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누적 수주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28일 유럽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다. 해당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이로써 올해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981년 입사해 20년 만인 2001년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6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던 그는 2015년 다시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왔다.그런 그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실질적인 임기는 3월까지다.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 재선임 또는 새로운 사장 선임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임기가 5월까지인 이유는 2015년 취임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실제 정성립 사장의 연임 여부는 2월 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의 네 번째 주인을 찾는 작업이 무산됐다. 헐값 매각과 특혜 의혹 등 온갖 고비를 넘긴 끝에 우선협상대상 선정까지 마쳤지만, 이 모든 과정이 한 순간에 ‘없던 일’이 됐다. 4분기 대규모 해외손실을 떠안은 대우건설 인수에 부담을 느낀 호반건설이 막판 정밀심사를 앞두고 ‘인수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호반건설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불과 8일 만에 발생한 일이다.◇ 호반, 인수 중단 선언… “해외 손실 부담 컸다”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대우건설의 네 번째 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2015년 5월,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맡았던 그는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 속엔 묵직한 암시가 있었다.당시 정성립 사장은 6월 1일로 예정됐던 출근을 한 달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민단체들이 퇴직 경찰관들의 친목단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임원들과 오호석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장의 ‘관제데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정의연대와 개혁연대 민생행동,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 등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우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데모를 벌이고, 이를 위해 단체의 자금을 유용했다”면서 “경우회 임원들은 물론 경우회의 관제데모에 시민단체를 동원한 오호석 회장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첫 산업현장 시찰로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한국 조선업을 격려하고,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북극항로에 취항 예정인 쇄빙선 건조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대우조선해양 전시실 관람과 조선산업 현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LNG 추진 및 쇄빙기술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은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타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부문이라는 게 대우조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여파를 피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사측은 상여금 분할안(매달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상여금 지급은 유지하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연내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그간 짝수달에 100%씩 총 600%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설과 추석에 50%, 연말 상여금 100% 등 기본급의 8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해 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때 잘 나가던 회사가 있었다. 각종 협력업체를 비롯해 수만 명의 삶의 터전이었고,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국가적으로도 산업의 기둥이자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 회사의 겉모습은 허울에 불과했고, 속은 썩을대로 썩어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야기다.대우조선해양의 심각한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방치돼온 손실들을 줄줄이 발견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적자를 발표했고,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하청업체와 일용직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업체의 폐업은 물론 임금체불로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물량팀으로 불리는 일용직의 처지는 더하다. 대부분 아무런 보상 없이 거리로 몰린 일용직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사라진 일용직 노동자들... “최대 피해자”중소조선사는 물론이고 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노조 간부가 고공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2년 치나 밀린 단체교섭의 빠른 타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홍성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강경수 조직실장은 지난 18일 새벽, 옥포조선소 내 17m 높이의 조명탑에 올라갔다. 이후 고공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다.이들은 사측이 더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해와 올해 단체교섭을 여전히 매듭짓지 못했다. 회사의 심각한 경영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내세우고 있음에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도 어느덧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정리하는 시기가 돌아온 것이다.각 기업별로는 올해의 실적이 최종적으로 윤곽을 나타내는 시점이다. 그중에서도 조선업계는 올해 수주 목표 달성 여부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조선업계에 있어 당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주 실적이다. 향후 실적의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올해 아무리 좋은 실적을 기록했어도 수주 실적이 부진하다면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우리 조선업계가 큰 위기를 맞은 것도 이른바 ‘수주절벽’의 영향이 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법정 공방 4년 만에 ‘협력사 단가 후려치기’ 혐의를 벗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법원은 대우조선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대우조선 측의 손을 들어줬다.공정위가 대우조선에 부과한 과징금 조치가 잘못됐다는 고등법원의 결정에 잘못이 없다는 게 대법원의 설명이다.대우조선은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깎은 혐의로 2013년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는 하도급법 위반 건으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액이었다.공정위는 대우조선이 2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협력업체에 일감을 주면서 상습적으로 계약서를 늦게 발급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600만원을 부과 받았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1월30일부터 지난해 11월30일까지 18개 수급사업자에게 선박 등의 구성품 제작 작업을 위탁하면서 총 1,143건의 하도급계약 서면을 작업 시작한 이후 발급했다. 이중 592건은 해당 수급사업자가 작업을 완료한 이후에서 서면을 발급했다.현행 하도급법에서는 원사업자가 제조 등 위탁을 하는 경우 계약서면을 수급사업자가 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빅3’ 조선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중공업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4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장장 10년 가까이 불황의 늪에 빠져있던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올해 뿐 만 아니라 내년까지 수천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예고하고 나섰다.◇ 증시 놀래킨 ‘빅배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6일 유가증권시장의 최대 화제는 단연 삼성중공업이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이 4분기가 채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연간 잠정실적을 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더욱 무거운 ‘죗값’을 받아들게 됐다.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17일 강만수 전 행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 2개월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8,84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9,000만원을 선고했던 1심보다 처벌이 더 무거워진 것이다.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비리 부분 중 일부를 유죄로 판단했다.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 경영진의 퇴직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영 실패의 책임론과 무관하게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가게 됐기 때문이다.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워크아웃 졸업 3년만에 다시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이같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 전 대표이사는 지난 9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또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도 포기했다.그런데 최근 이들의 퇴직금 산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상적인 연말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던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세대교체’가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 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사장이 이번에도 자리보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지난 2일 실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문장 전원을 교체했을 뿐 아니라, 60대가 모두 물러나고 50대로 채워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및 실형을 선고받고, 그룹 컨트롤 타워가 해체된 가운데 인사에서도 큰 변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지난해 7월 15일 이후 거래가 중단됐다. 대규모 부실은 물론 회계부정까지 드러난 탓이었다. 거래가 재개되기까지는 474일이 걸렸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거래 재개 결정을 내렸다.그리고 일주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우선, 거래 중단 당시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4,480원이었다. 주가에 변동이 찾아온 것은 6개월 뒤인 지난 1월 16일이다. 10분의 1 감자를 통해 주가는 4만4,800원이 됐다. 또한 7차례에 걸친 자본구조 변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다시 사고 팔 수 있게 됐다.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상장유지 여부를 결정했다. 결과는 거래 재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지속성과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그리고 지난해 약속했던 경영정상화 방안의 이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상반기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지난해 7월 15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재개 시점은 오는 30일이다.지난해 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7월 15일 이후 사고 팔 수 없었던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다시 사고 팔 수 있게 될까. 한국거래소가 오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 주식의 거래가 정지된 것은 지난해 드러난 회계부정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에 감춰져있던 대규모 부실과 함께 과거의 회계부정도 모두 드러났다. 또한 이로 인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경영상태를 회복하도록 1년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을 부여했다.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영업지속 가능성과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