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대 대선이 끝난 지 19일 만인 지난 28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고 임기 말 인사권 문제, 대통령집무실 이전 문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합의나 결정이 없는 회동이었다.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에 따르면, 임기 말 인사나 추경안에 대해서는 장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문 대통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대선 직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대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다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윤 당선인 측이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한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 ‘한국은행 총재’ 지명으로 격발된 갈등문 대통령은 24일 윤 당선인을 향해 빠른 회동을 촉구하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동 조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회동을 촉구했다. 임기 말 인사권 등을 두고 윤 당선인 측이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내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답답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청와대의 한국은행 총재 지명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임기 말임에도 불구하고 ‘알박기 인사’를 한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윤석열 당선인과 인사에 관한 충분한 협의 없이 후보자를 사실상 통보하듯 지명할 것이라고 하는 데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를 지명했다”며 “현 총재 임기가 이달 말까지라고는 하지만 한국은행 총재 임기가 무려 4년인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지명됐다. 어려운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끄는 수장이 된 만큼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신임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장을 지명했다. 이주열 현 총재는 이달 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한은 총재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인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에 대해 “순리대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각종 의제에 이견을 보이며 회동의 실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과거에)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흥국화재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 등을 거쳐 5년 만에 새로운 수장 체제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흥국화재는 임규준 전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신임 대표이사로 깜짝 내정했다. 언론계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던 인물이 보험업계 CEO로 발탁되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져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5년만에 수장 바뀌는 흥국화재임규준 대표이사 내정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선 임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상정되며, 무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한 차례 연기된 가운데 21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실무 협상을 재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 만남은 오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두 사람 간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예비비 등에 대해 청와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돌출 변수가 생
정권교체기 신구 권력 간 충돌 양상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불발로 드러났다. 이들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이슈는 임기 말 인사, 이명박(MB) 전 대통령 특별사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이다.그러다보니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이 역대 가장 늦어지게 될 전망이지만, 양측은 회동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진영 간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 임기 말 인사 '갈등의 핵'오찬 회동이 무산되면서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그 배경으로 꼽은 것이 임기
청와대는 17일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 등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넘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공공기관 알박기’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인사권은 분명하게 대통령이 가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취소된 배경에 임기 말 인사권 갈등이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리더십 개편을 마무리지었다. 최근 여러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예정인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삼성SDS에 입사한 이후 지난 1999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후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기획 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찬 회동이 성사되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여만에 대면하게 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제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다. 통상 역대 대통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1.25%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금통위가 2회 연속 인상을 결정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 만이다.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시장 전망을 엇갈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금통위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사례가 없다는 점, 코로나19 확산
흔히 컴퓨터 메인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OS)’를 컴퓨터의 ‘정신’ 혹은 ‘영혼’으로 비유하곤 한다. 컴퓨터의 구동을 담당하는 OS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을 경우, 컴퓨터의 전원은 들어올지언정 그 어떤 작업도 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사람의 영혼과 정신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컴퓨터의 OS는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그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손 안의 작은 컴퓨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활성화된 현재, 스마트폰 전용 OS는 IT산업 분야를 넘어 거의 모든 산업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은행권 내에서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수협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수협은행은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 등 예금 10종과 적금 7종의 금리를 최대 0.5%p(포인트)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과 비대면 전용상품인 헤이(Hey)정기예금 모두 1년 만기 기준 최고 1.85%에서 2.25%로 0.4%p씩 인상된다. 또 적립식 상품 중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은 1년 만기 최고 2.6%에서 2.8%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에 나섰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신한은행의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 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된다.또한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포인트 인상돼 최고 2.6%로 변경되며,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린 지 두 달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은행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크게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 한은은 2020년 5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나라 외환위기를 처음으로 예측한 최공필 박사와 빅데이터 통계 분야의 권위자 이영섭 교수, 액셀러레이터 류선종 대표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이끌 경제산업 분야 국가인재로 발표했다.이재명 대통령 후보자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10일 경제분야 국가인재 세사람을 공개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국민 선거대책위원이자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경제특별자문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최공필 소장은 1997년 3월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IMF 사태를 최초로 예측한
서울 명동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등급 호텔 ‘르 메르디앙’과 셀렉트 등급 호텔 ‘목시’가 들어선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KT 자회사 KT에스테이트가 소유한 옛 KT서울중앙지사로, 현재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KT는 지난 2014년부터 옛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내년에 오픈을 앞둔 르 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이하 르메르디앙 명동)의 위치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르메르디앙 명동이 위치한 곳은 명동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영업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수신 영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최근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수신 금리 인상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토스뱅크가 수신 영업 경쟁에서 다소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토스뱅크는 ‘조건 없는 연 2% 예금 금리’를 내세웠다가 출범 석 달 만에 일부 예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