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 김성주호(號)가 닻을 올렸다. 10개월 동안 선장 없이 불안한 항해를 이어가던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신임 이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김 이사장의 어깨는 무겁다. 더구나 그를 비전문가 낙하산이라며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는 만큼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 않다.◇ 비전문가 낙하산 꼬리표 '부담'김성주 이사장은 7일 전북 전주 공단 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경영 공백을 메우게 됐다.김성주 국민연금 이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부산 본사(BIFC)에서 취임식을 갖고 3일 공식 취임했다.정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자본시장이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원칙준수·예외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의 자율공시와 ‘스튜어드십 코드’의 조기정착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 이사장의 취임식은 당초 전날인 2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지원 신임 이사장이 한국거래소 수장에 공식 선임됐다. 정찬우 전 이사장이 9월 퇴임한 지 약 두달만에 거래소는 경영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하지만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모양새다. 노동조합이 신임 이사장을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내홍이 예상된다.한국거래소는 10월 31일 오후 서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선임 절차는 순탄치 못했다.이날 주총은 시작 전부터 고성이 오고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주총 현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사장 내정자가 순탄하게 취임하기는 어렵게 됐다. 거래소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선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서다.거래소 노조는 30일 여의도 서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내정자의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거래소 노조는 “지난 61년간 거래소 이사장 자리는 낙하산 인사에게만 열려있었다”며 “이번에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 몫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독립성과 책임이 담보되지 않는 밀실 추천 관행이 반복됐다고 꼬집었다. 거래소 노조는 “이해관계자는커녕 기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관료 출신 인사들이 금융권 주요 기관 수장 자리를 꿰차며 예전의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과거 관료 출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융협회장 자리도 고위 경제 관료 출신들이 다시 한번 장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이하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내정됐다.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6일 3차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차기 손보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선임은 31일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사 찬반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24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최종 면접에는 정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 2명이 올랐다.차기 이사장으로 낙점된 정지원 내정자는 재정경경제부와 금융위위원회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그는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사장이 공석이다. 김학송 전 사장이 지난 7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나 현재 신재상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김학송 전 사장이 물러난 배경은 정권교체였다. 그는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친박’의 대표주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에서 유세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로 인해 취임 전부터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김학송 전 사장 취임 이후 도로공사의 행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직원 명함에 박정희 전 대통령 서체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근 10년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퇴직 공직자 10명 중 8명이 금융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하산 논란이 잇따르면서 취업제한 규정이 강화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제도의 허들을 손쉽게 통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이 최근 10년간 ‘금융위·금감원 퇴직 공직자 재취업 심사 승인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금융위·금감원의 4급이상 취업제한 대상자 152명 중 143명이 공직자윤리위 취업제한 심사의 승인을 받고 3년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9명만 취업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혼전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후보 지원을 돌연 철회한 가운데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거래소는 26일 이사장 공모 추가 지원자 접수를 마쳤다. 거래소는 지난 4일 공모를 마감한 뒤 “이사장 선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추가 공모를 실시했다. 이는 인선 절차의 불투명성과 특정 후보 낙하산 논란 등의 잡음이 제기된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됐다.하지만 추가 공모 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분위기다. 지원자의 절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감감무소식이다.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인선이 6개월째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정부는 다른 인선을 하느라 바쁜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이 정도면 ‘홀대론’이 나오는 것도 과언이 아닌 모양새다.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다. 법적으로는 민간 기업이지만 공적 자금을 투입 받은 탓에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다. 이 때문에 사장 인선조차도 금융당국이나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인데, 서울보증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지주와 은행 경영 분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면서 KB국민은행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간 국민은행장직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 후부터 겸직해왔다. 전임 지주 회장과 행장의 알력다툼으로 조직이 큰 혼란을 겪은 데 따른 조치였다.윤 회장은 2014년 내정 직후 조직이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겸직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조직이 안정되면서 경영 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이 같은 겸직 체제는 윤 회장의 임기 만료 시점까지 이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노조 반대로 호된 신고신을 치른 끝에 공식 취임했다.은성수 행장은 15일 오후 수출입은행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은 후 5일만이다. 그간 은 행장은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출근은커녕, 취임식도 열지 못했다.노조는 은 행장이 낙하산 인사이며,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성과연봉제를 강하게 추진했다는 이유로 취임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전날 은 행장이 노조 지도부를 면담하면서 화해의 물꼬를 텄다.이에 15일부터 은 행장은 정상적으로 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노동조합의 반대로 나흘째 출근을 하지 못했다.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14일에도 여의도 본점에 출근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는 출근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아 노조와의 대면 충돌은 없었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오늘 은성수 행장은 바로 인근에 임시로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했다”며 “노조에게도 이 사실이 미리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조와 어떻게든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수출입은행 노조는 은 행장이 정부 측 낙하산인데다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성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부산의 지방공기업 6곳이 퇴직금을 과다지급하고 복지기금을 부당 출연하는 등 예산 135억원을 방만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13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울산·경남지역 1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감사원은 4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2건, 3명에 대한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다.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단스포원 등은 예산 집행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드러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이번에도 순탄하게는 진행되지 않을 모양새다. 매번 이사장 선임 때마다 잡음과 노동조합이 반발이 잇따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분위기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관피아 낙하산 뿐만 아니라 무능력한 내부 지원자도 거래소 이사장에 적합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국거래소 노조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마감된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고 알려진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거래소 노조는 “현재 유력하다는 후보는 구태의연한 관피아 낙하산이고, 여기에 무능하거나 부도덕한 내부임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차기 금감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판세가 뒤바꼈다.청와대는 차기 금감원장 후보를 두고 막판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일 또 다른 차기 금감원장 내정설이 금융권을 달궜다. 청와대가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흥식 대표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내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이다.이전까지 청와대는 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가 마감됐다. 하마평에 올랐던 내·외부 인사 일부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누가 수장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5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이사장 공모에는 5~6명 내·외부 인사들이 지원했다.거래소 내부출신 인사로는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이철환 전 시장감시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출신 인사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고 알려졌다.이 가운데 김광수 전 원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환영의 뜻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감원 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차기 금감원장으로 유력한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금감원 조직을 쇄신할 수 있는 인사라는 이유에서다.이날 금감원 노조는 “참여연대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의 금융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고 문제 삼고 있으나, 금감원 직원들은 열린게시판과 블라인드를 통해 우려 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탄탄한 경영 실적을 쌓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도전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KB금융지주는 1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확대위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의 싱크탱크 국민정책연구원은 31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강한 야당’을 내건 국민의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와 선명한 각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국민정책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검토와 비판’ 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이론적·정책적으로 체계화되지도 않았고 현실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시론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대선에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