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몰아주기 및 배제와 수수료를 둘러싸고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의 개선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 거듭된 혼란을 수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카카오T 가맹택시 수수료율을 2.8%로 낮추기로 택시업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실질적인 수수료율이 3~5%였다. 또한 가맹택시 차량 외관 변경과 교육 등에 필요했던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택시 외관을 활용한 광고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비가맹택시를 대상으로 한 유료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야심차게 꺼내든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이 예사롭지 않은 변수에 직면했다. 빗썸의 수수료 무료 정책이 ‘부당염매’에 해당한다는 주장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한 고발이 이뤄진 것이다. 수수료 무료 정책 실시 이후 뚜렷한 점유율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빗썸이 이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빗썸의 수수료 전면 무료, 군소 경쟁사 죽이기?가상자산 투자자들로 구성된 ‘공정한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투자자 모임’은 13일 오전 공정위에 빗썸코리아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빗썸 측이 지
YTN 인수 추진을 두고 논란에 휩싸인 유진그룹이 ‘자금난’ 루머에 대해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의 지주사격인 유진기업은 지난 12일 영등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0월 YTN 지분 매각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유진그룹을 향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됐는데, 이에 맞서 강경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유진그룹 측은 이 같은 악성 루머에 배후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의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빠른 속도로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초록뱀미디어가 ‘최후의 한 달’에 돌입했다. 앞서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연이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의신청에 나선 것이다. 매각 추진을 공식 발표하기까지 한 초록뱀미디어가 상장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1일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초록뱀미디어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폐지 심의·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관련 절차에 돌입한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10월 기업심사위원
사교육업계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메가스터디그룹이 연일 뒤숭숭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으로 실제 제재를 받기에 이른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 및 ESG경영 측면에서도 숙제를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 허위·과장 광고 적발… 주주가치 제고·ESG경영도 숙제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교육 시장의 부당광고 관행에 대해 엄중한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대상은 학원 5곳과 출판사 4곳 등 총 9곳이다. 공정위의 이번 제재 조치에서 단연 눈길을
어김없이 ‘정치인 테마주’의 시간이 돌아온 가운데, 남선알미늄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과거를 거울 삼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남선알미늄 주가가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선알미늄 우선주는 지난달 21일 2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3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7일까지 보합세를 이어가다 지난 8일과 1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급기야 12일 오전엔 5만6,000원을 넘어서기까지 했다.하지만 남선알미늄은 최근 사업적인 측면에서 주가가 폭등
이제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앱을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됐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은 협업이지만, 타다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타다 운영사 VCNC는 지난 11일 토스와 연동해 ‘택시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타다 앱 설치 및 가입 없이도 토스 앱에서 타다의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요금은 기존 타다 앱과 동일하다.이로써 토스와 타다는 모·자회사 간에 보다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
노조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과 노사관계에 있어 사용자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끝내 폐기된 가운데,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 8일,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결과는 재석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해당 법안은 최종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다시 의결되기 위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실적 개선이란 당면과제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는 중견 육계기업 마니커가 ESG경영 측면에서도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대흐름에 발맞춘 ESG경영 확립 및 강화 역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며 안정원 대표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2년 연속 최하등급… 개선 의지도 물음표지난 10월 말,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평가결과에 따르면 마니커는 종합 D등급을 부여받았다. 각 부문별 평가결과는 환경 및 사회 부문이 D등급, 지배구조 부문은 C등급이다.
비철금속 제련기업 영풍에서 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중대재해 잔혹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6일 공장설비 교체 작업을 실시했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사흘 뒤인 지난 9일 사망했다. 숨진 근로자는 작업을 마친 뒤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특히 숨진 근로자는 비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
중견 제약사 광동제약의 오너일가 2세 최성원 대표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급작스럽게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10여년 동안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온 그가 마침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한편으론, 까다로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최성원 회장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됐다.◇ 부회장 승진 8년, 대표 취임 10년 만의 회장 등극광동제약은 지난 7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최성원 대표다. 오너일가 2세인 그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부회장 직함을 단
적자행진을 이어오는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중견 가구업체 에넥스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에넥스는 지난 7일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당초 장부가액이 409억원이었던 재평가 대상 토지 4곳의 가치가 614억원으로 재평가됐다. 재평가에 따른 차액은 204억원이며,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된 토지의 재평가차액 등을 반영한 재평가잉여금 증가액은 194억원이다.이로써 에넥스는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재무 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 에넥스는 2019년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20대 젊은 청년이 열악한 환경 속에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안타깝게 숨진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과 원청 대표 모두 법적인 책임을 피하게 됐다. 이에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지난 7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고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한국서부발전과 사고 당시 서부발전을 이끌었던 김병숙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로써 2018년 12월 고 김용균 씨가 사망한 이후 5년여 만에
레트로 열풍을 등에 업고 ‘MZ세대’를 적극 공략하며 소위 ‘힙한’ 기업으로 거듭난 대한제분이 또 다른 시대적 흐름인 ESG경영 측면에선 뒤처지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이미지 및 실적 성장에 발맞춘 내실다지기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ESG기준원 평가 결과, 2년 연속 ‘낙제점’대한제분은 1953년에 설립돼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견 제분기업이다. 특히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소비자들 곁을 지켜오며 향수를 자극하는 존재로까지 자리매김했다.대한제분은 이 같은 ‘장수 브랜드’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차우철 롯데GRS 대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대대적인 물갈이와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힌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모습이다.롯데그룹은 지난 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이 이번 임원인사의 방향으로 밝힌 것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이다.실제 이번 인사에서 60대 8
정부와 여당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기간 연장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현장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안전사고를 보다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책임을 원청과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에게 묻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2021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처벌법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다만,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년의 유예기간이 추가
방송 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방송 채널, 화학, 외식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인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의 판매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불과 6년 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기만 한 모습이다.르노코리아는 올해 11월 총 4,5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시장 1,875대, 해외수출 2,648대다. 내수시장 및 해외수출 실적이 각각 2,000대와 3,000대를 넘지 못하면서 총 판매실적도 5,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판매실적과 비교해보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66.2%, 해외수출 판매실적은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이 임기 만료를 4개월여 앞두고 돌연 물러났다. 전 정권에서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했던 그가, 바뀐 정권의 낙하산 논란 인사에 의해 쫓겨나듯 자리를 내려놓은 모양새다. 이로써 강원랜드는 ‘낙하산 잔혹사’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 ‘낙하산 부사장’ 오니, 문재인 정부 ‘낙하산 사장’ 떠나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이 퇴임한 것은 지난 1일이다. 2021년 4월 취임한 그는 내년 4월 8일까지 약 4개월의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이날 조촐한 퇴임식과 함께 물러났다.이삼걸 사장이 임기를 마
정부와 여당이 만료가 임박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노정관계가 또 다시 뜨거운 쟁점을 마주할 전망이다.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총리공관에서 당정고위협의회를 열고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2년의 적용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