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차 시장의 라이벌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의 월간판매량 격차가 올 들어 가장 가까워졌다. 하지만 둘의 거리는 여전히 멀기만 하다.스파크는 지난 7월 4,22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6월, 3개월 연속 4,000대 밑을 맴돌던 판매량이 모처럼 호조를 보인 것이다. 이는 2018년형 모델 및 코랄 핑크 색상 등을 선보인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반면 모닝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 6월에는 6,724대로 올 들어 최대 월간실적을 기록했으나 7월엔 5,367대에 그치고 말았다. 올 들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 화두는 적폐 청산이다. 특히 악화일로를 걷던 양극화 문제의 해결, 즉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쟁쟁한 주요 대기업에 비해 덜 주목받았던 중견기업들의 심각한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제재에서 벗어나 있는 점을 악용해 온갖 편법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활용의 정석세원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주요 협력업체로, 대쉬 패널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핵심 계열사로는 세원정공, 세원물산, 세원테크, 세원E&I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소형SUV 시장이다. 2015년 출시된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던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티볼리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했던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도 이달 들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그렇다면, 기존의 ‘최강자’ 티볼리는 이 같은 도전장에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현대차 코나는 지난 6월 13일 공개돼 약 2주간의 사전계약을 거친 뒤 6월 27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따라서 7월 월간 판매실적이 첫 성적표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QM3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것 외에 신차 출시는 없었지만, SM6와 QM6를 연이어 선보였던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판매실적이 늘었다.르노삼성은 7월까지 내수시장에서 6만809대의 누적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268대보다 12.1% 증가한 수치다. 수출도 비슷한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9만8,381대의 누적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8만8,145대에 비해 11.6% 증가했다.이처럼 내수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 ‘맏형’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소형SUV 코나의 바람이 매섭다. 출시 후 40여일, 영업일수 기준 30여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기존에 소형SUV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현대차 코나가 누적계약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7일이다. 코나는 지난달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바 있다.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하며 올해 판매목표로 2만6,000대를 제시했다.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 목표치의 40%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이러한 기세는 티볼리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나라에 ‘자동차’라는 것이 등장한 것은 1903년.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70~80년대에 이르러서다. 이제는 여러모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자동차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다.자동차의 발전은 인류 발전의 액셀레이터 같은 역할을 했다. 한결 빠르고 편해진 ‘이동’은 다른 여러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냈고,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크게 바꿨다. 그리고 이제 자동차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변화다.◇ 4대 중점분야에 역량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SM6와 QM6를 연이어 출시하며 분주한 한해를 보낸 르노삼성자동차. 반면, 올 상반기에는 다소 잠잠한 행보를 보였다. 새롭게 구성된 라인업을 안착시키며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었다.조용했지만,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내실 있는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5만2,88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성장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1.8%, 기아자동차는 -7.6%, 한국지엠은 무려 -16.2%의 하락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5.5% 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거친 숨소리를 내뿜는 자동차와 마음껏 속도를 뽐낼 수 있는 서킷. 자동차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조합이다. 기아자동차가 그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기아차는 스팅어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팅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서킷 챌린지(Driving Experience Circuit Challenge)’에 참여할 고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스팅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서킷 챌린지’는 서킷주행, 짐카나, 로드 드라이빙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행 프로그램을 통해 스팅어 3.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국내 SUV시장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신차 출시를 통한 공세와 이에 대한 대응이 얽히고설켜 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위기설 속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현대·기아차와 ‘SUV 명가 재건’을 기치로 내건 쌍용차의 SUV 전쟁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G4 렉스턴-코나·스토닉 출시로 ‘난전 양상’먼저 칼을 빼든 것은 쌍용차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G4 렉스턴을 공개했고, 4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2015년 출시한 티볼리의 성공으로 쌍용차는 기나긴 적자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꽉 쥐고 있던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당찬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르노삼성의 SM6,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K5를 밀어내고, 쏘나타를 위협하며 판을 흔들었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새로운 도전에 맞서 신형급 변화를 준 ‘뉴 라이즈’를 선보인 쏘나타가 다시금 시장을 평정하는 모양새다.현대차 쏘나타는 올 상반기 4만2,037대의 누적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경쟁자들에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래퍼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Mnet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뜨거운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실력이 입증된 스타 래퍼부터 이제 막 발을 뗀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우승’을 바라며 참가한다.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과 부상은 ‘쇼미더머니6’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요소다. 실제로 생활고를 이겨보고자 참가했다고 밝힌 참가자도 있었다.이번 ‘쇼미더머니6’의 부상은 더욱 특별하다. 쉐보레가 스포츠카 ‘카마로SS’를 내걸었다. 래퍼들의 ‘스웨그’에 딱 알맞은 부상이다.앞선 ‘쇼미더머니5’의 부상은 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경차시장의 쌍두마차이자 피할 수 없는 라이벌 모닝과 스파크. 하지만 올 상반기 모닝과 스파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닝이 스파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닝은 내수시장에서 6,72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월간실적이다.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3만6,638대를 기록했다.한국지엠 스파크의 6월 판매실적은 3,925대다. 실망스러운 실적은 결코 아니지만, 모닝과의 격차가 확연하다. 스파크의 상반기 누적판매량도 2만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정부가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확대하고 추가고용 장려금을 지급한다. 문재인 정부는 또 여성의 육아휴직급여를 인상하고 배우자의 출산휴가도 늘리기로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와 협의를 거쳐 ‘성별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 이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청년일자리의 경우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3%에서 5%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내에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계획대로 대면 2018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계단을 걸어 내려가 지하철을 타는 일. 육교를 건너 버스를 타는 일. 혹은 자동차를 운전해 어디론가 가는 일.보통 사람들에겐 아주 일상적이고, 당연한 ‘이동’이다. 하지만 장애 등으로 몸이 불편한 이들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 되기도 한다.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을 전환하고, 힐링을 하는 ‘여행’은 더하다. 엄두를 내기조차 쉽지 않다. 이는 교통약자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마찬가지다.대표적인 이동 수단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아자동차는 이 점에 주목해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쌍용자동차가 다부진 각오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15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량을 오는 2019년까지 2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수출을 합쳐 총 15만5,84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 14년 만에 15만대 고지를 넘긴 것이었다.주역은 티볼리였다. 티볼리 브랜드는 8만5,82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하지만 언제까지 티볼리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들어 현대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반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소통이 한층 간편해진 요즘엔 ‘소통의 질’이 더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광고 등으로 제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좋은 소통으로 평가받는다.기아자동차가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 ‘BEAT 360’을 공식 개관한 것이다. 기아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공간인 ‘BEAT 360’은 공감과 참여, 소통을 바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들의 동반성장 성적표가 공개됐다. 새 정부가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갑질 기업’에 엄벌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표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화두로 떠오른 '동반성장'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28일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한 지표로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이행실적 평가를 합산해 산출한다.작년까지 동반성장지수는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차 ‘모닝’은 가장 대표적인 ‘서민차’다.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 좁은 길을 누빌 수 있고 주차도 편리한 작은 몸집 등이 매력 포인트인 경차 중에서도 단연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08년 경차로 편입된 이후 2015년까지 경차 1위를 놓치지 않았다.특히 올해 출시된 신형 모닝은 주행성능과 적재공간, 안전성 등이 한층 강화돼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엠 스파크에게 일격을 당해 빼앗겼던 경차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비정규직+내부거래 실태… 적폐 그 자체이처럼 서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우리말로 ‘2년차 징크스’라고도 불리는 이 단어는 1년차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이가 2년차 들어 급속히 쇠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더 나아가 특정 국가나 기업 등의 행보를 설명하는데 쓰이기도 한다.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서포모어 징크스’가 유독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나란히 사장 자리에 올랐던 한국지엠 제임스김 사장과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이다.◇ 지난해 기세 높던 두 사장, 올해는?제임스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코그룹은 자동차부품업계에서 오랜 전통과 탄탄한 실적을 갖춘 중견그룹이다. 서진오토모티브, 서진캠, 서진산업 등 국내에만 13개 계열사가 있고, 차체·샤시·엔진용 캠·범퍼·그릴·콘솔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계열사의 매출액만 2조원을 훌쩍 넘길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세코그룹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세코그룹의 모태는 서진산업이다. 기아자동차 창업주 고(故) 김철호 회장의 사위인 고(故) 배창수 회장이 장인에게 부품회사를 물려받아 서진산업을 설립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