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일감 부족이다. 그중에서도 해양플랜트 일감 고갈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바닥나 해양플랜트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쉐브론이 발주한 로즈뱅크 FPSO 수주전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대는 싱가포르의 샘코프마린이다. 총 계약규모는 20억달러, 우리 돈 약 2조2,000억원으로 알려진다.대우조선해양 입장에
[시사위크|국회=조나리 기자]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이하 증언대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이 눈물을 쏟아냈다. 피해자들은 정부(공정위 등)와 법원도 피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구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피해자들에 향해 “이 자리까지 오시게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기업은 이날 업체 및 로펌 관계자를 보냈다가 피해자의 고발로 증언대회 직전 쫓겨나기도 했다. 이 피해자는 “발표를 잘 준비해 왔는데 저분들을 여기서 보니까 얼어붙은 기분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지난 22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나란히 이사회를 열고 분할 및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는 것이다.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 최종단계로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6년 11월 지주사 체제 전환 추진을 밝히고,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기존의 현대중공업은 6개사로 분할됐으며, 그 중 현대로보틱스가 지주사가 돼 현대중공업지주로 사명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에 대한 제재가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위원장 취임 후 관심을 모았던 삼성도 이전보다 제재 건수와 제재 금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에 따르면 김 위원장 취임 후 1년 2개월 동안 공정위가 발표한 기업 제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제재 건수는 421건, 재제 금액은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공정위는 김 위원장 취임 이전 1년 2개월 간(2016년 4월~2017년 5월) 557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감 바닥’에 따른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해양공장 가동 중단이 임박한 가운데, 해양2공장 온산공장은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온산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해양플랜트 일감이 바닥난데 따른 또 하나의 상징적 조치다.온산공장은 해양플랜트 일감이 풍족하던 2011년 설립됐다. 해양1공장만으로는 일감을 소화하기 어려워 마련된 공장이다. 눈부셨던 해양플랜트 호황기의 흔적인 셈이다.하지만 조선업계에 불황의 그늘이 덮치면서 온산공장은 과거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범 현대가 식구들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1주기 기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변 여사의 제사는 16일 장남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열린다. 2014년까지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치러졌지만, 2015년부터 이곳으로 옮겨 매년 열리고 있다.제사가 시작되는 16일 오후 7시를 전후해 범 현대가 인사들이 속속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문선 비앤지스틸 부사장에 이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내 조선3사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잠시나마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복귀 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일감부족과 경영악화 속에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조선3사는 지난 10일을 기해 모두 여름휴가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쉬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가장 짧게 여름휴가를 가졌다.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한결 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7말8초(7월말~8월초)’가 돌아왔다. 해수욕장, 계곡 등 전국 각지의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는 반면, 서울 도심이나 지방 산업단지는 평소와 달리 썰렁하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 역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3사 모두 임단협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휴가 이후 하반기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조선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나란히 30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9일까지, 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원외교는 경제 부흥을 내세우며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요 국정정책 중 하나였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자원수입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수십조원을 들여 진행됐던 해외자원개발사업들은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투자계획 수립과 협상을 담당했던 공기업들은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할 처지다.◇ 하베스트·웨스트컷뱅크·암바토비 등 대형사업 모두 ‘실패’산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 또 다시 ‘파업’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수주절벽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주말을 넘겨 오는 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5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 현대중공업 노조는 7만3,000원가량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 인상이 불가하다며 오히려 기본급 20% 반납을 제시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큰 상황이다.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3사가 지독했던 ‘수주절벽’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현대중공업 38%, 삼성중공업 28%, 대우조선해양 44%. 국내 조선3사의 상반기 수주목표 달성률이다.현대중공업은 총 148억달러(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올해 수주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상반기 56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수주목표는 상선부문 132억달러, 해양부문 16억달러로 나뉜다.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만 총 6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비수기인 1월부터 최근 4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주절벽’에 시달렸던 현대중공업이 결국 해양플랜트 일손을 잠시 놓는다.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22일 담화문을 통해 오는 8월 해양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983년 공장 준공 이래 사상 초유의 가동중단이다.공장 가동을 멈추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감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2014년 7건을 마지막으로 뚝 끊긴 상태다. 선박 주수는 계속됐으나, 해양플랜트 수주는 없었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긴지 43개월로, 4년에 육박하는 시간이 흘렀다.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마지막 해양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초부터 ‘재벌 개혁’과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던 김 위원장은 후자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자와 관련해서는 속도와 실효성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의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선 자체적인 동력 학보는 물론 국회를 설득하는 작업 역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조 공정위’ 1년, 어떤 일 했나?김상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상선의 대규모 선박 발주가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씻고 조선3사 모두를 웃게 했다.현대상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3사에 고루 발주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은 대우조선해양이 7척, 삼성중공업이 5척 수주했고,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은 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현대상선은 “조선사들이 제안한 납기와 선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자체 평가위원회 및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지주가 새 수장 체제를 공식적으로 맞이하면서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DGB금융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오 회장을 제3대 DGB금융그룹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 바 있다.이날 김 회장은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는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의혹’으로 전임 회장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일련의 조직 혼란 사태로 경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화력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 등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입찰 기업이 담합한 정황이 포착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28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영흥화력 5·6호기에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납품받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이 담합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최근 공정위에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은 2010년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의 구매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여기에 수주 소식까지 더해지며 대우조선해양의 발걸음이 한층 가볍게 됐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기준 2조2,561억원의 매출액과 2,986억원의 영업이익, 2,2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은 곧장 흑자전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10대그룹 경영인들과 만나 “재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 제시보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만을 당부했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들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은 재벌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 번의 만남마다 ‘노력’만 당부한 공정위?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10일 10대그룹 경영인들과의 만나 재벌개혁과 공정위법 개정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대 그룹 경영진들을 만나 재벌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0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10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재벌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현실에 맞추어 조정하되, 3년 내지 5년의 시계 하에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 경제와 혁신 성장을 위한 공정위의 정책 방향 가운데 두 가지 내용을 별도로 언급하면서 재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예고했던 대로 10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동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만난다.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의 전문 경영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문 경영인과 김 위장장의 만남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