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면서 “기꺼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금 억울했다. “국가 예산 사용에 대한 지식이 모자랐다”는 것. 그는 “특활비가 국가 운영을 위해 쓰일 거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다.이날 이병기 전 실장은 “특활비가 국가 운영과 반대로 쓰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배신감까지 느낄 정도”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실상 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공식 발족했다. 총 세 개 분과와 한 개의 자문단으로 구성됐고,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맡는다.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고, 위원회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의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한다는 방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12일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떠난다. 북핵문제 당사국 정상들을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시진핑 주석을 접견할 예정이다.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협조요청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일정을 소화한 뒤 정 실장은 귀국하지 않고 바로 러시아로 떠난다.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접견할 수 있을지는 현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이 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깜짝 언론 브리핑을 했다. “한국 대표 이름으로 직접 발표를 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지만, 정의용 실장은 문구작성과 발표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견과 이어진 언론 브리핑은 즉흥적 결정이었다고 한다. 실제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당초 일정은 백악관을 방문해 안보관련 미국 당국자들을 만나는 것까지만이었다. 일정에 따라 오후 2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방북결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북핵문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2박4일 일정동안 총 세 차례 만남을 갖는다. 첫 만남은 미국 측 정보 및 안보 관계자로만 전달됐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인사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을 만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정 실장 일행은 이어 미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행에 오른다.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아울러 북측의 입장을 전달, 미국과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하기 위함이다. 정의용 실장은 미국방문을 마치면 중국, 러시아를 각각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일본을 설득하는 일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는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모두 도는 셈이다.이를 두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체제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방문할 국가들이 모두 동의했던 가장 최근의 성명이 9.19 공동성명이기 때문이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차분히 북핵문제를 해결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수석특사가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화’의 메시지를 가져왔다. 남과 북은 오는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등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게 정의용 수석특사의 설명이다.방북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한 정의용 수석특사는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방북 기간 중 남북의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6개 항의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일 정의용 수석특사를 포함해 우리 측 특사단 5명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접견 및 만찬은 총 4시간 12분 간 북한 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 인사가 북한 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6일 오전 특사단에서 보내온 사진에서는 접견과 만찬 장면이 담겨있었다. 접견에서 우리 측 인사는 정의용 수석특사,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제1 부부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가 “올림픽으로 조성된 남북대화와 관계개선 흐름을 살려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출발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5일 정의용 수석특사는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에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 파견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정 수석특사는 “남과 북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도 협의하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북특사를 향해 "주 임무는 북미대화 성사"라고 강조했다.민평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이같이 요구했다.조배숙 대표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없는 남북 정상회담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이 때문에 이번 대북특사의 주 임무는 북미대화 성사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오늘 대북특사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을 만날 것이고 또 그 결과를 갖고 우리 특사들이 미국에 가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대북특별사절단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여건의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며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북은 평창올림픽이 가져다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북미대화 성사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대화를 위해 각자 조건을 낮추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면 해결 못할 문제는 없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훈 국정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북측에 ‘비핵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4일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특사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주제인 비핵화를 절실하게 여기지 않은 이는 제외돼야 한다”며 “다행히 임종석 실장, 조명균 장관은 배제되는 듯한데 서훈 원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안 된다. 그가 독약을 움켜쥐고, 김정은과 눈싸움 하며 비핵화를 말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인가”라고 지적했다.바른미래당도 서훈 원장의 사절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는 대북사절단 단장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하고, 단원에 서훈 국정원장 등을 포함시켰다. 사절단에 장관급이 2명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북미대화 조율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서훈 원장의 경우 1·2차 남북정상회담 실무작업에 관여한 바 있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핵심인사로서 북한에 상주했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북측 인사들과 접점이 커 의중을 파악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사경험이 있는 박지원 의원이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정의용 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특별사절단 구성을 확정했다. 이들은 5일 전세기편으로 북한을 방문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4일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의용 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절단은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실무진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5일 오후 서해 직항로 특별기편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화하고,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권에서도 다소 엇갈린 의견이 나오며 의견을 통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북특사 후보로 서 원장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초대 대북특사는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동시에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함께 요구받고 있어 누가 특사로 방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자유한국당은 이날 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북특사 인선과 파견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른 시점에 추진될 예정이다. 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오늘, 내일, 금명간으로 좁힐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적임자로 언급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라는 점에서 김여정 특사와 급을 맞출 수 있다는 평가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카운터파티인 서훈 국정원장과,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대비 차원에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원내에서 ‘색깔론’으로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나서는 반면, 원외에서는 ‘생활정치’로 대안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원외 인사인 홍준표 대표는 27일 오전 경남 김해를 찾아 ‘김해신공항 소음프리 혁신프로젝트’ 정책을 발표했다. 소음프리 혁신프로젝트 정책은 소음영향도(WECPNL)가 일정 수준 이상인 지역을 '소음피해지역권 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그 자리에 100만평 규모인 '김해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구재태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이하 경우회)이 지난해 11월 구속된 가운데 구 전 회장과 함께 시민단체를 운영한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을 둘러싼 의혹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오호석 총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이하 유흥협회)에 가입된 유흥업소 업주들이 정치집회 등에 동원됐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전 유흥협회 관계자들은 협회의 운영ㆍ유지에 쓰여야 할 지회 자금으로 집회 비용을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 활동 금지 경우회, 유흥협회와의 관계는?경우회는 관련법에 따라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25일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밖에 6명의 수행단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김여정 제1 부부장의 개막식 참석에 이어 중량감 있는 인사를 폐막식에 보낸 셈이다.22일 통일부는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고위급 대표단을 2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측 대표단의 폐막식 참가는 개막식 이후부터 비공식 채널을 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물론 테이블이 마련되기 까지 장애물은 적지 않다. 그러나 ‘정상회담’에 남북 수뇌부들의 교감이 이뤄진 만큼,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이전 보다 수월한 의사교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상회담을 위한 남북접촉의 방식으로는 대북특사 파견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이 사실상의 특사로 내려온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 논의는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국가안보실(NSC)을 중심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