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41건의 안건을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하고 문을 닫았다.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의사일정은 없다.20대 국회는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시에 여야의 격한 충돌로 ‘동물국회’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평가가 엇갈린다. 전반기는 헌정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야당은 민주당의 당헌을 근거로 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최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행방이 묘연해 섣부른 억측까지 나오고 있다.오 전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시청을 빠져나간 이후 자택이나 관사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29일 현재까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정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김해신공항 검증 총리실 이관, 부산구치소 이전 등 부산 현안을 주도했던 오 전 부산시장의 정무라인 15명도 함께 잠적해 부산시정이 대혼란에 빠지게 됐다.오 전 시장이
여권이 연일 구설에 오르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지 얼마가 되지 않아 이번에는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의 부동산 탈세 문제가 다시 터져 나왔다. 시민당은 물론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합당을 서두르던 더불어민주당도 사태 확산을 방지하려는 모습이다.시민당은 28일 양 당선인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당적 박탈 및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민당은 당 윤리위를 열어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친문(재인)’에 의해 철저히 은폐 중”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신고 접수부터 사퇴 공증 절차를 진행한 법무법인까지 친문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성추문 진상조사단(가칭) 첫 회의에서 “은폐 상황을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기관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심을 떨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피해자 성추행 신고 접수는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열렸는데 이곳 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기반이 송두리째 뽑힐 위기에 처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PK 지역 광역단체장 모두가 수사·재판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모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주의 벽을 허물며 당선됐다.그러나 3전4기 만에 당선된 오거돈 전 시장은 지난 23일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부산경찰청은 27일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미래통합당이 27일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즉각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성범죄 진상규명에 대한 별도 조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전 시장의 성범죄는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으로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직전에 여권 주요 인사인 부산시장이 사퇴 약속을 하는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 청와대와 민주당이 몰랐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사건이 터지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오 전 시장은 전날 “저는 한사람에게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직접 성추행 사실을 밝히고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전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차례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오 전 시장 파문으로 무거운
오거돈 부산시장이 임기를 2년 2개월여 남겨둔 상태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23일 중도 사퇴하면서 벌써부터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며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실시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냈었다. 그러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구속 기소된데 이어 오 시장까지 불명예 퇴진하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에 불리한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막을 내린지 8일 만인 23일 돌연 ‘오거돈 쇼크’가 터지면서 정치권이 술렁거렸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180석의 ‘슈퍼 여당’으로 등극하면서 표정 관리를 하고 있었고, 미래통합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치면서 총선 참패 충격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었다.이런 와중에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오 시장의 사퇴 선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권기재 가자환경당 대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의 구심점인 더불어민주당을 맹폭하고 나섰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날(18일) 국회 브리핑에서 “원칙을 저버리고 의석수 계산에 급급해 만들어진 급조된 위성정당의 예견된 사고”라고 강조했다.권 대표는 2013년 국세청 근무 당시 봉사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던 여성 3명을 성추행해 고소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성년자 성추행 건에 대해서 기
민생당이 6일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를 영입했다. 창당 후 첫 영입인재 발표다. 임 전 부대표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추적, 지인과 골프치는 모습을 세상에 공개해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임 전 부대표는 정의당 시절 4·15 총선 비례대표를 출마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난 1월 17일 탈당했다.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부대표를 비롯해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 영입인사 및 입당식을 가졌다.민생당은 김
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미뤘다. 정 전 의원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한 민주당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6일, 후보자 검증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을 연기하기로 했다.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 연관성, 반대로 명예훼손 무고 재판 1심 무죄 등이 상충하는 측면이 있어 (공관위
‘성추행’ ‘부당해고’ 등 논란이 불거진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가 피해 여성 복직을 결정하며 사과의 뜻을 나타냈지만 여론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안다르 신애련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내의 불미스런 일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신 대표는 “회사의 대표로서 성추행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피해 여성분께 큰 고통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 여성분께 머리 숙여 사죄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인 입장으
‘잇지 레깅스’, ‘신세경 레깅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젊은 여성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난관에 봉착했다. 사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만난 복병에 안다르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여성 마음 헤아리지 못한 여성 기업최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안다르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는 2개월 만에 회사를 관둬야 했다.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을
성추행 여부와 징역형을 선고한 법원의 1심 양형을 두고 젠더갈등까지 확산된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최종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오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39)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 발생 2년 만에 내려진 사법부의 최종 결론이다.A씨는 지난 2017년 11월 26일 대전 소재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강제추행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11일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도덕적 기준과 국회 인사쇄신 바람에 맞춰 수위를 강화했다. 거대 양당의 공천심사 기준 확정으로 국회는 총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천심사 공통점은 음주운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선거일전 15년 이내 기준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이력이 있을 시 부적격 처리한다. 한국당은 2003년 이후 음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벌금형에 약식기소 돼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지적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은 지난 2017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을 거론한다.약식기소란 검사가 피의자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기소와 동시에 공판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한 절차다. 검사는 사건을 약식기소로 할 지, 정식기소로 할 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해 결정한다.지난 13일, 인천
드라마 속 곳곳에서 친근한 아빠로 ‘명품 조연’ 행보를 보여 왔던 전배수. 그가 이번엔 동네 정감 넘치는 경찰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서다.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전배수는 옹산 파출소장 ‘변 소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전배수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금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공사 직원들의 비위 행위와 연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적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직원에 대한 폭언 또한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안 의원이 한국건설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한국건설관리공사 직원은 총 27명(2018년 20명, 2019년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