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긴 연휴, 해외로 나가자”무려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추석연휴 기간 최소 1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해외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명절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만큼 정작 ‘황금연휴’의 취지인 내수 진작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 역대 최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테크윈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화테크윈은 지난 9월 29일 밤 공시를 통해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사퇴했다고 밝혔다.앞서 한화테크윈은 김주성 전 기조실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대표이사를 거친 김 전 실장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2008~2010년까지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바 있다.임기는 올해 3월 24일부터 2년간이었다. 하지만 사외이사 선임 6개월만에 돌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와 기저귀의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 최근 몇 달간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생리대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 결과다. 식약처의 이번 발표로 사회를 뒤흔들었던 생리대 사태는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숙제가 만만찮다. ◇ 수개월 난리 끝에… “시중 생리대·기저귀 인체에 무해한 수준”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S그룹이 원전기금에 대한 출연 계획을 구체화했다. LS그룹은 지난 26일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 측에 공문을 보내 ‘올해부터 매년 50억씩, 최대 10년 이내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원전안전기금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관련부처와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하던 원전기금 출연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원전비리 책임, 1000억 출연”… 3년만에 이행 실현 논란은 지난 2013년 여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LS그룹 자회사인 JS전선 임직원들이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원전케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학교 영양사들에게 제공한 영화표는 설문조사 참여에 따른 정당한 대가이며,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한 일이다.”지난 2월, CJ프레시웨이 측은 학교 영양사들에 대한 ‘상품권 로비 의혹’에 대한 본지 취재에 이 같이 대답했다. 당시 CJ프레시웨이는 급식 영양사에게 영화티켓을 제공한 것을 두고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하자 “타 업체의 불법 판촉행위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러나 공정위의 판단은 달랐다. CJ프레시웨이가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유통법 개정안이 업계 ‘뜨거운감자’로 떠올랐다.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일제를 강화해 주변 상권, 정확히 말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개정안에는 초강력 규제안이 다수 담길 것으로 알려진다. 법안이 통과되면 유통업계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실효성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많지만 정부와 여당은 유통법 개정안을 이달 말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고강도 종합 규제세트’ 이달 말 발의정부와 여당이 추진중인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이하 유통법 개정안)’은 20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 유통법 개정안에 대해 전통시장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대형마트가 문을 닫게 될 경우 전통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월 2회에서 4회 휴무하게 되면 매출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는 않다. 당장 유통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소비자들 역시 선택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법안이 시행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아 보인다.◇ 반사이익 기대하는 전통상권“아무래도 갈 데(대형마트) 없으면 시장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통합 유통법 개정안의 핵심은 대형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들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대가 높다. 대규모 자본력에 묻힌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법안의 실효성이 있느냐다.◇ 전통시장 일평균 매출액, 의무휴업 전 대비 1.2% 증가에 그쳐…정부는 강력한 규제를 통해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휴일에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문을 닫게 되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등으로 향할 것이라는 계산인 셈이다. 하지만 2012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재 국내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는다. 전통시장을 비롯해 주변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런데 이제 한 달에 네 번 문을 닫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부가 마련 중인 유통업 관련 규제 정책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연장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마찬가지로 배경은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전통상권 살려라… 대형유통업체 의무 휴무제 강화 추진 현재 정부와 여당은 복합쇼핑몰 등 대형쇼핑시설에 대한 초강력 규제를 총망라한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식약처)이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구설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급기야 ‘빵셔틀(빵 심부름)’ 의혹까지 제기됐다. 식약처는 ‘허위보도’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연이은 논란을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최근들어 도마 위에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정부부처는 아마도 ‘식약처’가 아닐까 싶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파문, 여기에 식약처를 이끌고 있는 류영진 처장을 둘러싼 의혹까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12일엔 난데없는 ‘빵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이 출자한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이 지난해 전체수입의 13% 수준만 공익활동을 위해 지출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장학금 지급은 1억원에 불과했다. 고유 목적사업비를 총수입의 절반도 지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30대 그룹 공익재단이 총수입 대비 평균 40% 규모를 목적사업에 사용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오운문화재단의 수익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보람원’이다. 오운문화재단 총수입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작 공익활동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이 ‘단합행사’로 구설에 올랐다. 매년 치러온 체육대회 대신 시설물 개보수 작업에 직원들을 동원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서다. 코오롱 측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반박에 나섰지만, 꽤나 구체적인 소문에 입방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임직원 체육대회 대신 시설물 개·보수 동원?논란은 지난달 말께 불거졌다.한 매체는 “코오롱그룹이 매년 치러온 체육대회 대신 본사 직원을 비롯한 계열사 직원 수천명을 차출해 시설 개보수 작업에 동원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본사가 비용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테마파크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한 쪽은 잇단 안전사고와 구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반면, 또 다른 한 쪽은 ‘안전관리’에서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자는 ‘롯데월드’, 후자는 ‘에버랜드’다.◇ 각국의 안전 전문가들로부터 ‘안전관리’ 호평 받은 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세계 테마파크 및 관련 기관 안전 전문가들로부터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화제가 된 행사는 지난 7∼8일 양일간 에버랜드에서는 열린 ‘2017 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소비자를 속이지 말고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을 주라.”아모레퍼시픽이 창립 72주년을 맞았다. 장수기업으로의 성장 근간엔 창업주 고(故) 서성환(1923~2003) 회장의 이 같은 고객경영이 있다. “현재의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좋은 평가이며, 그 첫걸음이 바로 ‘품질’”이라는 창업주의 신념이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성장토양이 됐다. 그리고 72주년을 맞은 현재, 그의 아들인 서경배 회장이 다시 한 번 ‘고객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서경배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위기극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 ‘생리대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실제 생리대에서 검출된 물질들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다. 하지만 기업과 정부, 시민단체간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본질은 외면되고 있다. 온갖 의혹만 난무하고, 서로 ‘네탓’만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도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해물질 검출=인체유해, 인과관계 규명이 중요앞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스타이렌·벤젠을 비롯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성단체와 민간기업의 유착의혹으로 생리대 안전성 파문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를 수수방관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앞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를 발표한 여성환경연대는 이 같은 시험결과를 식약처에 전달하고 전수조사 및 제도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생리대 10종에서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물질과 유럽연합의 생식동성, 피부자극성 물질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는 것이 검출시험 결과의 핵심이었다.하지만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생리대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작 안전성에 대한 논의 보다 시민단체와 정부, 기업간 공방전에 치열한 상황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며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촉발한 여성환경연대와 유한킴벌리의 유착 의혹은 생리대 안전성 논란의 본질을 흐린 배경이 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여성환경연대는 왜 ‘릴리안 피해 사례’를 수집했을까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만 해도 ‘여성건강 보장’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엔 ‘집단장염’이다. 앞서 ‘햄버거병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번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맥도날드 측은 2일부터 불고기버거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연이은 안전성 논란에 맥도날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불신은 커지는 분위기다.◇ 햄버거병, 식중독균, 그리고 집단장염한국 맥도날드가 2일부터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파문으로 휘청이고 있다.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단체의 실험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파문의 직격탄으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주가도 주저앉았다. 지난 2014년 어렵게 경영권을 되찾아온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여기에 내부거래로 자산을 증식했다는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병민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생리대 부작용 직격탄… 유무형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에 전달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 실험결과는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의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생리대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화학물질 검출 시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환경연대 측은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문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반박에 나섰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정보와 책임 떠넘기기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