여전하지만, 성장세를 보면 SUV가 가장 눈에 띈다.SUV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몇 년 전만 해도 SUV 시장은 준중형 및 중형급이 주를 이뤘다. 일부 소형·대형 SUV도 있었지만 존재감은 미비했다.그러나 2015년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소형SU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경차 및 소형차의 주 타깃이었던 생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9만3,117대. 한국지엠의 지난해 내수 판매실적이다. 2017년 13만2,377대에 비해 29.5%나 감소했고, 굳건하게 지켜왔던 내수시장 3위 자리도 쌍용자동차에게 빼앗겼다. 르노삼성도 함께 부진한 덕에 꼴찌를 면한 것이 다행일 정도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한국지엠의 이러한 내수부진 원인은 뚜렷하다. 지난해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철수 논란’ 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떠나게 만들었다. 일종의 ‘괘씸죄’ 낙인이 찍혔고, 중고차 가격하락 및 서비스 품질 악화 등 현실적인 우려도 제기됐다.결과적으로 한국지엠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해왔던 벤츠·BMW가 극명하게 엇갈린 2018년 성적표를 내놓았다.월간 판매실적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넘어서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벤츠는 7만79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입차업계 최초로 연간 판매 7만대를 넘어섰다. 5만대, 6만대에 이어 7만대도 벤츠가 가장 먼저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반면 지난해 화재사고 후폭풍으로 홍역을 치른 BMW는 5만52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벤츠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후퇴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BMW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8년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은 무난하거나 만족할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르노삼성·한국지엠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먼저 ‘맏형’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72만1,078대, 해외시장에서 386만5,697대 등 총 458만6,77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내수시장은 4.7%, 해외시장은 1.3%, 전체적으로는 1.8% 증가한 수치다.국내에서는 그랜저와 함께 신형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고, 소형SUV 코나도 기대에 부응하는 판매실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동풍소콘을 국내에 론칭한 중국차 전문수입업체 신원CK모터스가 다마스와 라보의 수명을 연장시킨 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타사 사업과 직결된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대해 드러내놓고 반기를 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신원CK모터스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소형 LPG트럭과 밴 2021년까지 생산연장 이것이 과연 최선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당초 2019년 말 단종 예정이었던 소형 LPG트럭과 밴인 다마스·라보에 대해 일부 환경·안전규제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나란히 내수시장 판매부진에 빠진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연말 처절한 꼴찌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11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실적으로 각각 8만2,889대, 7만9,564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지엠이 3,325대 앞서 있지만, 11월 판매실적에서는 르노삼성이 살짝 앞섰다. 물론 르노삼성의 역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하지만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르노삼성과 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자체가 실망스러운 일이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지엠은 여유 있게 3위 자리를 지켜왔다.르노삼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벤츠가 BMW와 형성해온 ‘양강구도’를 넘어 ‘독주체제’를 다지고 있다.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1월 국내에서 7,20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위 BMW(2,476대)와의 격차가 5,000대에 육박한다. 수입차협회가 집계하는 전체 판매실적 중 3분의 1가량을 벤츠가 차지했다.이는 수입차업계의 달라진 구도를 상징한다. 최근 수입차업계는 벤츠와 BMW의 양강구도 속에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 왔다. BMW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지엠(GM)에 출자하기로 약속한 8,100억원 중 남은 4,045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지난 4월 한국지엠과의 양해각서(MOU) 내용을 모두 이행하게 된다.한국지엠은 지난 13일 시설자금 4,045억원의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우선주 1,190만6,881주가 산업은행에 배정되며 발행가액은 주당 3만3,973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양측의 MOU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8,100억원을 한국지엠에 출자하고, 한국지엠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또 다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로 불거진 거센 후폭풍이 잠잠해지는 듯싶더니 이번엔 R&D 법인분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지엠은 자신들의 주장 및 입장을 고수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조는 물론 2대주주인 산업은행, 그리고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해서도 결코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R&D 법인분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일 뿐 철수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문제는 노조와 산업은행, 정부 모두 한국지엠의 이러한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6개월 기념으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도 “힘들어 죽겠고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왜일까. 답은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아무리 제가 한국GM(옛 대우차 노조 간부) 출신이고 지역구(인천 부평) 의원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놓고 무조건 풀어내라하면 정말로 답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 분리에 대한 노사 갈등으로 골머리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R&D 법인분리 움직임을 보이며 재차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지엠이 10월 판매실적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은 10월 내수시장에서 8,27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보다 11.3%, 지난해 10월보다 7.8% 증가한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추석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점은 한국지엠이 재차 내수시장 꼴찌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줄곧 꼴찌에 머물던 르노삼성자동차는 10월 내수시장에서 8,814대의 판매실적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GM)의 법인분리 결정을 반대하고 있는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법인분리 철회를 요구하기 위한 투쟁은 이어가기로 했다.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2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중앙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 조치에 따른 것이다. 중노위는 노조의 조정신청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고, 노사간 단체교섭을 권고했다.이에 따라 지부는 조만간 사측과의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달 2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결국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를통해 R&D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기존법인인 한국지엠이 생산과 정비, 판매를 맡고,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기술개발 및 디자인을 맡는 구조가 됐다.반발은 거세다. 한국지엠 노조는 물론 2대주주인 산업은행도 한국지엠의 마이웨이 행보에 반대 및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쟁점은 간단하다. 한국지엠은 법인분리가 R&D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고,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R&D부문이 한국지엠이란 울타리에 갇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느덧 가을이 한창이다. 올해도 벌써 4분기에 접어들었고, 2018년을 마무리할 날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 성과를 정리할 날 또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경우, 만회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처럼 4분기 성적만 남겨둔 가운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남기고 있는 모델과 브랜드는 무엇일까.우선, 국내 자동차업계 성적표부터 살펴보자. 내수시장 판매실적 꼴찌의 불명예가 유력한 곳은 르노삼성자동차다.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르노삼성은 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카허 카젬 사장의 국감 불출석으로 또 다시 ‘먹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업이미지 및 신뢰 회복이 중요한 시점에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이 나온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채택했다. 하지만 카허 카젬 사장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산업은행과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은행 대표자와 같은 날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관한 토의가 이뤄지면 법적 절차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우울한 취임 1주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사관계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11월 1일 정식 취임했다. 박동훈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급박하게 후임으로 선임된 것이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르노그룹의 목표에 맞게 향후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비전도 설정할 것”이라며 “한국인의 근면함에 르노그룹이 120년 동안 쌓아온 유무형 자산을 더해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04년 처음 출시돼 3세대까지 진화하며 지난해 미국에서만 29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SUV. 쉐보레 이쿼녹스다.올해 초 군산공장 폐쇄 등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에 돌입하며 이쿼녹스의 국내시장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긴 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는 이쿼녹스가 첫 주자였다. 6월-385대 7월-673대 8월-97대.하지만 이쿼녹스의 판매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신차 출시 후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첫 석 달의 총 판매실적이 1,155대에 그쳤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신차투입을 예고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내놓은 이쿼녹스는 처참한 수준의 판매실적으로 자존심만 구겼다. 이런 가운데, 한때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판을 흔들었던 말리부가 부분변경과 함께 조기 투입될 예정이다. 과연 새롭게 돌아올 말리부는 한국지엠 재기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주력차종인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을 오는 11월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2016년 4월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늬만 국산차. 국내에 생산공장을 둔 외국계 자동차 회사가 국내생산이 아닌 수입방식으로 판매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차량을 보통 수입차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품질에 대한 기대가 핵심 장점이었다.이 같은 무늬만 국산차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초기 소형SUV시장을 개척했던 QM3(르노삼성)와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 세단 임팔라(한국지엠)이다. 2013년 출시된 QM3는 국내 브랜드들이 소형SUV 모델을 내놓기 전에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며 쏠쏠한 판매실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