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家)의 맏형 격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 위기에 내몰렸다. 검찰이 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포착해 고강도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넉달 만에 그를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회장이 구속될 경우 회사 경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 회장이 그간 쌓아온 ‘바른 경영인’ 이미지에도 치명상이 가해질 전망이다. ◇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 넉달 만 구속 위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최 회장에
국내 수입차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우여곡절 끝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로 임기를 시작한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은 최근 국내에 입국해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 중이다. 벤츠코리아가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지만, 그를 기다리는 당면과제는 꽤나 까다로울 전망이다.◇ 판매 1위 벤츠지만… 까다로운 과제 ‘산적’벤츠코리아가 마침내 수장 공백을 마감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사장 인사 과정에서 위상에 걸맞지 않는 촌극을 연출한 바 있다. 임기를 마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4일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윤석열 탄핵론’이 분출하고 있다.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화상 의원총회에서 “지도부는 윤 총장 탄핵 논의로 징계 정국이 지속되는 것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준다고 보고, 제도적 검찰개혁에 집중하기로 결론내렸다”며 단속에 나섰지만 ‘탄핵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탄핵 추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두관 의원은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 절차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더불어민주당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재판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정경심 교수는 지난 23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의 15개 혐의 중 11개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으며 1억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입시비리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더불어민주당 등은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하고 의결 절차에 돌입, 법안을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위반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국정원법에 이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즉각 돌입했다.민주당 등은 전날(13일) 오후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에 대한 무기명
일명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로비 명목으로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1일 구속됐다.윤 전 고검장은 앞서 라임 사태 핵심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0월 옥중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라며 로비 관계자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도망과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윤 전 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은
국민의힘은 2일 검찰이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폐쇄 관련 의혹에 연루된 공무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검찰이 정당한 소임을 다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명백한 정치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에 보장된 감사원의 감사권을 무시하고 감사를 방해하려 한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검찰이 정당하게 그 소임을 다한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윤 대변인은 또 “오늘의 영장청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정권이 그토록 주장하던 탈원전 정책은 무엇을 위한 것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를 놓고 정부여당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당내에서 장외투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투쟁노선을 ‘온건 모드’로 맞추고 반(反)정부 여론 환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특히 당내 초선의원들의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가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의 대(對)정부 투쟁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도 시위 현장을 방문해 초선의원들을 격려하는 등 내부 단합을 다지는 동시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초선들, 1인 시위 총력국민의힘은 법정 공방으로 번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은 한국 수입차업계의 대부이자 산증인이다. 1995년 설립 당시부터 BMW그룹코리아에 합류해 어느덧 25년 넘게 함께해오고 있다. 2000년 9월 사장으로 취임했고, 2018년 1월엔 회장으로 승진했다.BMW그룹 현지법인 최초의 현지인 사장, 아시아인 최초의 BMW 본사 임원, 국내 수입차업계 최장수 CEO 등 그를 향한 수식어는 화려함 그 자체다. 비록 지금은 벤츠에게 밀려난 상태지만 오랜 세월 수입차업계 판매 1위를 지켰고, 대대적인 투자로 드라이빙센터를 짓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남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야당에서는 추 장관이 추진하는 법안은 ‘인권 수사’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헌법으로 보장한 방어권 행사를 막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진보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도 추 장관의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 추진은 ‘반헌법적’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민주당 내에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고 과한 측면이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12일 법무부를 통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영국 등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하에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추 장관의 이 같은 지시는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지난 6월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아이폰을 압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1호기 폐쇄 감사에 대해 범죄 개연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낸 경위에 대한 답을 하면서다. 월성 1호기 검찰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여권의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 원장의 발언이 더해지며 여권과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최 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감사 사항만으로 혐의가 완전히 인정돼서 고발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추가 수사 여부에 따라서는 범죄가 성립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참고자료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윤 총장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추 장관은 한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한층 공세 수위를 높였다.추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윤 총장에 대해 “오늘 1위로 등극을 했는데 차라리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 장관은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총장에게 정치무대를 제공하라는 것은 아니므로 임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여권의 공세가 연일 심화되고 있다. 그간 정치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의 대립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였다. 그러나 여당에서 윤 총장에 대한 맹비난에 이어 ‘자진 사퇴’까지 언급되면서 여권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 시점”이라며 “대선 3위? 정치적 중립 의무를 망각하고 끊임없이 편향된 발언과 행보를 이어가기 때문으로 ‘검찰의힘’ 당 대표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검찰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수사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 데 대해 “무엇이 두려워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비판하고 재갈을 물리려 하느냐”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조사 결과 다수 위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하면 그 자체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월성 1호기는 2022년까지 가동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조기 폐쇄됐다. 계속 가동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찰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민주당은 검찰이 여권 인사의 비위 관련 수사를 넘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탈원전 정책에까지 수사에 나선 것은 윤 총장의 정치 개입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음에도 검찰이 야당의 고발 이후 수사에 나선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
국민의힘이 6일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탈원전 정책을 “대한민국 자해 정책”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검찰이 전날(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절차적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자력 바로알리기 전국 릴레이 특강’에 참석해 “정권을 잡았다고 나라 정책을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주 원내대표는 “한 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산업과 안보에 연결되는 주요 정책이며 전환에 수십년이 걸린다”며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놓고 다시 정면 충돌하고 있다.여권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비교하며 ‘정치 검찰’ 윤석열 총장의 정부 공격이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감사원은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형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했
‘파란 눈’의 CEO를 재등판시키며 환골탈태 중인 맥도날드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잡힌 줄 알았던 햄버거병 악몽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의 혁신 드라이브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혐의 처분 내린 검찰, 맥도날드 다시 정조준맥도날드의 ‘햄버거병’을 둘러싼 논란이 3년 만에 재점화 될 양상이다.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한 어린이의 발병 원인이 맥도날드 제품이라는 주장에 대해 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렸던 검찰이 다시 맥도날드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한동안 시들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수입차업계 1위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두 브랜드의 최대 격전지인 E세그먼트 부문에서 연말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브랜드는 각종 논란 및 리스크도 나란히 떠안고 있어 향후 경쟁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기울었던 경쟁구도 다시 살아나다6,030대와 7,252대. 지난 8월 벤츠와 BMW의 국내 판매실적이다. BMW가 모처럼 벤츠를 넘어 수입차업계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17년 12월 이후 32개월 만의 1위 탈환이었다. 그러나 벤