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엔사령부’(유엔사)가 무력화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이후 휴전 또는 정전 상태이므로 이를 유지·관리하는 게 유엔사의 평상시 주 임무다. 그렇다면 윤 후보의 주장대로 종전선언을 할 경우 유엔사는 무력화되는 것일까.◇ 윤석열, 부작용 언급하며 종전선언 반대윤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현재 종전선언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할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주한 중국 대사와 연쇄 회동에 나섰다. 미국과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중국에는 최근의 요소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대선 후보로서 실무 외교 능력을 내보였다.이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의 김현종 국제통상특보단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요소 2,000톤의 수입을 약속받았고 향후 연간 8만 톤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함께 이 후보의 외교적 역량에 힘을 싣은 것으로 분석된다.이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후보실에서 대니얼 크리튼브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앞서 한국 기업이 중국 업체와 계약한 요소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수출 제한으로 한국에 들여오지 못한 물량분을 들여오는 것이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것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
헝가리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오늘 아데르 대통령과 나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서는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교황 예방 등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북 문제에 관심을 표해왔고, 지난 2018년에는 방북 의사도 밝힌 바 있어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문 대통령-교황 면담에 관심 집중문 대통령의 7박 9일 유럽 순방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황과의 면담 일정이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청와대는 26일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간의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과 관련한 문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다만 종전선언은 한국과 미국 양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또 합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큰 방향에서는 이미 종전선언에 대해 남북미 이렇게 다 합의를
청와대가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4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또 상임위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등을 비롯한 대북 논의를 위해 주말에 방한한다. 김 대표는 종전선언 논의 지속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종전 선언 제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를 포함해 인도주의 지원 등을 거론하면서 “이
현재 한국 정부는 자체적인 대북제재 완화에 들어갈지, 미국과 발을 맞출지 기로에 선 상태다. 지난 4일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알려왔고,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시정연설에서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대화 전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셈이다. 우리 정부는 최근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국내외에 설파하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우리는 북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대북제재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되면서 누가 후보로 나설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역구였으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 전 대표의 사퇴로 ‘정치 1번지’ 종로가 무주공산이 된 셈이다. 종로는 이번 재보궐에서도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지역밀착형’ 후보를 뽑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선과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만큼, 지역과 밀착된 후보가 거론되기 어려운 분위기다. 종로는 ‘정치 1번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호응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담화를 통해 남측이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조건부로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외무성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 비해 한층 진전된 입장이다. 북한이 빠르게 입장을 내면서, 종전선언이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여정 “종전선언, 흥미있는 제안”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마지막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한 번 꺼내든 것은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접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단순히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라는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종전선언을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 종전선언, 주변국 역할 필요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베이징에 직접 와서 축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북한의 국가올림픽 위원회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박 수석은 IOC의 결정과 관련해 “(김 총비서의 방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5일 낮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이자,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문 대통령은 시험발사를 마친 후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왕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호주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두 장관은 문 대통령의 예방을 마친 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두 장관과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7 정상회담 때 모리슨
남북 간 소통이 그리운 요즘이다. 인간관계나 사회 조직은 물론 체제·국가 사이도 서로의 소식을 묻는 일이 뜸해지고 소원해지면 영 재미가 없어진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이따금 기별을 띄우거나, 지키지 못할 줄 알면서도 “조만간 식사 하시죠”라고 인사치레를 건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공백이 길어지면 서먹해지는 건 물론이고 자칫 오해가 생겨나고 불신이 커질 수 있다. 서로 묵은 감정이 켜켜이 쌓여있는 사이라면 더욱 위험하고 이념과 체제가 다른 경우 분쟁이나 무력충돌로 번질 공산도 크다.남북관계도 마찬가지다.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오염수 해양방출을 결정한 후 넉 달만에 세워진 방출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정부는 구윤철 국무조정 실장 주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차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조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총 9개 부처가 모여 머리를 맞댄 이날 회의에서는 도쿄전력이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실시계획안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이
청와대는 26일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에 협력했던 아프간인들의 국내 이송 작전 성공은 천운이었다면서 추가 구출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부터 아프간인 수송 작전에 대해 논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은 아프간인들의 국내 이송 작전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우리 정부가 현지에 버스 6대를 확보해 아프간인들 태우고 탈레반 검문소를 통과, 카불 공항에 도달한 것이었다고 전했다.특히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협력 사업에 함께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을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국내에 이송한다. 피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신분이다. 입국 후에는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될 예정이다. 내전 우려가 커진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인들을 빠르게 이송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대통령 “도의적 책임 다하는 건 당연한 일”정부는 한국의 대(對) 아프간 재건 사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게 신변 위협을 받은 아프간 국적자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