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유가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20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6원 상승한 1,551.5원을 기록했다.지난해 7월 4주차 이후 2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당시 1,437.8원 대비 113.7원 올랐다. 또 경유는 전주대비 4.1원, 작년 7월 4주차에 비해 115원 오른 1,344.4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 중 제주 지역이 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5일(월),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환경부는 14일 오후 5시 기준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0㎍/㎥)’ 이상을 기록하고, 15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첫 시행된 이후 2번째로, 당일 미세먼지가 16시간 동안 ‘나쁨’을 기록하고 다음 날도 24시간 ‘나쁨’이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이에 따라 15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처음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정경유착의 민낯을 드러내며 시대에 역행하는 적폐세력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 및 실형선고를 받았고, 삼성은 ‘그룹해체’를 선언하며 변화를 다짐했다. 하지만 삼성이 지닌 또 하나의 시대역행적 행태인 ‘무노조 정신’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9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웰스토리지회 측에 단체협약 협상권을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위임했다고 전했다. 사측이 직접 협상에 임하지 않고, 제3자에게 일임하겠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4년 12월 초. 한 소식이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3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는 소식이었다.이 사건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엄청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낸 이유와 폭행여부, 비행기에서 쫓겨난 이가 사무장이라는 점과 램프리턴 등 갈수록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한진그룹 오너일가, 대한항공 등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고, 법적인 책임도 피할 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 전경련은 설립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모두가 기억하는 그 이유 때문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연말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복판에 있었다.전경련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주요 기업들로부터 돈을 모아 최순실이 개입된 두 재단에 지원했다. 희대의 정경유착 사건에서 소위 ‘모금책’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특정 극우세력을 지원해 여론호도를 도운 정황도 드러났다.뜨거운 촛불민심 앞에 청산해야할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전경련은 지난해 12월 15일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MBC방송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방문이 이명박 정부의 비리와 연관돼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11일 오후 청와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종석 실장이 이전 정권 비리와 관련해 중동지역을 방문하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일부 방송사의 확인되지 않은 과감한 보도에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확인 절차를 제대로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MBC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글로벌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석유제품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국내 석유수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한국의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3,230만배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액은 약 9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29.1%에 달했다. 수출량 증가와 함께 동기간 16.8% 오른 유가(두바이유 기준)의 영향이었다.경유·항공유가 전체 수출량의 61.5%를 차지하며 수출의 중심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하루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돌부처’, 캐스팅보트를 자처한 국민의당은 ‘귀한 몸’으로 불리고 있다.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인만큼 최대한 원안 손상 없는 예산안 가결을 주장하면서 야당의 공무원 증원 및 최저임금 인상 보전 예산안 삭감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민주당이) 예산협상에 임하는 자세는 돌부처”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이 예산정국에서 ‘돌부처’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민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16일,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물러났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지난 대선 땐 문재인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전병헌 전 수석이 물러난 이유는 비리 의혹 때문이다.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전 보좌관들은 이미 구속 기소됐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고위인사의 첫 비리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 및 파장이 상당하다. 물론 사건이 벌어진 시점을 고려하면 정권차원의 비리로 보기 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여전히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30일 자정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법에 따라 정부안대로 12월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하지만 예산안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여야는 자동부의 시점을 내달 2일 정오로 연기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요구해왔던 호남선 KTX 무안공항 경유에 합의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에게 예산안 협조를 당부하려는 ‘러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예산안 법정시한을 3일 앞둔 29일에도 여야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원내지도부 긴급회동에서도 평행선만 달렸다. 특히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공조하기로 하면서 단단히 제동을 걸어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요구해왔던 호남고속철도 사업 예산에 협조하기로 하는 등 막판 설득작업에 나섰다.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정 의장 주재로 열린 긴급회동에서 쟁점 예산안을 논의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자금, 공무원 증원, 아동수당, 기초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연말 인사철 여러 기업이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경그룹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애경그룹은 20일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 5명,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등 총 7명이 인사 명단에 포함됐다.먼저, 이석주 제주항공 및 애경산업 부사장이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애경PNT(피앤티)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문상철 애경유화 전무는 애경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창훈 AK플라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가의 경제규모, 대기업 성장에 따르지 못하는 가계의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설명,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게 핵심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문제의 시작을 20년 전인 IMF 사태로 봤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지만 그 휴우증으로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사람중심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시사위크=차윤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대기업에서 조세회피처로 송금한 돈이 6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세회피처에 있는 회사나 부동산 등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36조원에 달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과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 투자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대기업들이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바하마, 리히텐스타인 등 조세회피처 국가들에 594조858억원(이하 9월말 환율 기준)을 송금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다시 국내로 들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올랐다는 뉴스는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을까.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의 회의내용을 보도했다.최근 하락세를 맞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문제시됐다. 한국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최근 4년간 26위에 머물러있으며, 작년에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순위에서 29위로 미끄러졌다.WEF‧IMD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기관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기업경제‧노동시장의 비효율성과 법‧제도관리의 미흡성이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를 가장 많이 방문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618회를 방문했는데,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211회)와의 격차는 무려 약 3배에 달했다. 기업 감시 의무가 있는 정부 기관과 특정 대기업의 지나친 접촉은 관경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정부세종청사 출입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총 618회 공정위를 방문했다. 삼성전자가 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의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모회사의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적 개선마저 안갯속을 헤매고 있어서다.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주익수 대표로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취임 이후 줄곧 실적 내리막길주익수 대표의 임기를 내년 3월 만료된다. 임기 만료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깨는 무겁다. 회사의 수익성과 매각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려왔지만 좀처럼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해서다.가장 큰 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세계불꽃축제’가 30일(오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수만명의 시민이 몰려드는 가을 최대 행사다.행사는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린다. 7시 20분부터는 미국팀의 화려한 불꽃쇼가, 40분부터는 이탈리아팀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는 한국팀의 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미국팀은 ‘할리우드 만세’ 주제로 빌보드 차트 인기곡에 맞춰 불꽃을 쏜다. 이탈리아 팀은 ‘인생 찬가’를 주제로
“김명수 대법원장, 보수화된 대법원 지형 바꿔야”“대법원 개혁 위해 대법관수 증원 필요”“노무현 거론은 수사의 금도 어긴 것”“공수처 중립성 의심은 야권의 괜한 꼬투리 잡기”“대전시장 거론은 권선택 시장에 대한 도리 아냐”[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돌풍은 꺼져가고 있었다. 보수진영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건재했고, 월드컵 열풍을 타고 정몽준 국민통합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출범해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으로는 대선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기획재정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는 26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저감은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밝힌 관계부처는 기존 감축목표를 2배 이상 강화한 이번 종합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우선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석탄발전’ 계획이 구체화됐다. 당진‧삼척 등 공정률이 낮은 9기 석탄발전소를 친환경발전으로 전환하거나 환경관리 수준을 최고 단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