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한 해고에 반발해 회사의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는 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12일 대법원 3부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62)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B교통 택시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2014년 ‘교통사고 처리 회피 및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해고됐다. 이에 불복해 법적 다툼을 벌였지만 해고가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럼에도 A씨는 2017년 회사 앞에서 부당해고를 주장해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버라이어티한 감방 생활을 하고 있는 오대환의 스틸을 공개했다.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이 2049부터 수도권까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이어가며 부동의 월화극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오대환을 향한 궁금증 또한 높아지고 있다.오대환은 극 중 구대길 역을 맡아 상도여객의 진짜 사장이자 부당해고와 임금 체불 때문에 악덕 갑질과의 전쟁에서 첫 번째 타깃이 됐다. 결국 자신의 죄가 모두 드러나자 도망갈 계획을 세웠고, 밀항을 앞둔 직전에 근로감독관
CJ헬로 인수 의사를 밝힌 LG유플러스가 원하청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계획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CJ헬로 측은 하청 노동자들의 40% 가량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연대노동조합과 CJ헬로고객센터지부는 LG유플러스가 구체적인 고용 계획을 세우지 않음으로써 CJ헬로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계획 구체화해야”LG유플러스 이사회는 지난 2월 14일 CJ헬로 케이블방송을 8,000억원 대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3월 15일 정부 승인을 신청했다
콜텍 노사가 2017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12년 만에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콜텍 노사 간 교섭에서 정리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공대위에 따르면 사측의 정리해고 사태 이후 13년째 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복직자들은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한다.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기로 했다.노사는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복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
롯데마트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 및 부당발령을 고발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롯데마트에서는 사원들에 대한 부당징계와 연고지·부서·직책을 무시하는 묻지마 인사발령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갑질도 모자라 조직 구성원에게 인사발령 갑질을 일삼는 롯데의 나쁜 관행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한 인사발령과 해고조치 과정들롯데마트 내 부당인사와 파견업체 직원들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는 22일 오전 롯데마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해 법인분리로 탄생한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GMTCK)’의 단체협약 승계 문제를 두고 또 다시 갈등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노조는 법인분리 시도가 회사 쪼개기를 통해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까지 나서서 법인분리 강행을 질타했지만, 결국 고용승계 등을 조건으로 법인분리는 이뤄졌다. 하지만 제대로 문제가 봉합되지 않으면서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국지엠 노사, 신설법인 단체협약 승계 놓고 갈등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한국GM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극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며 또 한 번의 흥행을 노린다. 배우 김동욱이 주인공. 그의 통쾌함 넘치는 행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8일 첫 방송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6년 차 공무원인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김동욱은 7급 공무원 근로감독관 ‘조진갑’ 역을 맡았다.‘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란 특색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달 27일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코레일 사장에 취임한 가운데, 전국철도노조가 손 심임 사장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국토부 주요 요직을 거쳤던 만큼 정부와 코레일 간의 힘겨루기 국면에서 코레일 수장으로서 독립적인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 ‘이윤보다 안전’ 선언한 文… 철도노조 ‘불신’오영식 코레일 전 사장은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1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강릉발 KTX 탈선사고 3일 만의 결정이었다. 오 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무부는 31일 이른바 '전략적 봉쇄소송'을 제한하기 위한 정부 입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애 이들을 억압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전략적 봉쇄소송은 국가가 국민의 비판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행위로, 소송의 결과보다 소송 자체의 효과를 노리고 제기되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입막음 소송' 혹은 '괴롭힘 소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소송의 결과보다 소송 자체의 효과를 노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개선위원회가 28일 국제 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막판 협상을 벌인다.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이날 정오 경사노위 사무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쟁점들을 논의한다.노사관계 개선위원회 공익위원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말까지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에 넘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노사관계 개선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를 논의해 왔다.공익위원들은 우선 ILO 핵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PSG는 자타공인 프랑스 리그1 최고의 팀이다.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10경기를 남겨둔 현재, PSG의 승점은 77점으로 2위와의 차이가 승점 20점에 달한다.PSG가 모두의 예상대로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2012-13시즌 이후 7시즌 동안 무려 6번 우승컵을 가져가는 것이 된다. 그런데 나머지 한 번을 빼앗아간 존재가 있다. 2016-17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PSG의 5연패를 저지시켰던 AS모나코다.우리에겐 박주영이 활약했던 팀으로도 친숙한 AS모나코는 프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본부장이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방만경영에 따른 적자를 위탁택배원 구조조정으로 해결하는 우정사업본부의 방침에 청와대 또한 책임이 있다는 것.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4년 전에도 한 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한바 있다. 아울러 최근엔 택배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사이에 체결된 단체협약마저도 파기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우체국, 자가용 차량 투입에 노조파괴까지”택배노동자들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우정사업본부를 규탄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와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가 손을 잡고 창업 재도전 문턱을 낮췄다. 기존엔 채무조정이 완료되지 않은 예비 재창업자는 중기부의 재창업 지원정책인 ‘재도전 성공 패키지’에 지원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 할 수 있게 된다. 통상 2개월이 걸리는 신복위의 채무조정 절차와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의 사업성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 정부는 작년 9월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7전 8기 재도전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며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영화관 사업자인 ‘메가박스 중앙(이하 메가박스)’이 여직원 해고와 관련해 행정소송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해고 조치한 여직원을 지방노동위원회가 복직시키라는 판정을 내리자, 불복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지난 1월 서울행정법원에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부당 해고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중노위는 지난해 메가박스에서 해고된 여직원 A씨가 제기한 해고구제 신청을 받아들이고 ‘복직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는 중앙은 이에 불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이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직면했다. 성폭력 의혹이 있는 임원에 500억의 퇴직금을 전달해서다. 이에 비판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퇴직을 허용했다는 이유다.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아밋 싱할 전 검색부문 수석부사장에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이사회가 싱할 전 수석부사장에 최대 4,500만달러(약 508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법원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문제는 싱할 전 수석부사장이 성폭력 의혹을 받았다는 점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영업사원 집단해고 추진 논란에 휩싸였던 건일제약이 영업효율화 제고를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건일제약은 2019년 임원인사를 통해 송동선 의약2본부장과 김지영 마케팅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신임 송동선 본부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독약품을 거쳐 2012년 건일제약 마케팅PM으로 입사했다. 김지영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 CJ헬스케어를 거쳐 2016년 건일제약 MI팀장으로 입사했다.건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건강하고 효율적인 영업환경 구축을 위한 조치”라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소배우’(소처럼 일하는 배우) 류준열이 첫 원톱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돈’(감독 박누리)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부당거래’(2010)·‘베를린’(2013)·‘남자가 사랑할 때’(2014) 등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지태·조우진이 힘을 보탰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돈’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부자가 되고 싶었다.”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