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의 표시‧광고에 ‘숙취 해소’라는 표현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지난 2000년 헌법재판소는 이를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음료‧젤리‧사탕 등 다양한 형태의 숙취해소제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약 3,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증 없다면 ‘숙취 해소’ 표현 사용 못 해… 올해까지 유예기간술을 마신 후에 나타나는 두통이나 설사‧오한‧구토 등의 현상을 ‘숙취’라고 일컫는다. 숙취는 일반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한 다음 날에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0
노조가 설립된 지 4년이 다 돼가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가 결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인 뒤 중단됐던 교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교섭 시작한지 3년 넘었는데… 체결 의지 물음표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는 최근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의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코스트코지회가 설립된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에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시공을 넘어 개발 및 운영 사업까지 추진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주택 사업이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시공부터 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드는 건설사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6일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 및 운영사업 전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5·18역사공원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8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 10여명은 5·18역사공원을 찾아 공원 환경을 더욱 푸르게 개선하기 위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식재한 나무는 애기동백, 은목서 두 종류로 수형이 아름답게 잡힌 약 2~2.5m 크기 총 22그루 규모다. 5.18역사공원의 입구 진입로 양쪽에 심음으로써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첫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 현상이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해냈다. 글로벌 차원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포함한 다차원적이고 융복합적인 기후변화 해결 방안 모색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승겸 교수 연구팀이 고령화 현상과 기후변화 적응 간의 상호작용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전 세계 여러 국가에선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때 지역마다 기후변화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그 지역의 특성과 필요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한 표 때문에 30년, 40년 뒤에 후회할 거냐”며 “(투표장에 나가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200석을 얘기하고, 200석을 가지고 뭐 한다고 얘기한다”며
지난해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수가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2023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7.0% 증가한 수준이다.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로 전년 대비 4.9% 늘었고,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같은 기간 5.2%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TSMC 일부 가동 중단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향을 점검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AI 반도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잘못된 길을 가는 이 정권에 대해서 주권자들이 나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재차 당부했다. 또 절대 주권을 포기하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2년째 겪고 있는 억울함과 부당함, 저 하나로도 부족해서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 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KT가 ‘아이폰13’에 대한 공시지원금 지급을 재개했다. 아이폰13 모델이 출시가 오래된 만큼 재고 처분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9일 KT가 아이폰13 시리즈(128G·256G)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아이폰13은 지난 2021년 출시된 단말기로 한동안 KT 공시지원금은 0원이었다.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원부터 50만원까지 지급된다.LTE 요금제는 8만9,000원, 5G 요금제는 9만원 요금제 이상부터 50만원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출고가 74만8,000원인
지난해 다소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연매출이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입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예년 같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험로가 예상된다.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조9,439억원의 매출액과 229억원의 영업이익, 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지난해 실적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연매출 2조원’이 깨졌다는 점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13년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어젖혔으
드림웍스 최고 흥행 시리즈 ‘쿵푸팬더’의 네 번째 이야기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스테파니 스티네)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독주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50.5%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개봉을 8일 앞둔 지난 2일 오전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이목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과 보험 부문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은행·보험 부문 웃고, 금융투자·여전사 울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1조4,470억원) 대비 0.4% 증가한 규모다. 전체 순이익은 역대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다.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 이익이 15조
국내 피자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브랜드 ‘피자헛’이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조윤상 대표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됐다. 한국피자헛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869억원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5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부진이 더욱 뚜렷해진 실적이다. 외부감사 대상 확대에 따라 2020년부터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한국피자헛은 2020년 1,197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21년 965억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영석 양산갑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에 공천 취소를 요구했다. 윤 후보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 선거 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한 것을 국민의힘 차원의 문제로 삼은 것이다.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죽x’라는 후보 국민의힘은 공천취소 안하냐”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8일) “문 전 대통령은 성역이 아니”라며 비판에 정당성을 부여하자 공세의 방향을 국민의힘에게 돌린 것이다.앞서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배우 주지훈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다.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으로 분해 고난도 액션 연기부터 한효주와의 로맨스 ‘케미스트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배종’은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 분)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비밀의 숲’ 시리즈, ‘라이프’ ‘그리드’ 등의 이수연
제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설 자리가 좁아진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은 일제히 양당 정치 종식을 외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 진보정치의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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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제품 안전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중금속 검출량, 국내 안전 기준치 10~700배 달해”관세청 인천세관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해외직구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초저가 장신구 제품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중 96점(24%)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납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국내서는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