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권력 균형추가 거의 무너지다시피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6석 거여(巨與)로 몸집을 키운 반면 통합당은 103석에 그쳤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압도적 숫자를 가진 여당과 아주 왜소해진 야당으로 인해 국회 구성 요건 하에서 민주주의 제도라고 하는 것이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우려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연 우리 통합당이 앞으로 1년 조금 더 남은
국회 사무처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신청한 병가에 대해 ‘청가(請暇)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국회 사무처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이 이탄희 의원의 병가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 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국회법은 질병 등의 사유로 국회의원이 국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청가 제도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며 “병가신청서를 청가서로 정정해 제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원도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특수경력직공무원 중 정무직 공무원)에는 해당하
미래통합당이 8일 제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핵심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를 둘로 분할하는 타협안 등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하며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불발되면서 원 구성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다. 다만 양당은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조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일까지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이 제안한 국회 상임위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안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여야는 지금까지 서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가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여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뒤 박 의장 주재 만찬에서까지 대화를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법정 시한인 8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각 당에 이날
미래통합당이 5일 국회 첫 번째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에는 불참했다. 통합당은 강한 유감을 표한 뒤 전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오늘은 본회의가 성립할 수 없는 날”이라고 항의했다. 주 원내대표의 항의 표시 이후 통합당 의원들은 약 10여 분 만에 전원 퇴장했다.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보면 6월 5일 첫 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게 돼 있지만, 그 조항은 훈시조항으로 반드시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금 전 의원 징계를 두둔하며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경징계가 아닌 중징계를 했어야 한다”며 “당시 총선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총선 때 불이익을 주려는 것 아니냐 쳐내려는 것 아니냐’ 등 이런 오해 소지가 있어서 총선 이후에 오히려 자연스럽게 경징계로 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은 같은 방
21대 국회가 입법 발의에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여주기식 법안 발의에 치중하다 결과적으로 ′졸속 법안′에 그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기준 발의된 법안은 총 178건으로 나타났다. 법안 발의가 시작된 지난 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발의된 숫자다. 법안 발의 첫날인 지난 1일에만 62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아울러 이튿날인 2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을 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에게 ‘경고’ 징계를 내리자, 그 근거인 ‘강제 당론(黨論)’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측은 의원 개인의 자유투표는 헌법과 국회법에 보장돼 있다며 헌법 제46조와 국회법 114조2항을 근거로 든다. 헌법 제46조는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국회법 114조2항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해 거듭 ‘함구령’을 내리며 당내 발언 차단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당 내에서 윤미향 의원에 대한 사퇴론이 제기되자 함구령을 내렸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희일비하듯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중심을 잡고 지켜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당의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형석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허윤정 대변인은 “이 대표는 ‘건건이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개원 법정시한(5일)을 하루 앞두고도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장 보직 배분을 둘러싸고 여야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데 대해 일침을 가했다.성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자리 다툼이 아니라 야당이 여당을 건강하게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한테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이) 일방적으로 국회 (개원을) 야당을 무시하고 해 본 적이 없다. 여당은 항상 야당을 배려한다. 국정 파트너이기 때
21대 국회 첫 임시회의 소집을 두고 정치권의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은 공동으로 소집요구안을 제출하며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미래통합당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국민의당도 통합당과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서 그 속내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민주당은 전날(2일) 국회 의안과에 임시국회 소집요구안을 제출했다. 민주당과 함께 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등 4개 정당이 이에 동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헌법과 국회법에 위배되며 민주당 당규에도 근거가 없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부 당원은 올해 초 금 전 의원이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한 것은 해당 행위라며 징계 요구서를 당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경고 처분을 결정했으며 28일 금 전 의원에게 이를 통보했다.이에 금 전 의원은 그동안 당론과 다른 표결을
범여권이 21대 국회 첫 본회의 개최에 뜻을 모았지만, 미래통합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국의 실타래가 계속해서 꼬이는 모양새다.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은 2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국회법상 개원일인 5일에 맞춰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정당과 함께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21대 국회 임기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상임위 독식을,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관례대로 의석수 비례에 따른 상임위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법률안의 심사와 예·결산안의 예비심사, 청문회, 국정감사 등을 하는 곳이다. 현재 국회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해 총 18개의 상임위가 있다. 주요 상임위는 법안의 체계·자구심사를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있다. 이외도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정권이 없다. 자기들 나름대로 편리한 법을 만들고 멋대로 해석해 독재한다”고 비판했다.177석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상임위를 야당이 맡아왔던 관례 대신 국회법상 상임위 독식 및 단독 개원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 대한 지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지어 히틀러 나치정권까지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그런 독재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화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5‧18 망언과 관련해 윤리특위 필요성 목소리가 높아진 데 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다.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21대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구성 되는 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 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
1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야가 한 치 양보 없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제21대 국회 역시 개원 법정시한 초과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압도적 과반 의석(177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 독식을 주장하는 가운데 통합당(103석)은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양당의 원 구성 협상은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물꼬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면서 21대 국회가 지각 개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각 개원은 13대 국회 이후부터 20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악습이다.여야는 법제사법위원와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지난달 29일 비공개로 소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하며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간극을 좁히지는 못했다.국회법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각각 6월 5일과 8일까지 선출해야만 한다.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을 이유로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의당 당선인들이 희망 상임위원회를 결정했다. 정의당은 당의 핵심 과제에 따라 상임위를 배분했다며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등 교섭단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과거에도 상임위 배분에서 설움을 당했던 정의당 입장에선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29일 정의당에 따르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토교통위원회, 배진교 원내대표는 보건복지위원회를 선택했다.또한 게임회사 출신인 류호정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동운동가 출신인 강은미 당선인은 환경노동위원회를 결정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및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관련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틀 후면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신분이 되는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윤 당선인과 민주당이 버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8일 윤 당선인은 10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의혹 이후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치권 안팎에서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